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최대 위험요인은 비만…생활습관도 중요"

 성인 당뇨병인 2형 당뇨병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대 기초대사연구소의 테레시아 슈누르 박사 연구팀은 비만은 유전적 소인 등 그 어떤 다른 위험요인보다 월등히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7일 보도했다.

 '식습관-암-건강 코호트 연구'(Diet-Cancer-Health Cohort Study)에 참가한 당뇨병 환자 4천729명과 당뇨병이 없는 5천402명을 대상으로의 평균 14.7년에 걸쳐 진행된 추적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은 평균연령이 56.1세, 49.6%는 여성이었다. 21.8%는 비만, 43%는 과체중, 35.2%는 정상 체중이었다.

 연구팀은 당뇨병과 연관된 193개 변이 유전자를 근거로 이들의 유전위험점수(GRS: genetic risk score)를 산출, 점수에 따라 5그룹으로분류했다.

 또 흡연, 음주, 신체 활동량, 식습관 등으로 구성되는 생활습관 점수를 '상'(양호), '중'(중간), '하'(나쁨)로 매겨 GRS, 비만, 생활습관점수와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한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6배, 과체중인 사람은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RS는 최상위 그룹이 최하위 그룹보다 당뇨병 위험이 2.4배 높았다.

 생활습관 점수는 가장 나쁜 그룹이 가장 좋은 그룹보다 당뇨병 위험이 18% 높았다.

 높은 GRS, 비만, 생활습관 점수 '하' 등 3가지가 겹치는 사람은 GRS가 낮고 체중이 정상이고 생활습관 점수가 '상'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위험이 무려 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RS 점수가 낮고 생활습관 점수가 '상'인 경우라도 비만한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8.4배 높았다.

 이 결과는 체중 관리가 유전적 소인과 무관하게 당뇨병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당뇨병 연구협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Study of Diabetes)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신호에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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