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2월 21일 금요일 간추린뉴스

■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 1명이 나왔습니다.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였고 숨진 뒤에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온 겁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망했는지는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확진자는 53명이 추가됐고, 누적 확진자는 백 명을 넘었습니다.

■ 대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사람은 기존 확진자인 31번 환자를 포함해 50여명을 넘었습니다. 대부분 31번 환자와 같은 시기에 같은 공간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추정되어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위기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청도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은 한달간 면회나 외출도 없이 병원에 있었던 환자입니다. 이 때문에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었는데요. 보건당국은 이번 무더기 감염사태의 진원지인 신천지 대구교회의 연관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제주 해군 병사가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제주도는 해군 병사의 자세한 동선을 공개하고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8일 밤 대구에서 제주로 갔고 부대로 복귀했는데 다음 날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전주시에서도 각각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2명의 확진자는 모두 대구를 다녀온 사람들이었습니다.

■ 서울에서도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종로에 거주하는 75살 남성인데 종로구는 즉각 관내 어린이집에 휴원을 권고하고 공공시설을 폐관했습니다. 이 어린이집에서 확진환자와 같은 병원에 방문했던 이력이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졌습니다.

■ 대구에선 확진환자를 격리 치료할 음압 병상이 벌써부터 부족합니다. 40여명의 환자가 집단 발생한 대구는 54개 병상이 있지만 이미 다른 호흡기 환자들이 음압병상을 쓰고 있는 경우도 있어, 이미 격리 병상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단은 주변 다른 지역 남는 병상으로 환자를 옮길 예정입니다. 

■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 등 일부 시 정부가 당첨자에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마스크 복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온라인 첫 추첨에서 광저우 시민 2백만여 명이 응모해 이 중 3.5%인 7만여 명이 당첨했습니다.

■ 도쿄올림픽은 방사능 우려, 무더위 말고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혼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설마 했던 올림픽 취소라는 시나리오까지 나왔습니다. 영국 BBC는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손실까지 계산했습니다.

■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이 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국정농단 세력이 탄핵을 언급하는 건 염치없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실질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 전남편과 의붓아들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에게 무기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전남편 살해사건은 유죄로 봤지만, 의붓아들 살해사건은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판결문에서 고유정이 전남편을 펜션으로 유인해 수면제 성분을 먹이고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 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가운데 이런 시기를 틈타 가짜뉴스들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확진자 이동경로, 얼굴 등 가짜 정보를 만들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이에 경찰은 엄정 대응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서 수원과 안양, 의왕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대출 조건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특별사법경찰이 9억 원 이상 고가 주택 거래에 대한 조사도 시작합니다.


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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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응급실 과부하에 '한숨·긴장'…추석연휴 다가오는데
"응급실에 전공의가 사라진 상황에서 전문의 수마저 줄어드니 남은 의료진이 모든 걸 감당하기가 너무 버거운 상황입니다." 3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전문의는 이 병원 응급 의료현장이 한계 상황에 봉착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을 앞두고 응급실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핵심적인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에서도 관련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 "중증 환자 계속 들어오는데 의사는 부족"…전원 사례도 잇따라 아주대병원 응급실에서 성인 환자를 담당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11명이다. 당초 14명의 전문의가 근무했으나 반년 넘게 이어지는 의정 갈등 속에서 이 중 3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남은 11명 가운데 4명 또한 격무를 호소하며 사직서를 냈으나, 병원 측의 설득 끝에 이들 모두 사직을 보류하고 일단 업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의정 갈등 장기화로 남은 의료진의 업무 피로가 누적돼온 만큼 이 병원 응급 의료현장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아주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A 교수는 "전공의의 빈 자리를 전문의 혼자 채우다 보니 동시간대에 여러 환자가 들어올 경우 업무 분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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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학교 200곳서 스마트폰 사용 금지 시범 도입
프랑스가 9월 새 학기 시작에 맞춰 200개 중학교에서 시범적으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물리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사임한 니콜 벨루베 교육 장관은 신학기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200개 중학교에 '디지털 쉼표' 조치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교 안에 별도의 사물함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교하면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하교 때 돌려주는 방식이다. 프랑스는 2018년부터 초중학교 내 휴대전화 소지는 허용하되, 사용하는 건 금지했으나 복도나 운동장은 물론 교실에서도 이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교육 당국은 200개 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쉼표' 조치를 시범 실시한 뒤 성과를 평가해 내년 1월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조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당국의 예산 지원과 학교 측의 조직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일간 르피가로는 지적했다. 교육 당국은 올해 4월 초 몽펠리에와 비리샤티용에서 중학생들의 학교 폭력 사건이 벌어지고 이 가운데 피해 학생 한 명이 사망하자 스크린 과다 노출이 학생들의 폭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디지털 쉼표' 방안을 고안했다. 지난 4월 엘리제궁의 의뢰로 어린이 휴대전화 사용 제한 지침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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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천에 흘러든 우울증치료제에 물고기 행동 변화"
세계적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의약품의 잔류물이 폐기 과정에서 강과 하천 등으로 흘러들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연구팀은 대표적인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의 성분인 플루옥세틴이 여러 세대에 걸쳐 수컷 구피(작은 담수어)의 개체 상태와 정자 활력을 약화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학술지 '동물 생태학 저널'(Journal of Animal Ec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호주의 외래종인 야생 구피 3천600마리를 잡아 수생 식물이 있는 여러 수조에 나눠 넣고 5년간 자연환경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농도의 플루옥세틴을 주입했다. 연구팀의 공동 저자인 호주 모내시대학의 우파마 아이치 박사는 낮은 농도의 플루옥세틴 노출에도 수컷 구피의 몸 상태가 약해졌다며 이는 짝짓기와 전반적인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컷 구피는 정자의 이동속도가 줄어들고, 위험 감수 행동 감소 등으로 야생의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환경보호국(EPA)의 민나 사리스토 박사는 프로작은 적은 용량으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