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건국대, '기존 항암제 한계 극복' 나노컨버전 기술 개발

충남대 이석우·건국대 박주호 교수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충남대는 약대 이석우 교수·건국대 바이오의약학과 박주호 교수 공동연구팀이 기존 항암제 한계를 극복하는 항암 약물 간 나노 컨버전(Nano conversion) 실현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인 도세탁셀(Docetaxel)을 펩타이드로 개조해 암세포 내에서 파클리탁셀(Paclitaxel) 모방 분자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약물 변환 전략을 제시했다.

 도세탁셀과 단백질 특이적 절단 펩타이드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자가조립형 나노입자를 제작, 이 나노입자가 종양 특이적 효소인 카텝신(Cathepsin)에 의해 선택적으로 절단돼 '파클리탁셀 유사체'로 변환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초기 약물(도세탁셀 등)이 암세포 환경 내 특정 효소에 의해 새로운 활성 약물(파클리탁셀 유사체 등)로 나노 전환됨으로써, 기존 항암제 한계를 극복한 것이 핵심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펩타이드-약물 결합체 나노입자는 기존 도세탁셀보다 뛰어난 수용성, 우수한 항암 효과, 낮은 전신 독성을 나타냈다.

 소동물 종양모델 대상 실험에서 종양 크기를 약 30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항암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 컨버전스(Nano Convergence)' 4월 호에 게재됐다.

충남대 약대 이석우 교수와 논문 제1 저자 이재현 학생연구원(왼쪽부터)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선정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간 정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센터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도록 중증 모자의료센터와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역 모자의료센터 등으로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했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 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갖춰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치료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두 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원과 운영비 12억원을 지원한다. 정통령 복지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