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국립 신시도자연휴양림이 오는 19일 개장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신시도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 230억원을 들여 군산 신시도에 지은 것으로 객실 56개의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섬 전체를 전기 셔틀카로 순환할 수 있는 4.2㎞ 길이의 해안 탐방로, 휴양림 등을 갖췄다. 방문자 안내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전망대도 설치됐다. 신시도자연휴양림은 국립 자연휴양림 가운데 최대 규모며,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산림청과 협조해 군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대면 상품을 개발하고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시행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기가 높아진 캠핑 확산을 위해 도내 캠핑장을 홍보하고 여행객 소비가 지역에 보탬이 되도록 착한 캠핑 캠페인을 벌인다. 또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클린 캠핑 문화를 확산한다. 언택트 여행지 23선(選)을 비롯해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관광하는 비대면 여행지를 발굴한다. 언택트 방식으로 경북 여행 대제전을 추진하고 모바일 예약플랫폼과 제휴해 숙박업소와 관광지 특별 할인전을 기획한다. 지난해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을 뛰어넘는 파격적 할인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힐링 여행지를 선정해 개별여행객을 지원하고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북부권 여행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철도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템플스테이와 소울스테이를 고급관광 콘텐츠로 키우고 백두대간 인문 캠프, 유네스코 세계유산 투어도 지속한다. 국내에 장기간 거주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경북문화체험 온라인클래스'를 진행한다. 도는 주요 관광지 방역 전담 인력 250명을 배치하고 사람이 몰리는 여행지에 거리두기 준수를
서핑 명소인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 해변에 바다 위를 걸으며 서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개설됐다. 태안군은 만리포 해변 위쪽 끝에 있는 뭍닭섬과 천리포수목원을 잇는 뭍닭섬 산책로 설치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1월부터 12억4천300만원이 투입됐다. 태안군은 조만간 안전시설 점검을 마치고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뭍닭섬 산책로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해상인도교(180m)와, 깔끔한 해안 데크로 조성된 산책로를 거닐며 아름다운 서 해와 울창한 송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책로(155m)로 구성됐다. 태안군은 뭍닭섬 산책로를 최근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된 천리포수목원과 연계한 언택트 생태관광코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만리포 해변이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맞는 관광지로 자리 잡도록 국내외 최신 관광 트렌드를 분석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구석구석의 국도와 지방도 등 7개 코스를 8자 형태로 연결한 국내 최초의 관광도로가 조성된다. 강원도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한국관광공사는 도내 1천112㎞에 달하는 '강원 관광도로 7개 노선'을 확정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관광 자원을 도로라는 축으로 묶은 '8자' 모양의 순환도로인 관광도로는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도내 구석구석을 여행하도록 유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110∼200㎞를 한 구간으로 연결하고, 구간별 체류 시간을 1박 2일로 설정해 총 13박 14일의 드라이브 여행 코스다. 1구간 호수길(강촌IC∼인제), 2구간 설악산(인제∼북양양IC), 3구간 높은 고갯길(북양양IC∼평창IC), 4구간 계곡길(평창IC∼정선), 5구간 오지길(정선∼삼척), 6구간 바다길(삼척∼평창IC), 7구간 전원풍경길(평창∼강촌IC) 등이다. 보석 같은 자원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매력적인 도로에 경관 드라이브 구간과 우수 조망 지점, 다채로운 관광자원, 인생샷 포토스팟 등을 입혀 매력과 가치를 더한다. 이를 위해 도를 비롯한 3개 기관은 올해부터 관광도로 실행사업 시행을 통해 브랜딩, 홍보, 판매, 경관개선 사업
경남 남해군은 남해바래길 격을 높인 '남해바래길 2.0' 시범 개통식을 오는 22일 남해문화센터 주변에서 열린다.. 남해바래길 2.0은 섬 전체를 걷는 종주형인 본선 16개 코스와 원점회귀 단기 코스인 지선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총 길이는 231km에 이른다. 기존 코스보다 2배가량 더 늘어난 규모다. 기존 바래길은 1코스 출발점이 남면 평산항이었으나, 이동 편의 등을 위해 버스터미널이 있는 남해읍을 1코스 출발지로 설정했다.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코스를 재배치했다. 여기에 애초 바래길이 품고 있던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더욱 극대화했다. 특히 본선 16개 코스 중 11개 코스는 코리아 둘레길의 남해안길인 '남파랑길' 남해군 구간 코스와 일치된다. 남해바래길에 남파랑길의 안내 체계를 덧입히면서도 남해군만의 지역 정체성도 도드라지게 배치했다. 남해군은 바래길의 매력을 알리고 접근성을 높이려고 지난달 '남해바래길 전용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배포한 바 있다. 코스별 완보인증 기능을 갖춘 남해바래길 전용 스마트폰 앱은 '기록'을 누르고 각 코스를 다 걸으면 자동으로 온라인배지가 활성화된다. 특히 이동속도를 참작하는 알고리즘으로 차
