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중기·에너지 ▲ 소상공인에 서빙 로봇·키오스크 렌탈 비용 70% 지원 = 상반기 중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빙 로봇, 키오스크 렌탈 비용의 70%를 정부가 지원한다. 키오스크의 경우 장애인·노약자 접근이 용이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만 지원한다. ▲ 소상공인 폐업 지원 강화 = 소상공인의 원활한 폐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사업정리 컨설팅, 점포철거비 지원, 법률 자문, 채무조정 등을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한다. 점포철거비 지원금은 현재 최대 2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으로 상향된다. ▲ 폐업 소상공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 신설 = 폐업한 소상공인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최대 6개월간 월 50만∼110만원의 훈련 참여 수당을 지급하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최대 190만원의 성공 수당을 지급한다. ▲ 빈곤층 등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 신청 = 3월 21일부터 빈곤층 등 도시가스 요금 경감 지원이 누락되지 않도록 가스도매사업자나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등이 요금 경감 대상자를 대신해 요금 경감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스마트기기에 'C타입' 장착 의무화 = 자원 낭비를 줄이고 소비자 편익 증대를
직장인 10명 중 5명꼴로 내년 직장 생활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5%가 내년 직장 생활 전망을 '나빠질 것'으로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직전 연도에서 내년 직장 생활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29.4%)보다 17.1%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비관적인 전망은 월 15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54.7%),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53.5%), 비정규직(50.5%) 등의 집단에서 두드러졌다. 직장인들이 새해 소망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임금 인상(54.0%)이었다. 고용안정, 정규직 전환(27.9%), 노동강도 완화, 노동시간 단축(19.3%), 자유로운 휴가 사용(17.2%), 직장 내 괴롭힘 근절(1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직장 생활이 악화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고, 소규모 사업장,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가 가장 위태롭다"며 "정부는 근로기준법 사각지대를 줄이고 쉴 권리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1970년부터 50년간 제작된 영화 16만여 편의 대사를 분석한 결과 모든 유형의 영화에서 남성과 여성 캐릭터의 살인 동사(kill·murder)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릴랜드대 브래드 브시먼 교수팀은 31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서 1970~2020년 제작된 영화 16만여 편의 영어 자막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살인 동사 증가는 폭력이 예상되는 범죄 영화뿐 아니라 모든 장르 영화, 남성과 여성 캐릭터 모두의 대화에서 나타났다며 이는 영화의 폭력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다언어 자막 DB(opensubtitles.org)의 영어 자막을 사용해 영화 16만6천534편에서 등장인물 행동을 나타내는 대사를 추출, 살인(kill·murder) 단어와 그 변형이 사용된 대사의 양을 분석했다. 먼저 '살인'이라는 어근에서 나온 동사의 수를 파악한 다음 대화의 전체 동사 수로 나누어 살인 동사 비율을 계산하고, 그 비율의 연도별 변화를 추적했다. 살인 동사 분석에는 '그는 X를 죽였다'처럼 능동형으로 사용된 경우만 집
경기도는 올해 7월부터 시행한 '아동 언제나돌봄' 서비스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31일부터 온라인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종전에는 아동등록 절차는 보호자가 종이 서류를 작성한 후 시군별 거점센터를 방문해 처리해야 했고, 이후 서비스 요청 시에도 콜센터(오전 7시부터 자정)를 통해 전화로 신청해야 했다. 시범 운영되는 온라인 플랫폼(www.gg.go.kr/always360)은 서류 작성 없이 사전 아동등록부터 서비스 신청까지 하루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 ▲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 방문형 긴급돌봄 등 돌봄 사업 3건이다.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은 평일 야간과 휴일 등에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을 거주지 근처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에 연계하는 사업이며 '언제나 어린이집'은 아동 보호자에게 사정에 따라 생후 6개월부터 7세까지 미취학 영유아를 일시적으로 돌봐주는 서비스이다. '방문형 긴급돌봄'은 생후 3개월~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온라인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 후 내년 4월부터는 출산에서 돌봄까지 모든 정보를 통합한 사이트와 연
최근 미혼 남녀가 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20대에 결혼한 직원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남녀의 초혼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높아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우리 회사도 대부분 30대에 결혼하더라", "20대 때 돈 벌어서 결혼하기는 불가능하다", "40대도 미혼자가 많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과연 우리나라는 30대 결혼이 대세일까? 정부 통계와 결혼정보업체 자료 등을 종합하면 30대 남녀 절반이 미혼이고 초혼 평균 연령이 남녀 모두 30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혼자 사는 미혼 청년이 급증하고 있으며 결혼하는 경우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30대가 주류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 갈수록 줄어드는 혼인…30대 절반이 미혼 우선 갈수록 낮아지는 우리나라의 혼인율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1990년 9.3건이며 1996년에 9.4건까지 기록했지만 1997년 8.4건, 1998년 8.0건으로 떨어진 뒤 2000년 7.0건, 2014건 6.0건, 2018년 5.0건, 2019년 4.7건, 2020년 4.2건, 2021년 3
