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현대인…슬립테크 업계, AI 활용해 '꿀잠' 돕기

  자고 싶어도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잠들었다가도 금방 깨버리고 다시 잠들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첨단 기술을 동원해 수면 장애 해결에 나선 슬립테크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면의 질을 분석하거나 개인별 진단을 통해 맞춤형 설루션을 내놓는 것은 물론, 식품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잠들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슬립은 수면 중 숨소리만으로 수면 단계를 분석하고 수면 저호흡증과 무호흡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 등 스 마트가전과 결합한 서비스와 수면 측정 앱 '슬립루틴'을 제공한다.

 숨소리만으로 수면 단계를 측정하므로 기존 웨어러블 기기에 비해 편리하고 저렴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약 2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마다 다른 수면 장애 원인들을 고려해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의 데이터를 결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개인 특성에 따라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이유와 수면을 개선하는 방법이 다양하다"며 "AI 및 빅테크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즈메드는 환자 스스로 수면 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이나잇'을 제공하고 있다.

 음파 탐지 기술과 슬립 트래킹 기능을 통해 수면 무호흡증을 간단하게 진단하는 게 핵심 원리다.

 또 다른 수면 전문 기업 삼분의일은 최근 AI 기반으로 수면 최적 온도를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슬립큐브'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용자가 침대에 눕기만 하면 수면 센서가 호흡수를 측정해 수면 상태를 파악, 전 수면 과정에 걸쳐 최적의 온도를 제공한다.

 슬립큐브의 매트리스 커버 안에 있는 수면 센서가 사용자의 수면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AI가 이를 학습해 개인화된 수면 알고리즘을 생성하고 전 수면 과정에 걸쳐 최적의 수면 온도를 찾아 자동으로 조절한다. 사용자는 AI가 학습한 수면 결과 보고서를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분의일 관계자는 "수면 데이터가 쌓이면서 할 수 있는 산업들이 많다"며 "외부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 수면 상태를 측정하므로 전자기기, 영양제 등 다양한 영역과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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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쇼핑 '알리·테무'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줄에서 기준치 121배 납 검출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줄(스트랩)에서 국내 기준치의 121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테무·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스마트워치 줄과 공갈 젖꼭지 등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검사 결과 스마트워치 줄 2종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납 함유량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개 제품 모두 본체와 줄을 이어주는 금속 스프링 부분에서 국내 기준을 각각 121배, 74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영유아가 입에 직접 무는 공갈 젖꼭지 1개는 물리적 요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공갈 젖꼭지는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리 소재의 장식이 있어 질식 등 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열성 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공갈 젖꼭지 걸이 3종은 줄 길이가 국내 기준보다 최대 2배 길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품에서 작은 부품이 분리되는 등 물리적 시험 항목에서도 국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제품이 물리적 요건에 부적합한 경우 질식 등 사고 위험에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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