수만 년 전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면서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로 쪼개졌다. 그 바위틈 사이로 물이 흘러 습기를 품자 이끼가 앉았다. 나무들도 바위 틈새를 뚫고 힘겹게 뿌리를 내렸다. 나무와 바위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살아온 덕에 아무리 심한 비바람이 불어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다. 인간에게 외면받았던 척박한 땅 위에서 자연은 그렇게 끈질기게 생명을 싹틔웠다. 버려진 땅은 덕분에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었고, 제주에 숨을 불어넣는 허파가 됐다. ◇ 버려진 땅 곶자왈, 제주의 허파가 되다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제주어 '곶'과 덤불을 뜻하는 '자왈'이 합쳐진 단어다. 용암이 식어 굳은 돌무지 위에 갖가지 식물이 어수선하게 뒤엉켜 자란 숲을 말한다. 곶자왈은 제주도 곳곳에 있다. 섬 전체 면적의 약 6.1%를 차지한다. 한라산 동쪽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교래 곶자왈은 제주도의 여러 곶자왈 가운데 가장 높은 지대에 형성된 것이다. 230㏊의 방대한 면적에 교래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곶자왈의 원형을 잘 관찰할 수 있다. 휴양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공기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숲이 뿜어내는 기운이 청량하다 못해 차갑다. 사방은 온통 초록빛
제주도 서쪽 끝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수월봉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해넘이 명소로 유명하다. 수월봉 정상의 육각정에 오르면 차귀도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도 물론 아름답지만, 수월봉의 진면목을 보려면 아래로 내려가 해안 절벽을 따라 난 '엉알길'을 걸어봐야 한다. 격렬했던 화산 활동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절경을 만나게 된다. ◇ '화산학 교과서' 수월봉을 펼쳐보다 수월봉은 해발 77m의 낮은 오름(소형 화산체)이다. 1만8천년 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다. 100만년 된 용머리 해안에 비하면 한참 젊은 화산체인 셈이다. 하지만 '화산학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실린 곳이기도 하다. 해안 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 속에 다양한 퇴적 구조가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수월봉 지질 트레일은 세 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A 코스는 수월봉 절벽 아래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엉알길'을 걷는 코스다. 화산재 지층의 다양한 퇴적구조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B 코스는 산방산·용머리 해안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
푸른 바다 위에 솟은 제주도는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외계의 행성에 온 듯 기묘한 풍경을 선사하는 해안 절벽부터 돌무지 위에 형성된 신비의 숲 곶자왈에 이르기까지, 화산 활동이 빚어낸 절경이 곳곳에 가득하다. 화산섬 제주의 속살 속으로 한 발짝 깊숙이 들어가 봤다. ◇ 한라산과 산방산에 얽힌 전설 제주에는 한라산과 산방산에 얽힌 전설이 여럿 전해 내려온다. 한라산에 오른 사냥꾼이 옥황상제의 엉덩이에 화살을 잘못 쏘자 노한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멀리 던진 것이 산방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봉우리가 뽑힌 자국은 움푹 패어 백록담이 됐다고 한다. 실제로 백록담 주변의 둘레와 산방산의 둘레가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전설은 전설일 뿐, 사실 산방산은 한라산보다 훨씬 이전에 만들어졌다. 80만 년 전 어느 날, 제주의 대지를 뚫고 용암이 솟아올랐다. 용암은 꿀처럼 점성이 높은 탓에 멀리 가지 못하고 주변에 두껍게 쌓였다. 그리고 그 위로 계속해서 용암이 흐르고 굳어 종처럼 봉긋한 모양의 용암돔이 빚어졌다. 이 용암돔이 오랜 세월 바닷바람과 파도에 깎인 것이 지금의 산방산이다. 산방산 아래 자리 잡은 용머리 해안은 산방산보다 역사가 더 긴
경기도 가평군은 내년 1월 '밀리터리 테마공원'(Military Theme Park)을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당초 이달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가 지연돼 미뤄졌다.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군(軍)을 주제로 한 대규모 체험시설로, 조종면 현리 8만5천㎡에 조성 중이다. 공정률은 80%를 넘었다. 이 사업은 체험시설 등 민간 분야와 전시관, 기반시설 등 공공 분야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체험시설에는 민간자본 177억원이 투입된다. 10만㎡에 서바이벌·관광 사격 체험장, 콘텐츠 문화체험장, ATV 바이크 체험장 등이 설치된다. 특히 서바이벌 체험장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기능 등이 탑재된 첨단 시스템을 활용, 실전 같은 모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공공 분야에는 국비 등 55억원이 투입된다.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비롯해 밀리터리 전시관,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2014년부터 추진됐으나 행정절차 등이 지연돼 공사가 한때 중단됐다. 국비 지원이 결정돼 2018년 초 재추진됐으나 애초 계획된 크리스털 타워와 숙박시설 등은 제외됐다. 크리스털 타워는 층별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