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배우자 동의 없이도 난자·정자를 동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난임 지원제도 불편 사항 개선방안'을 관계 부처에 권고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배우자 동의 없이는 난자·정자 동결이 불가능하며, 동결 희망자가 결혼하지 않은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통해 미혼 사실을 직접 증명해야 했다. 권익위는 난자·정자 동결 시 생명윤리법상 배우자 동의 요건을 폐지해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권익위는 2년에 한 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가건강검진 선택 항목에 가임력 검사를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가임력 검사는 임신·출산 전 남녀를 대상으로 난소 기능 검사·정액 검사 등을 통해 임신 능력을 진단하는 검사다. 국가건강검진 선택 항목에 가임력 검사가 포함되면 검사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난임 증상을 선제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권익위는 기대했다. 이밖에 권익위는 일부 지역에서 난임 시술을 받는 부부가 함께 특별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난임 치료 동행 휴가제'를 전국 공무원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임신·출산을 원하는 국민에 대해서는 혼인 증명 서류 없이도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고, 난임 지원 결정 통
새해 1월 1일부터 20∼49세 모든 남녀는 결혼 여부와 관계 없이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최대 3회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임신·출산 고위험 요인의 조기 발견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시작한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 사업인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대상과 지원 횟수를 내년에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까지는 사실혼이나 예비부부를 포함해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검사비를 생애 1회 지원했다. 내년부터는 미혼자를 포함해 20∼49세 남녀라면 누구나 29세 이하·30∼34세·35∼49세 등 3개 주기마다 1회씩, 최대 3회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검사항목은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이고, 남성은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다. 지원 금액은 여성 최대 13만원, 남성 최대 5만원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 따른 것이다. 자체 사업을 시행하던 서울시도 합류해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여성의 경우 국가건강검진 시 가임력 검사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건강검진기관 21곳을 사업 참여 기관으로 지정한다. 검진비는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아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1월 1일 0시 안성∼구리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 안성시 남안성 분기점에서 구리시 남구리 나들목까지 총연장 72.2㎞의 왕복 6차로 도로다. 2016년 말 착공해 총 7조4천3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단일 도로사업 중 역대 최대 예산 규모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개통으로 남안성 분기점에서 남구리 나들목까지 주행거리는 약 19.8㎞ 감소(92.0㎞→72.2㎞)하고, 이동시간은 약 49분 단축(88분→39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안성 분기점에서 용인 분기점 사이 31.1㎞는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가 시속 120㎞로 설정된 점이 특징이다. 도로교통법상 국내 고속도로에서는 최고 시속 100㎞로 달릴 수 있으며 경찰청장이 지정·고시한 노선과 구간에서는 120㎞까지 허용된다. 국토부는 남안성·용인 분기점 사이 곡선 구간을 줄이고 차로 폭을 넓히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해 경찰의 제한 속도 상향 협조를 처음으로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전 구간에도 배수성 포장을 시공하여 눈비가 올 때 도로 미끄럼을 줄이고, 음파센서 기술을 통해 평탄성을 높여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게 했다. 또 도로 내 사고를 자
내년부터 숙취 해소와 관련된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식품은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추고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년 1월부터 달라지는 식품 안전 분야 주요 제도를 소개했다. 대상 식품은 '술 깨는', '술 먹은 다음 날' 등 소비자가 음주로 인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제품이다. 이들 식품에 대해서는 인체적용시험에 대한 정성적 문헌 고찰 등 숙취 해소 효능·효과를 실증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의미하는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구비해야 한다. 식약처는 자율심의기구인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사전 심의 결과에 따라 관련 식품에 대한 표시·광고를 진행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소비자는 약사, 영양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바탕으로 개인별 생활 습관, 건강 상태 등에 맞춰 소분·조합된 맞춤형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앞서 식약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제도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총 687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안전 관련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내년부터는 '슈링크플레이션'(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연금 수급금액은 2022년 기준으로 6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겨울호를 펴냈다. ◇ "고령자 보행자 보호 미흡…낙상사고 예방도 필요" 울산과학기술원 정지범 교수가 기고한 '고령화 사회 속 숨겨진 위기, 고령자 안전사고'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이하 고령자)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1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명)에 비해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정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천551명으로, 최악이었던 1991년(1만3천429명)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240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을 보면 보행자 사고가 44.4%로 가장 많았고, 이륜차(15.6%), 승용차(13.9%) 순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65세 이상 보행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부상자
