[이번주뭘살까] 이제 곧 여름…무더위·장마·휴가철 겨냥 기획전 다채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일찌감치 장마철을 대비하는 패션 팝업 매장과 휴가철을 겨냥한 다양한 여행상품 기획전 등이 눈에 띈다.

 ▲ 롯데백화점 = 오는 15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헌터'(HUNTER) 레인부츠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연다. 여름 장마철 대표 상품인 오리지널 컬러 블럭 톨 레인부츠, 오리지널 플레이 톨 레인부츠 등을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의류, 가방, 샌들 등도 최대 10% 할인한다. 인천점에서는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잭슨스'(THE JACKSONS) 팝업스토어를 국내 유통사 최초로 선보이고 타임빌라스 수원에 입점한 '올가'(ORGA)에선 '유기농 페스타'를 진행한다.

 ▲ 신세계백화점 =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 오는 14일까지 이재인 셰프가 운영하는 '재인' 팝업스토어를, 오는 13∼19일 '밀빛'과 '이스트우드' 팝업스토어를 각각 운영한다. 또 오는 12일까지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 중인 건강빵 브랜드를 '월간 빵지순례'라는 테마로 소개한다.

 

 ▲ 이마트 = 8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하고 한우, 수입산 삼겹살·목심, 미국산 체리, 강원 찰토마토, 활전복, 손질 민물장어, 동해안 생오징어, 대형 참돔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70여개 가공식품과 80여개 생활필수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삼성·LG전자의 냉장고, 에어컨, TV 등 대형가전은 할인가에 최대 135만원의 추가 가격 혜택을이 있다.

[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홈플러스 = 오는 11일까지 육류를 총망라해 파격가에 제공하는 '미트 메가 페스타'를 한다.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새송이버섯, 참송이버섯 등 국내산 채소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황금연휴 메가 세일 특가' 행사에선 사과, 방울토마토, 미국산 체리 등의 제철 과일과 국내산 손질 민물장어, 러시아산 대게 등의 수산물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 롯데마트 = 오는 11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 1주차 행사를 통해 인기 먹거리와 각종 생필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한우, 제철 과일, 생연어, 랍스터 캐나다산 삼겹살·목심 등 각종 신선식품은 최고 50% 할인가에 제공하고 가공식품과 생필품은 전 품목에 대해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혜택을 준다.

 ▲ 쿠팡 = 오는 15일까지 여름철 필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쿨 서머 세일'(Cool Summer Sale) 기획전을 한다. 가전, 침구, 가구, 식품, 화장품, 스포츠 등 20여개 주요 카테고리에서 3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약 7만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8일까지는 LG생활건강의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SSG닷컴 = 오는 12일까지 '한우 상생 위크'를 하고 부위·등급별 13종을 반값에 판매한다.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5천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재구매 이벤트도 있다.

[SSG닷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1번가 =  8일까지 인기 보양식을 할인하는 기획전을 하고 장어, 전복 등의 식재료와 간편 보양식, 건강식품 등을 최대 15%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냉장 생오리 슬라이스, 국내산 민물장어 손질 포장, 왕특대 사이즈 완도 활전복, 동해 가마솥 한우 설렁탕, 정성곳간 한우 스지도가니탕, 아빠식당 흑마늘 염소탕 등이 있다.

[11번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롯데온 = 오는 15일까지 '여행박람회'를 열어 해외여행 상품을 최대 25% 할인해 판매한다. 레고랜드 단독 프로모션, 국내선 항공권 9천990원 특가 등도 있다.

[롯데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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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미래 팬데믹 대비 의료대응체계 구축 현황 점검
질병관리청은 4일 오후 '신종 감염병 의료대응 관계기관 협의체' 회의를 열어 미래 팬데믹 대비 의료대응체계 구축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중앙·권역·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계기관 간 효과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2023년부터 분기별로 개최되고 있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중앙·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관계자 등 감염병 의료 대응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부터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에서 시범사업으로 수행 중인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추진 현황이 공유됐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병상 배정 체계 등 공동 대응 지침을, 충청권은 감염병 대응 인력 교육과 훈련 콘텐츠를, 호남권은 권역 특성에 맞는 감염병전문병원 운영 모델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경북권은 감염병 병상 배정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앞서 코로나19 유행이 다제내성균 확산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이날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감염병 의료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의 의견과 현장의 요구 사항 등도 청취했다. 회의에서 거론된 의견과 개선 방향은 향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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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이 되는 K-푸드…붉은 수수, 한민족 지탱한 한 그릇
늦가을 바람에 붉게 익은 수수가 바람결에 흔들린다. 그 붉은 물결은 수확의 풍경만이 아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깊게 뿌리를 내리고, 메마른 계절 속에서도 알곡을 맺는 생명력, 그것이 바로 수수다. 화려하진 않지만 꿋꿋하고, 느리지만 끝내 결실을 이루는 그 모습은 한민족의 삶과 닮았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수수를 '복을 부르는 곡식'이라 불렀다. 붉은빛은 악귀를 물리치고 생명을 상징했기에 아이의 첫 돌상에는 반드시 수수팥떡이 올랐다. 붉은색은 생명의 색이자, 한민족 정신이 응축된 색이었다. 수수는 인류가 농경을 시작한 기원전 3천여년 무렵부터 재배됐다고 전해진다. 중앙아시아 건조 지대를 원산으로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렀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조선 초기 이전부터 이미 전국 20여 군현에서 수수가 재배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물이 부족한 산간지대나 해풍이 거센 바닷가까지, 우리에게 허락된 땅은 넉넉지 않았다. 그 척박한 땅에서 가장 잘 자라준 곡식이 바로 수수였다. 비가 적어도, 흙이 거칠어도 수수는 쓰러지지 않았다. 땅이 메마를수록 뿌리는 더 깊어졌다. 이 강인함은 곧 한민족의 근성이기도 했다. 문학 속에서도 수수는 생존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박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