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장애 환자, 자살·자해 위험↑"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환자는 자해, 자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약물중독·정신건강 센터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연구실의 정신의학 전문의 라이멍촨 박사 연구팀은 ASD 환자가 자해, 자살 생각, 자살 시도, 자살 위험이 ASD가 없는 사람들보다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05∼2020년 사이에 자해한 기록이 있는 약 38만 명과 1993∼2018년 사이 자살한 약 33만5천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이러한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ASD 환자는 4명 중 1명이 자살 생각을 하고 8.3%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ASD 환자들에게 맞춤형 정신건강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러한 자해, 자살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ASD 환자가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서 그들의 대화 스타일과 선호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들의 감각적 욕구에 응해주고 뒷받침해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자폐 장애 과학 재단(ASF) 연구실장 알리시아 할라데이 박사는 ASD는 이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인 만큼 ASD 환자들에 대한 보다 큰 배려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이러한 ASD 환자들은 의료기록에 잡히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그는 추측했다.

 그는 특히 ASD 소녀는 증상을 감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마치 자폐 장애아가 아닌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이것이 그들의 일상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 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여야 각각 발의한 간호법 국회 복지위 상정…"국민건강 위해 반드시 제정돼야"
여야가 각각 발의한 간호법안이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됐다. 보건의료단체는 간호법이 초고령사회 등 사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의 하나로,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의료계와 시민사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로 발의한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호법'이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됐다. 이들 법안은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따로 떼 간호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여당 발의 법률에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간호사의 진료지원(PA) 업무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보건의료단체는 간호법 상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 "간호법의 제정은 초고령사회, 지역소멸, 기후재난에 대응해 의료와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사회 위기 해법의 하나"라며 "필수·지역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권을 향상하며 무엇보다 지역 돌봄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도 "간호법안 제정안을 통해 간호에 대한 법 보호 체계를 구체화하고 간호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