지난달 롯데그룹이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하고 전체 직원의 50% 이상 감원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지라시(정보지)가 온라인상에 퍼져 곤욕을 치렀다. 이로 인해 계열사 주가가 폭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6천억원 증발하자 롯데 측은 반박 자료를 내고 경찰에 지라시 작성 및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배우 정우성 씨가 혼외자를 출산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정씨의 사생활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가 카카오톡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받' 또는 '받글'(받은 글) 등의 형태로 급속히 퍼졌다. 최근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도 각종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지라시가 나돌아 국민의 혼란을 가중하기도 했다.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로 인해 피해를 준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어느 정도는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친구에게만 전송했다면 괜찮다", "최초 작성·유포자만 처벌받는다" 등 지라시 유포의 위험성을 잘 모르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과연 지라시를 단순 유포한 사람은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 ◇ 1980년대 증권가서 시작…인터넷 발달과 함께 성행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지라시를 '선전을 위해 만든 종이쪽
2025년 경기도에서는 '주 4·5일제', '0.5&0.75잡' 시범사업을 벌이고 해당 기업에는 장려금을 지원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도입해 기후펀드 참여를 독려하고 기후보험을 통해 전 도민에게 기후 관련 건강피해 보장보험 혜택을 준다. 저소득층 65세 이상 노인에게 연간 최대 120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하고,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휴식의 기회도 제공한다. ▲ 주 4.5일제 도입 = 도내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다. 노사 합의로 격주 주 4일제, 주 35시간제, 금요일 반일 근무 중 선택해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에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근태 관리시스템 구축, 공정개선 컨설팅도 제공한다. ▲ 0.5&0.75잡 지원 = 0.5&0.75잡 기업에 맞춤형 근태시스템 구축과 함께 컨설팅비 2천만원을 지원하고 추가 고용 시 1인당 월 120만원의 장려금을 제공한다. 노동자에게는 업무분담지원금 월 20만원, 단축급여지원금 월 3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하루 8시간 근무(주 40시간)를 기준으로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국내 인구 5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는 얘기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5천122만1천286명의 20.0%를 차지했다. 당초 초고령 사회는 내년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008년 10%에서 16년 만에 20%를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고령 사회로 진입했으며, 7년 만에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전환된 시간은 일본 10년, 미국 15년, 독일 36년, 영국 50년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빠르다. 초고령 사회 진입은 출산율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국내 합계 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 합계 출산율은 0.65명으로 처음으로 0.6명대에
초고령사회 진입 속에 노인 돌봄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거동 불편 노인 등을 위한 '방문진료'는 아직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들이 바람대로 살던 집에서 돌봄을 받으며 노후를 보내도록 방문진료 제도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입법조사처의 '내 집에서 나이 들기를 위한 방문진료 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2019년 12월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개시한 후 현재까지 총 네 차례 공모를 통해 1천7곳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9월 기준 전국의 총 의원 3만6천502곳 가운데 2.8%다. 참여기관 중에서도 실제로 방문진료를 하고 수가를 청구한 기관은 작년 기준 209곳(20.8%)에 그쳤다.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일차의료기관 소속 의료진이 환자 자택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이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 절반이 '건강이 악화해도 현재 집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2023년 노인실태조사)고 답하는 등 재택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시범사업 시행 후 올해 상반기까지 방문
