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왜 아팠을까'…내년부터 자살 청소년도 심리부검한다

복지부·교육부·성평등가족부·경찰청, 청소년 심리부검 협약

 

 성인에게 해오던 자살 심리부검이 내년부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본격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성평등가족부, 경찰청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청소년 심리부검 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심리부검이란 자살 사망자의 유족·지인 면담과 상담 기록 등을 분석해 그 원인을 추정·검증하는 과학적 조사 방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5∼2025년 심리부검은 모두 1천602건 이뤄졌다.

 핀란드에서는 1987년 한 해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1천397명을 대상으로 5년간 심리부검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종합 전략을 만들어 추진했다. 그 결과, 현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1987년 28.0명에서 2020년 12.9명으로 급감했다.

 청소년 심리부검 추진체계

 이날 협약에 따라 복지부는 청소년 심리부검 사업을 총괄한다. 면담 도구와 지침 개발하고, 심리부검을 수행한다.

 지금까지는 교육부에서 학생 심리부검을 해왔으나 지속적이지 못했고, 기존 면담 도구도 오래돼 현재 청소년에게 적용하기 힘들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학생 자살 관련 자료를 수집·제공하고, 유족·교사·상담사 등의 참여를 지원한다.

 성평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상담 기록 등 자살 관련 자료를 수집·제공하고 사례 발굴·홍보를 돕는다.

 경찰청은 청소년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 유족 연락처 등 수사 관련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심리부검으로 숨겨진 자살 위험 신호를 발굴하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청소년 자살 예방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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