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은 올해 설 연휴기간 소방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긴 연휴와 대설·한파 등의 영향으로 작년 설 연휴 대비 화재·구조·구급 등 출동건수가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이었던 이달 25∼30일 6일간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은 모두 6만4천852건이었다.
연휴 기간이 4일이었던 2024년(4만3천504건)에 비해 49.1%(2만1천348건) 증가했다.
소방 활동별로 보면 화재 607건, 구조 1만3천23건, 구급 5만1천222건이었다.
설 연휴 기간 화재는 하루 평균 101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34명이었다.
구조활동 중 장애물 제거 및 안전조치는 656건으로, 대설·한파 등으로 인해 전년(97건)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소방당국의 구급활동으로 이송된 환자는 2만7천603명이었다.
이송환자 연령대는 70대 이상(40.9%)이 가장 많았다.
설 연휴에 몰아친 대설·한파로 한랭질환 환자 수는 전년 5명에서 18명으로 크게 늘었다.
119 신고는 전년(9만3천127건)보다 50% 증가한 13만9천709건이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접수된 '병의원·약국 안내' 등 일평균 상담건수는 7천703건으로, 전년(8천863건)보다 1천160건(13.1%) 감소했으나 '의료 지도'는 24건(7.1%), '이송병원 안내'는 113건(111.6%) 증가했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긴 연휴와 대설·한파 등의 영향으로 소방활동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음에도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명절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