세종시의 흡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세종시보건소가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의 현재 흡연율은 13.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18.9%보다 5.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세종시는 흡연율 외에도 고위험 음주율, 비만율(자가보고) 등 7개 지표에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9.1%), 걷기 실천율(49.6%) 등 신체활동 관련 지표는 지난해 대비 각각 5.6% 포인트와 2.5%포인트 증가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수지표는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미흡한 지표는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17개 시도, 258개 보건소가 매년 진행하는 조사다. 올해 조사는 5월부터 7월까지 세종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9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문항은 흡연·음주·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삶의 질 등 총 172개다.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31일 시작된다. 4년제 일반 대학의 경우 31일부터 1월 3일까지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를 받는다. 전문대학은 31일부터 1월 14일까지 접수한다. 정시는 가, 나, 다 군별로 1개씩 총 3개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에 관계 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들(KAIST, UNIST, GIST, DGIST, 경찰대학 등)은 수시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정시 원서 접수는 진학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 등의 대행사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원서를 저장한 후 결제까지 해야 정상적으로 완료된다. 늦어도 마감 시간 1∼2시간 전에는 원서 접수를 완료하는 게 좋다.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전형 요소와 제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 제출해야 하며, 결제 전까지는 수정과 취소가 가능하다. 원서 접수 사이트에선 작년 정시와 올해의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문·이과 통합 수능 3년 차인 이번 입시는 의대 정원 확대,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N수생은 16만897명으로, 2005학년도(1
올해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이 늘어나면서 우리 국민이 여가에 쓰는 평균 비용은 작년보다 감소하고 여가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월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7시간·휴일 5.7시간으로 작년의 평일 3.6시간·휴일 5.5시간과 비교해 길어졌다. 그러나 올해 여가 활동에 쓴 비용은 월평균 18만7천원으로 전년(20만1천원) 대비 1만4천원 줄었다. 문체부는 "동영상 시청, 인터넷 검색과 편집 등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의 증가와 함께 물가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소비가 위축돼 문화예술 관람, 스포츠, 관광 등 직접 참여 활동 대신 휴식이나 취미 오락 활동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가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61.6%로 작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해 201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019년 56.4%였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츰 떨어져 2021년 49.7%를 기록한 뒤 매년 오르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 활동의 개수는 16.4개
인구 100만명을 돌파한 경기 화성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특례시'로 새 출발한다. 2001년 시 승격 23년 만이며, 수원시와 용인시, 고양시, 창원시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이다. 28일 화성시에 따르면 특례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2년 연속 100만명 이상의 인구를 유지할 경우 기초자치단체 법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는 지방행정 체계이다. 부시장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화성시 인구는 지난해 12월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100만3천400여명 수준이다. 시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이달 31일 오후 9시부터 정조효공원과 용주사에서 송년제야행사 '화성특례시 START 0시 0분'을 개최한다. 특례시 출범 축하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이어 다음 달 3일 오전 10시부터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시 관계자와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례시 공식 출범식을 한다.
2024년 한해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주말·휴일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할인·기획전을 마련했다. 연말연시 많이 찾는 먹거리부터 패션·화장품, '새해 해돋이' 여행 상품까지 다양하다. ▲ 롯데백화점 = 오는 30일까지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광장에서 '위자드몰X해리포터'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열어 마법 지팡이, 망토, 빗자루 등의 해리포터 오리지널 상품을 판매한다.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포토존도 운영한다. 인테리어부터 브랜드까지 전면 재단장한 본점 키즈관에서는 다양한 고급 유아·아동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신세계백화점 = 올해 마지막 주말·휴일인 28∼29일 강남점과 본점,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037710],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 & Science) 등 5개 점포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업계 단독으로 300개 품목의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 현대백화점= 오는 29일까지 압구정본점에서 유럽 스킨케어 브랜드 '클라랑스'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더현대 서울에선 '드래곤볼' 팝업을, 판교점에서는 '로에베 퍼퓸' 팝업을 각각 운영한다. ▲ 홈플러스 = 다음
