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시행한 경우 11.6%가 생존…심정지 연간 3만여건

 병원 밖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연간 3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병원밖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3천235명으로, 구조대원이나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목격한 경우는 2만9천76건이었다.

 이 중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28.8%인 8천381건이었다. 이런 비율은 2014년 12.9%, 2018년 23.5% 등으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일반인이 이런 환자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11.6%가 생존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생존율은 5.3%에 그쳐 심폐소생술 시행시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심폐소생술은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췄을 때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직접 공급해주는 응급처치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질병청은 심폐소생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교육 영상 12종을 제작했다.

 영상을 일반인, 어린이, 영아 등 시행 대상을 세분화해 구성했다. 질병청 홈페이지(www.kdca.go.kr), 유튜브(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국가손상정보포털(www.kdca.go.kr/injury)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질병청은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목격 시 빠른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 영상 자료가 환자를 살리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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