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식중독 원인균 노로바이러스·살모넬라균 집중 관리

조개류·달걀·쌈 채소 검사 강화…어린이집 조리시설도 점검

 정부가 노로바이러스 및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굴을 비롯한 조개류와 달걀, 쌈 채소류에 대한 검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어린이집 조리시설의 바이러스 오염 여부도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정부 세종청사에서 교육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정부 식중독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가장 비중 있게 추진되는 분야는 지난해 식중독 발생 원인균 1, 2위를 차지한 노로바이러스와 살모넬라균에 대한 관리다.

 우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조개류 생산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하수나 하천수를 이용해 재배하는 쌈 채소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연중 실시한다.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농식품부가 달걀 생산 농가에서 달걀 검사를 연간 4천 건 실시하고, 유통 단계에서는 식약처가 달걀 검사를 500건으로 확대 실시해 예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어린이집 등의 급식 안전 관리를 위해 조리 종사자 대상 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손 씻기,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한다.

 또 식약처는 향후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대규모 확산을 막고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핫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연 4회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중독의 대규모 확산을 차단하고 발생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후 변화와 외식 섭취 증가 등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효과적인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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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약품 공급망 강화…민관 협력 네트워크 출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정과제인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지원'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필수의약품 공공생산·유통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정과제 32-4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 국가필수의약품·의료기기 공급 안정화 및 지원, 국산 원료 의약품 인센티브 확대 등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필수의약품 공공생산·유통 네트워크는 필수의약품 제조가 개시되는 단계부터 유통에 이르는 공급망 단계를 포괄해 지원한다. 향후 주문생산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상 선정 및 행정적·기술적 지원 사항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제약사에 필요한 인센티브를 제도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 제약 분야 협회 및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생산·유통 참여 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식약처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해당 네트워크 개시를 기념해 열린 간담회에서 필수의약품 주문생산 사업 현황과 향후 네트워크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업계는 주문생산 사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주문생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 필요 사항을 건의했다. 식약처는 "필수의약품 공공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