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84% "데이트비는 절반씩"…남학생 46%는 "남자가 더"

연락처 교환은 "전화번호보다 SNS 계정으로"…우리은행 보고서

 우리은행이 최근 청소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 '틴즈 다이어리'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성 친구와 데이트에서 비용을 정확히 절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학생이 83.9%, 남학생이 50.6%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정확히 나누기 어렵다면 남자가 조금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학생이 45.6%, 여학생이 14.0%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경제적 책임을 남성이 더 많이 지던 기성세대 관점이 남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치페이를 위한 '데이트 통장' 개설에는 남학생 44.3%, 여학생 34.2%가 긍정적이었고, 남학생 19.7%, 여학생 32.1%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이유에 대해선 여학생 34.0%는 데이트 통장 만드는 것 자체가 귀찮기 때문이라고 했고, 남학생 27.6%는 비용을 절반씩 나누는 데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소년들의 연락처 교환 방식은 전화번호 교환(57.5%)보다 SNS 계정 교환(70.3%)이 더 많았다. 카 카오톡 교환은 15.8%였다.

 SNS 계정 교환은 인스타그램(97.5%)이 압도적이었다.

 그밖에 X가 9.0%, 틱톡이 3.8%, 페이스북이 3.4%, 텔레그램이 0.8% 등이었다.

 다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는 카카오톡(89.6%)이었고, 인스타그램 DM(84.1%), X DM(16.1%), 페이스북 메신저(5.8%), 텔레그램(1.8%) 등이 뒤를 이었다.

 콘텐츠를 보기 위해 많이 쓰는 앱은 유튜브가 85.7%, 인스타그램이 80.0%, X가 34.5%, 틱톡이 29.8%, 페이스북이 4.7% 등의 순이었다.

 이 보고서는 전국 만 14~18세 청소년 3천7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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