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국내외 전문가들 한자리에…'바이오플러스' 개최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혁신 기술 동향과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 바이오플러스(BIOplus)'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바이오플러스는 한국바이오협회가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국내외 바이오·헬스 전문가 2천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3차원(3D) 바이오프린팅 벤처업계의 세계적인 '라이징 스타'인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즈의 테이머 모하메드 대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벤처인 사이클리카의 나히드 쿠르지 대표 등 바이오를 대표하는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바이오 우수기업 및 연구자로는 ㈜마이크로 디지털, ㈜싸이토젠 전병희 대표가 선정돼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바이오 혁신성장기업 부문상은 ㈜엑소코바이오와 ㈜지놈앤컴퍼니가 수상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축사에서 "신산업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은 바이오산업에서 새로운 혁신성장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최근 바이오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빠르게 접목되면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어 한국이 보유한 강점인 우수한 인력, 정보기술(IT) 인프라, 풍부한 의료데이터를 활용하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관에는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한미약품[128940], 삼성바이오에피스, 마크로젠[038290], 알테오젠[196170], 머크, 한국폴 등 국내외 60개사가 참여했다. 창업기업을 위한 스타트업 기업관도 별도로 마련됐다.

 오는 13일에는 바이오 기업의 창업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창업경진대회 및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진행한다.

 창업경진대회에서는 1, 2차 심사를 통해 선발된 6개 기업이 IR을 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 7개 투자사·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이 참여해 멘토링과 투자를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 영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9개국 등 12개국에서 방문한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기술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서 제기된 다양한 논의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규제 개선, 전후방산업 육성,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협회는 내년에는 전시 전문회사와 협력해 전시 부문을 확대하는 등 행사 규모를 키워 바이오플러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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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우울 유발하고 교우관계에 악영향"
청소년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우울 증상을 유발하고, 교우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김예솔란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한국인터넷방송통신학회 논문지 최근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가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고 강박적으로 사용하는 증상인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자기 통제성이 낮은 청소년기는 스마트폰 중독과 그로 인한 영향에 취약하다. 김 교수는 청소년기 스마트폰 중독이 또래 관계 질과 우울 둘 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스마트폰 중독, 또래 관계 질, 우울 간 관계를 실증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진행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 가운데 만 14세 청소년 총 2천288명의 스마트폰 중독, 또래 관계 질, 우울 관련 답변 데이터가 연구에 활용됐다. 해당 패널조사에서 스마트폰 중독 정도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진다' 등 문항으로, 또래 관계 질은 '친구들과 의견 충돌이 잦다' 등 문항으로, 우울은 '기운이 별로 없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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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용 가속기 전원장치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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