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시설 일용직 종사자 26%는 잠복결핵감염자"

질병청 "잠복결핵감염시 치료받으면 90%까지 결핵 예방"

 

 질병관리청은 올해 신생아·영유아 돌봄시설 일용직 종사자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등 약 5만7천명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 25.8%가 잠복결핵감염자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검진 사업은 돌봄시설 종사자 등에서 결핵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에게 결핵균이 전파되는 것을 사전에 막고자 올해 처음 했다.

 잠복결핵감염은 몸속에 들어온 소수의 결핵균이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증상과 전염성은 없다.

 잠복결핵감염자로 진단된 경우 치료를 받으면 결핵을 최대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이번 검사에서 현재 결핵을 앓는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9명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후 27년 만에 1위를 면했지만, 결핵 퇴치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잠복결핵감염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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