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미래'…연구 인력 확충 분주한 제약업계

한미약품, R&D 인력 채용 80% 확대…유한양행도 꾸준히 늘려

 주요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은 하반기 경기 동탄 R&D센터 채용 인원을 기존 채용 규모 대비 80%나 늘려 선발한다.

 한미약품그룹은 22일까지 TPM(표적 단백질 제어 약물)·TPD(표적 단백질 분해제)·ADC(항체·약물 접합체)·전임상 연구, 임상 이행 등 R&D 센터 5개 분야에 대한 채용 서류를 접수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핵심 성장 동력인 R&D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전문 기술 간 융합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하반기 채용은 분야를 기존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해 진행한다"고 전했다.

 유한양행도 R&D 등 부문별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의 R&D 인력은 지난 6월 기준 총 430명으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각각 324명, 345명, 417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 수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받으며 제약업계에 R&D 중요성을 부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 업계의 전반적인 기조가 영업 인력은 축소하되, R&D·생산 인력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 일정과 자금 조달 환경 등에 따라 채용 인원 및 R&D 비용은 바뀔 수 있지만,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R&D 중요성은 커질 전망이다.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투자 유치가 예전만 못한 측면은 있다"면서도 "임상 진행 등 일정에 따라 관련 비용 집행 규모가 달라질 뿐, R&D는 여전히 제약사가 중점을 두는 분야"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도 첨단 바이오 분야 R&D 지원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올해 R&D 예산 중 바이오 분야 예산은 7천884억원으로, 작년 대비 13%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국산 유전자 전달체 등 유망기술 발굴, 연합학습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K-멜로디', 의사과학자 양성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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