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2월 12일 수요일 간추린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를 주제로 관계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인구 감소에 대비해 여성과 노인 일자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 연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 법적 정년은 그대로 두되, 기업 차원에서 재고용이나 정년연장 같은 고용 연장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금처럼 수사를 담당한 검사가 기소를 맡을 경우, 중립성이나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검찰 내부에서 수사와 기소 판단의 주체를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 우한에 남은 우리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 140여명을 태운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격리병동으로 이송되고 나머지 교민과 가족들은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합니다.

■ 정부가 홍콩과 마카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오늘부터 입국 절차가 강화됐습니다. 이 지역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면 의무적으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고 국내 주소와 연락처도 확인받아야 합니다. 

■ 국내에서 28번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3번 환자의 지인으로 격리 해제 직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헌혈이 크게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힘을 보태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

■ 중국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이 이달 중하순에 절정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코로나 백신이 18개월 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유럽 내에서도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유럽 각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유럽의 확진자 수는 독일 14명을 비롯해 프랑스 11명, 영국 8명, 이탈리아 3명, 스페인 2명, 핀란드 스웨덴 벨기에 각 1명 등 8개국에서 40명을 넘었습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는 달리, 겨울 독감은 조금씩 진정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020년도 5주 차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환자가 외래환자 1천 명당 28명으로 전주의 40.9명에 비해서 크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 두 아이를 돌보지 않아 숨지자 시신을 유기하고, 또 다른 아들도 오랫동안 방치한 20대 부부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딸이 숨지자 이 사실을 숨겼고, 수년 동안 양육수당과 아동수당도 챙겨왔습니다. 또 숨진 아들은 출생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수출된 국산 담배를 환적화물로 속여 부산항에 들여와 빼돌린 밀수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70만 갑, 담배 밀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일부 물량은 이미 시장에 유통됐습니다.

■ 유명해지고 싶다며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 행세를 하고 이걸 동영상으로 만든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3살 강모 씨에 대해서 부산지법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직업과 주거가 일정한 강씨가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범행 당시 동영상도 이미 확보가 돼서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낮다고 봤습니다.

■ 중국 업체의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4일부터 차례로 휴업에 들어갔던 현대자동차가 어제부터 일부 공장을 다시 가동했습니다. 정상화 여부는 중국 현지 협력업체 상황에 달려있어서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 그제 퇴원한 11번째 확진환자는 퇴원 환자 중 가장 젊은데, 이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들은 젊은 환자의 경우 독한 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치유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개인의 면역력과 조기 진단이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영화계 역사를 다시 쓴 영화 기생충. 전세계 흥행 기록도 다시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천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 중이지만 앞으로 130여 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생충'의 흥행 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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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응급실 과부하에 '한숨·긴장'…추석연휴 다가오는데
"응급실에 전공의가 사라진 상황에서 전문의 수마저 줄어드니 남은 의료진이 모든 걸 감당하기가 너무 버거운 상황입니다." 3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전문의는 이 병원 응급 의료현장이 한계 상황에 봉착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을 앞두고 응급실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핵심적인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에서도 관련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 "중증 환자 계속 들어오는데 의사는 부족"…전원 사례도 잇따라 아주대병원 응급실에서 성인 환자를 담당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11명이다. 당초 14명의 전문의가 근무했으나 반년 넘게 이어지는 의정 갈등 속에서 이 중 3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남은 11명 가운데 4명 또한 격무를 호소하며 사직서를 냈으나, 병원 측의 설득 끝에 이들 모두 사직을 보류하고 일단 업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의정 갈등 장기화로 남은 의료진의 업무 피로가 누적돼온 만큼 이 병원 응급 의료현장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아주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A 교수는 "전공의의 빈 자리를 전문의 혼자 채우다 보니 동시간대에 여러 환자가 들어올 경우 업무 분담이

학회.학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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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학교 200곳서 스마트폰 사용 금지 시범 도입
프랑스가 9월 새 학기 시작에 맞춰 200개 중학교에서 시범적으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물리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사임한 니콜 벨루베 교육 장관은 신학기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200개 중학교에 '디지털 쉼표' 조치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교 안에 별도의 사물함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교하면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하교 때 돌려주는 방식이다. 프랑스는 2018년부터 초중학교 내 휴대전화 소지는 허용하되, 사용하는 건 금지했으나 복도나 운동장은 물론 교실에서도 이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교육 당국은 200개 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쉼표' 조치를 시범 실시한 뒤 성과를 평가해 내년 1월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조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당국의 예산 지원과 학교 측의 조직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일간 르피가로는 지적했다. 교육 당국은 올해 4월 초 몽펠리에와 비리샤티용에서 중학생들의 학교 폭력 사건이 벌어지고 이 가운데 피해 학생 한 명이 사망하자 스크린 과다 노출이 학생들의 폭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디지털 쉼표' 방안을 고안했다. 지난 4월 엘리제궁의 의뢰로 어린이 휴대전화 사용 제한 지침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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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천에 흘러든 우울증치료제에 물고기 행동 변화"
세계적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의약품의 잔류물이 폐기 과정에서 강과 하천 등으로 흘러들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연구팀은 대표적인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의 성분인 플루옥세틴이 여러 세대에 걸쳐 수컷 구피(작은 담수어)의 개체 상태와 정자 활력을 약화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학술지 '동물 생태학 저널'(Journal of Animal Ec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호주의 외래종인 야생 구피 3천600마리를 잡아 수생 식물이 있는 여러 수조에 나눠 넣고 5년간 자연환경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농도의 플루옥세틴을 주입했다. 연구팀의 공동 저자인 호주 모내시대학의 우파마 아이치 박사는 낮은 농도의 플루옥세틴 노출에도 수컷 구피의 몸 상태가 약해졌다며 이는 짝짓기와 전반적인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컷 구피는 정자의 이동속도가 줄어들고, 위험 감수 행동 감소 등으로 야생의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환경보호국(EPA)의 민나 사리스토 박사는 프로작은 적은 용량으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