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그림자도 안밟는다' 옛말…전문가로서 권위는 대체로 인정

한국교육개발원 설문조사…교권 동의율 높지만 실제 존중도는 낮아

 학생·학부모와 교사 모두 '전문가'로서 교사의 권위에는 대체로 동의했으나 교사를 존경하는 문화적 전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사의 권한과 권위, 즉 교권에 동의한다는 인식은 비교적 큰 데 비해 실제 이를 행사하거나 존중되는 정도는 훨씬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미래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권보호 정책 개선 방안(Ⅰ)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교권 실태와 정책 진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교사의 수업권, 평가권, 생활지도권에 대해 응답자의 80% 이상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각 교권에 대한 동의 및 행사 정도는 1∼5점(매우 동의하지 않는다∼매우 동의한다)으로 물었다.

 그 결과 생활지도권에 대한 동의 비율(4점 동의한다+5점 매우 동의한다)은 86.5%, 수업권과 평가권은 각 80.9%로 집계됐다.

 교사의 전문적 권위와 도덕적 권위에 대해선 각 86.8%가 80.4%가 동의 혹은 매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사를 존경해야 한다는 문화적 전통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전통적 권위'에 대한 동의율은 64.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사의 권한 혹은 권위가 실제 행사·존중되고 있는지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교사의 수업권, 생활지도권, 평가권의 행사 정도에 관한 문항에서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 비율은 각 29.0%, 31.2%, 18.1%에 그쳤다.

 전문가로서 교사의 권위를 존중하는지에는 21.2%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교사의 도덕적 권위와 전통적 권위를 존중한다는 비율도 각각 20.2%, 17.4%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교권의 문제는 교육 주체 체제, 학교 체제, 외부 환경 체제와의 상호 작용 안에서 파악돼야 하며 교권 보호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기본 방향은 정당한 교육활동을 적극 보호하는 쪽으로 설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선정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간 정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센터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도록 중증 모자의료센터와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역 모자의료센터 등으로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했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 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갖춰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치료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두 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원과 운영비 12억원을 지원한다. 정통령 복지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