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높을수록 걷기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등 신체활동을 더 많이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운동 빈부격차'는 최근 더 확대되는 추세여서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 격차의 확대도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1주일 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은 44.5%였다. 소득 수준별로 5분위로 나눠 보면 소득 수준이 낮은 '하' 그룹에선 39.1%에 그쳤고, '중하' 44.6%, '중' 43.8%, '중상' 45.3%, '상' 49.2% 등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걷기 실천율이 높았다. 가장 저소득 그룹과 고소득 그룹의 차이가 10%포인트 이상이다. 2014년 조사에서만 해도 이 격차가 2%포인트(소득 '상' 43.7%, 소득 '하' 41.7%)에 그쳤는데, 가장 최근 조사인 2023년 조사에서 그 5배로 벌어진 것이다.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한 사람의 비율인 '유산소신체활동 실천율'도 소득별로 차이가 있었다. 19세 이상 전체 성인에선 52.5%인데 소득 '
설 연휴 대목을 마무리한 유통업계가 먹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포스트 설'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모바일 신제품 갤럭시S25 시리즈의 예약판매 판촉전도 활발하다. ▲ 롯데백화점 = 오는 2일까지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코치 X 마뗑킴' 팝업 행사를 단독으로 열어 두 브랜드의 특징을 녹인 코치 마뗑킴 컬렉션 25종을 선보인다. 타임빌라스 수원 2층 삼성전자 본 매장에서는 9일까지 갤럭시S25 팝업 행사가 있다. 이달 23일까지 전 점에서 보랭 가방 회수 프로모션을 하고 보랭 가방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개당 엘포인트 3천점을 적립해준다. ▲ 현대백화점 = 오는 2일까지 전국 백화점 점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제1회 '더현대 다이닝 위크'를 한다. 행사 기간 오후 5시 이후 점포 내 식당가를 이용하는 고객은 결제 금액대별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 점포에 입점한 현대그린푸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 매장 홀케이크 10% 할인, 금양와인 매장 주요 상품 특가 판매 등 연계 프로모션도 있다. ▲ 이마트 = 오는 3일까지 전국 삼성전자 모바일 입점 매장에서 갤럭시S25 시리즈(기본형·플러스·울트라)를
소방청은 올해 설 연휴기간 소방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긴 연휴와 대설·한파 등의 영향으로 작년 설 연휴 대비 화재·구조·구급 등 출동건수가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이었던 이달 25∼30일 6일간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은 모두 6만4천852건이었다. 연휴 기간이 4일이었던 2024년(4만3천504건)에 비해 49.1%(2만1천348건) 증가했다. 소방 활동별로 보면 화재 607건, 구조 1만3천23건, 구급 5만1천222건이었다. 설 연휴 기간 화재는 하루 평균 101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34명이었다. 화재 장소는 주거시설이,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4시에 가장 많았다. 원인은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 구조활동 중 장애물 제거 및 안전조치는 656건으로, 대설·한파 등으로 인해 전년(97건)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소방당국의 구급활동으로 이송된 환자는 2만7천603명이었다. 이송환자 연령대는 70대 이상(40.9%)이 가장 많았다. 설 연휴에 몰아친 대설·한파로 한랭질환 환자 수는 전년 5명에서 18명으로 크게 늘었다. 119 신고는
학생·학부모와 교사 모두 '전문가'로서 교사의 권위에는 대체로 동의했으나 교사를 존경하는 문화적 전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사의 권한과 권위, 즉 교권에 동의한다는 인식은 비교적 큰 데 비해 실제 이를 행사하거나 존중되는 정도는 훨씬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미래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권보호 정책 개선 방안(Ⅰ)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교권 실태와 정책 진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교사의 수업권, 평가권, 생활지도권에 대해 응답자의 80% 이상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교원 1천58명·학생 584명·학부모 2천383명·일반 국민 1만975명 등 총 1만5천명을 대상으로 교권의 개념과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는 교권을 권한·권리·권위로서의 교권으로 세분화했다. 이 가운데 권한으로서의 교권에는 생활지도권·수업권·평가권이, 권위로서의 교권엔 전문적 권위·도덕적 권위·전통적 권위가 포함됐다. 각 교권에 대한 동의 및 행사 정도는 1∼5점(매우 동의하지 않는다∼매우 동의한다)으로 물었다. 그 결과 생활지도권에 대한 동의 비율(4점 동의한다+5점 매우 동의한다)은
지난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소위 '짝퉁' 수입품 규모의 90%는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최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1천705억원(79건)어치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천539억원으로 전체 지재권 침해 수입품 규모의 90.3%를 차지했다. 건수로도 79건 중 61건으로 전체의 77.2%였다. 중국에 이어 홍콩(67억원·5건), 태국(54억원·3건), 기타(45억원·10건) 등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샤넬 짝퉁이 540억원 규모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버버리(117억원)와 루이뷔통(100억원) 등도 짝퉁 규모가 100억원을 넘겼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803억원(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직물은 520억원(3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계류는 202억원(8건)어치가 적발됐다. 