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반복 행동, 뇌 성상세포 이상?"

 사회성 결핍과 함께 자폐 스펙트럼장애(ASD: autism spectrum disorder)의 대표적 증상인 반복 행동(repetitive behaviors)이 뇌의 보조 세포인 성상세포(astrocyte)의 이상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상세포는 뇌의 신경세포를 돕는 별 모양의 지지세포(support cell)로 뇌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철분과 수소이온 농도(pH)를 조절하며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 통로인 시냅스(synapse) 형성에 관여한다. 한마디로 뇌의 살림살이를 맡고있는 세포라 할 수 있다.

 미국 웨일 코넬 의대 메디컬센터 뇌·정신 연구소(Brain and Mind Research Institute)의 딜레크 콜라크 박사 연구팀이 ASD 환자의 줄기세포로 성상세포를 만들어 쥐의 뇌에 이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ASD 환자로부터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성상세포로 분화시킨 다음 새로 태어난 건강한 생쥐의 뇌에 이식했다.

  그러자 이 생쥐들은 ASD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반복 행동을 보였다.

  또 ASD의 핵심 증상은 아니지만 ASD 환자들이 흔히 보이는 기억력 결손도 나타났다.

 그러나 ASD의 가장 대표적 증상인 사회성 결핍(social deficit)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성상세포가 잘못되면 반복 행동이나 기억력 손상이 나타나지만, 사회성 결손 같은 다른 증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ASD 연구는 대부분 뇌의 정보를 전달하는 뇌 신경세포(neuron)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그러나 뇌의 또 다른 세포인 성상세포는 신경세포의 행동과 신경세포 간의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ASD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는 여러 유형의 뇌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사망한 ASD 환자의 뇌 부검에서 비정상 성상세포가 발견된 일도 있다.

 다만 비정상 성상세포가 ASD의 원인인지 아니면 결과인지는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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