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두개로 보이는 '복시'-무의식 반복행동 '뚜렛'도 장애 인정

장애인 복지 대상자 확대…강박장애도 포함

 하나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있는 사람과 강박·기질성·뚜렛·기면증 환자도 장애인복지법이 보장하는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복지법을 적용받는 시각장애와 정신장애의 인정기준을 확대하는 내용의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복시가 있는 사람도 시각장애인으로 인정된다.

 또 강박장애와 뇌의 신경학적 손상으로 인한 기질성 정신장애,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무의식적 반복행동 및 음성 틱 장애가 모두 나타나는 질환인 뚜렛증후군, 일상생활 등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기면증이 있는 사람도 정신장애인으로 인정된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장애인의 복지서비스 수급권이 더욱 폭넓게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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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필수' 방사성 악티늄·요오드 국내 생산 길 열렸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암 치료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Ac-225)과 요오드(I-131)를 국내에서 생산해 공급할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지난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사이클로트론(입자 가속기) 기반 악티늄 생산 허가를 획득해 국내 최초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방사성동위원소는 방사선을 방출해 치료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이다. 암세포 등에 결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물질인 표적 리간드를 더하면 방사성의약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악티늄은 신경내분비암 및 전립선암 환자 치료에 주로 쓰이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자들은 일부 임상연구 참여를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치료받아야 했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 라듐(Ra-226)에 양성자빔을 쏘아 방사성 악티늄을 만들고 화학적으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현재 악티늄 전 세계 생산량은 67기가베크렐(G㏃)이지만 수요는 1천850G㏃을 초과하고 있다고 원자력의학원은 설명했다. 김경민 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장은 현재는 생산 허가를 받고 시설을 변경하는 과정으로 검사가 마무리되는 12월 첫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모는 한 차례에 환자 3~4명을 치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