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상공인 점포 5년간 8만5천곳 증가…생맥주점 1년새 50%↑

헬시플레저·나노사회 영향에 운동·전자거래·포장음식 업종 활성화

 경기지역 소상공인 점포 수가 5년 사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2023년 12호: 2022년 경기도 소상공인 동향'을 발간했다.

 이 자료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영업 제한이 완화되고 소비 성향과 생활 방식이 변화한 시기의 도내 소상공인 동향을 분석했다.

 2022년 말 기준 도내 소상공인 점포 수는 총 48만5천137개로, 2017년 39만9천172개보다 21.5%(8만5천965개), 2021년 46만5천64개보다 4.3%(2만73명) 증가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식업종 가운데 개업률은 간이음식포장 판매전문점과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이, 폐업률은 생맥주 전문점과 치킨전문점이 각각 높았다.

 생맥주 전문점의 경우 점포수 증가율과 폐업률이 모두 높은 셈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비스업종 중에서 기타 스포츠 교육기관, 골프연습장 운영업 등 운동 관련 업종은 개업률이 높은 반면 컴퓨터 게임방, 여관업, 기숙사·고시원 등 관련 업종은 폐업률이 높았다.

 이는 자기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의 여파가 다중집합시설을 중심으로 남아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소매업종 가운데 전자상거래 소매중개업의 개업률이 두드러졌고, 채소 과실 소매업과 신선 냉동 및 기타 수산물 소매업의 폐업률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비대면 생활방식의 확장,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조리된 식품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 중에서는 하남, 양주, 화성, 김포, 남양주 등 개발 수요가 집중된 지역에서 소상공인 점포 증가율이 높았다.

 조신 경상원장은 "코로나19 이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나노 사회 등 변화에 따른 경기도 소상공인의 동향을 분석했다"며 "다양한 변화와 트렌드를 살펴 맞춤형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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