박 의원은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짝퉁 제품 유통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TV 광고 노출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건강·의료 분야로 나타났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최근 발표한 '2024년 TV 광고 총 결산 업종별 광고 성과' 리포트에 따르면 건강·의료 분야의 지난해 TV 광고 노출수는 1천360억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건강·의료 분야 다음으로는 식음료가 노출수 1천61억(19%)으로 2위, 가정·생활이 830억(15%)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금융(444억·8%), 미용(286억·5%), 자동차(284억·5%)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의료 세부 업종별로는 영양제·보조식품이 노출수 623억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고 이어 건강관리 용품(10%), 잇몸질환 제품(10%), 소화위장약(8%)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건강·의료 분야 중 노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이가탄(72억)이다. 식음료 세부 업종별로는 외식 브랜드가 노출수 329억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고 이어 음료(21%), 주류(19%), 면류·대용식품(12%)으로 파악됐다. 전체 식음료 분야 중 노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푸라닭치킨(33억)이다. 금융 세부 업종별로는 보험이 노출수 188억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오일권 교수 연구팀이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해 보이지 않아도 공간을 감지할 수 있는 촉각 기술 '직교 방향 제어 웨어러블 햅틱'(WHOA)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드론을 투입해 정보를 수집하는 촉감형 인터페이스 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지만, 기존 기술은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입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외부 힘으로 형태가 바뀌더라도 온도가 올라가면 본래 형태로 돌아가는 특수 금속인 형상기억합금 소재를 적용, 3차원 공간 정보를 재구성할 수 있는 웨어러블 햅틱 기술(옷감형 구동기)을 개발했다. 서로 수직인 독립된 촉감 모드를 생성, 팔이나 발에 착용했을 때 사용자에게 입체 공간정보를 촉감으로 전해 내비게이션과 원격 조작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사용자는 가로, 세로 방향의 독립적인 촉각 모드 조합을 통해 드론이 보낸 공간정보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으며, 신발 안 작은 공간에서도 동작이 가능해 장시간 착용 시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연구팀은 WHOA를 적용한 드론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화재 현장의 건물을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VR)
최근 5년간 도박 중독환자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도읍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1∼11월)까지 도박 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총 1만2천702명(중복 포함)이다. 도박 환자 수는 2020년 1천767명, 2021년 2천186명, 2022년 2천442명, 2023년 2천942명, 2024년 3천36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4천476명)와 20대(4천441명)가 가장 많았고, 40대(1천857명), 10대(784명), 50대(696명), 60대(375명), 70대 이상(73명) 순이었다. 이중 20대와 30대 도박 중독 환자는 해마다 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0대 630명·30대 629명, 2021년 800명·787명, 2022년 878명·876명, 2023년 999명·1천54명, 2024년 1천134명·1천130명이다. 김 의원은 "2030 청년들의 도박 중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라며 "도박 중독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도박 관련 2차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여성 자살사망률이 2030년까지 계속 악화해 10만명당 15.1명에서 16.6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대로 인구 전체 자살사망률은 10만명당 25.2명에서 22.4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1~2030) 2024년 대표지표 분석보고서'에는 이 같은 분석 결과가 실렸다. 정부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건강정책 방향과 과제를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5년 단위로 보완 계획을 마련한다. 5차 종합계획에서 2030년의 여성 자살사망률 목표치는 2018년 기준치인 여성 인구 10만명당 14.8명에서 2.0명만큼 줄어든 12.8명이지만, 가장 최근 집계된 2022년 수치는 15.1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개발원은 이 같은 악화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개발원이 최근 다년간의 수치를 바탕으로 선형회귀모형을 활용해 추산한 결과 2030년에는 여성 자살사망률이 16.6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남성 자살률과 전체 인구의 자살률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남성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018년 38.5명이었고 2022년에는 35.3명으로 줄었다.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