2025년은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우리나라가 저출생의 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시험대에 놓이는 한 해다. 빠른 고령화에 예상보다도 한발 일찍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인 저출생의 해소는 더없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정부는 올해 9년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는 출산율을 내년에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국 혼란 속에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계획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사회적으로는 비혼 출산 등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이 같은 인식 변화가 저출생 반전의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 현실이 된 초고령사회…출산율은 올해 9년 만에 반등 전망 지난 23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1천24만4천550명)가 전체 주민등록인구(5천122만1천286명)의 20%를 넘기면서 우리나라는 유엔 기준에 따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됐다. 2017년 고령사회(노인인구 14%) 진입 7년 만이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1960년생이 65세가 되는 내년을 시작으로 1974년생이 65세가 되는 14년간 매년 80만명 이상이 65세 이상 인구가 된다"며 "앞으로 고령화는 더 빠
시중에서 판매되는 성인용 팬티 기저귀가 같은 '대형' 제품이라도 허리둘레가 제각각이고 가격은 최대 1.7배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성인용 팬티 기저귀 9종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9종 모두 폼알데하이드와 산성도(pH) 등 안전성 항목을 시험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아크릴산단량체 잔류량과 포장재의 중금속 함량 등 기타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 기저귀는 특대형·대형·중형 등으로 사이즈를 표시하는 데 제품별로 허리둘레에 차이가 있었다. 가령 대형 기준으로 '애니릴리프시니어재활안심팬티'는 허리둘레 75∼100㎝까지 착용할 수 있고, '테나언더웨어노말' 제품은 100∼135㎝까지 착용이 가능하다. 소비자원은 사용자의 허리둘레를 잘 확인해 권장 치수에 맞는 적절한 제품선택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성인용 기저귀의 개당 온라인 최저가격은 '모나리자액티브그린케어'가 495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디펜드안심언더웨어'가 884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1.7배 이상 차이가 났다. 기저귀의 흡수 시간과 역류량, 순간 흡수율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누출량은
"민감도 20%에 불과했던 기존 시장의 소변 방광암 진단키트와 달리 새로운 방식의 진단키트로 이중맹검 임상 시험에서 민감도 88%를 확보했습니다." 정영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과 이동진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는 이런 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내년 플로트바이오사이언스를 창업해 시장 진입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트바이오사이언스는 정 책임연구원과 이 박사, 고려대 의대 강석호 교수 등이 내년 창업을 목표로 운영 중인 예비창업팀으로 연구실 진단 방식이 아닌 소변으로 현장 진단이 가능한 조기 방광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방광암은 암세포의 방광 근육 침투 여부에 따라 조기와 후기로 나뉘는데, 후기에 접어들면 방광을 절제하는 수밖에 없어 소변 주머니를 차는 등 불편함이 커진다. 하지만 대부분 진단키트가 전기 방광암을 진단하기에 민감도(실제 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하는 비율)가 낮고, 조기 진단이 가능한 요도 내시경 삽입검사는 극심한 고통을 유발해 활용도가 낮다. 플로트바이오사이언스는 방광암 세포가 근육에 파고들 때 세포외골격(ECM)을 부수는 효소를 내는 데 착안해 ECM으로 젤을 만들고 그 안에 표시자를 넣어 효소를 찾아내는 키트를 개발했다. 키
쌍둥이 부모 10명 중 7명은 자녀 간 서열 관계가 생기기보다는 동등한 친구처럼 자라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쌍둥이 자녀를 둔 부모 1천343명을 대상으로 양육 시 선호하는 관계 형성과 교육에서의 고민 등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설문 결과 부모 68.9%는 쌍둥이 간 '동등한 친구 관계'를 형성하면서 성장하기를 바랐다. 쌍둥이 간 서열 구분(손위·손아래)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1.1%였다. 이 중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에서 쌍둥이 간 친구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78.4%로 높았다. 초등학교 1·2학년 자녀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자녀를 둔 쌍둥이 부모에서는 친구 관계를 선호하 는 응답이 각각 51.5%와 57.1%로 나타났다. 이혜진 한국보육진흥원 부장은 "쌍둥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향에 따라 관계나 역할이 변화해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갖는 경향이 있다"며 "태어난 순서에 따라 권력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쌍둥이 부모가 교육에 있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쌍둥이 간 질투 및 경쟁의식 대처'라는 응답이 3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겨울철 찾는 USB 충전 방식의 손난로와 휴대용 온열 목도리 등 제품들의 전자파 노출량이 모두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활제품 9종 22개 제품과 교육·주거·공공시설 등 생활환경 6천388곳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비(非)전리복사보호위원회의 권고 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매년 반기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ICT(정보통신) 제품과 주요 생활 공간에 대해 전자파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생활제품 측정 대상은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생활 속 전자파 위원회를 통해 국민 신청 제품, 계절(동계) 제품, 자체 선정 제품 등 총 9종이 선정됐다. 국민 신청 제품은 광파오븐·노트북·흙 침대·전동침대, 동계 제품은 휴대용 온열 목도리·건식사우나기·USB 손난로·온열 안대, 자체 선정 제품은 전자레인지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해당 제품들에 대해 1개월 동안 전자파 강도를 정밀 측정했다. 측정 결과 국민 신청 제품군은 인체보호 기준 대비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