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 에이즈의날…전세계 사망자, 2010년보다 52% 줄어

질병청 기념식…'지역사회가 주도하자' 주제 캠페인

 질병관리청은 1일 '세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의 날'을 맞아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과 관련 학회, 유관단체, 의료진,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질병청은 에이즈와 성매개감염병 예방에 공헌한 3개 기관과 개인 28명에게 질병청장 표창이 수여했다. 이어 국가 에이즈 예방관리 정책과 감염인 치료지원 활동을 소개하는 특강이 마련됐다.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보건장관 회의에서 148개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교육 홍보, 인권 존중 등을 강조한 '런던선언'을 채택하며 제정됐다.

 유엔 산하 에이즈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에이즈 퇴치를 위해 지역사회와 민간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지역사회가 주도하자'(Let Communities Lead)를 올해 캠페인 주제로 정했다.

 질병청은 1∼3일 여의도 IFC몰에서 'AIDs to Zero!' 캠페인을 열고, ○×퀴즈, 게임, 다짐 메시지 작성, 즉석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에이즈 예방과 진단, 감염인 차별 개선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 HIV 신규 발생 현황과 AIDS 관련 사망 현황

 HIV 감염자 중 생존자는 1만5천880명이고, 작년 사망자는 142명이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HIV에 걸렸다고 해서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에이즈는 HIV 감염에 의해 면역세포가 파괴돼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전 세계 HIV 발생 현황은 10여년 전에 비해 개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UNAIDS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HIV 신규 감염자는 130만 명으로, 2010년(210만명)보다 38.1% 감소했다.

 작년 에이즈 추정 사망자는 63만명으로, 2010년에 비해 52.0% 줄었다.

 생존 감염인은 작년 기준 약 3천900만 명으로, 이 중 76.4%(2천980만명)는 HIV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인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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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신중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 근거無…불안 야기 말아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확립된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25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국제적으로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필요시 단기간, 최소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불확실한 주장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주치의와 상의해 약을 복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해서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면서 고열·통증을 타이레놀 없이 참고 견디되, "참을 수 없고 견딜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 하겠지만,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부프로펜·아스피린과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가 해열·진통을 위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보건·의료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근거가 뭐냐"는 반발이 일고 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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