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아이마음 탐사대 출범

세이브더칠드런, 세브란스병원·현대해상 등과 총 150억원 공모사업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세브란스병원, 현대해상, 임팩트스퀘어와 손잡고 발달 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 개입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최근 출범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5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전국 스타트업과 병원,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아동 인구는 2011년 이후 30% 이상 감소했지만, 발달장애 아동 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23년 기준 9만 명을 넘었다.

 '아이마음 탐사대'는 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조기 개입 솔루션의 개발·검증·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 기관들은 언어치료, 신경 발달·행동 중재, 혼합·기타의 세 분야에서 신기술·서비스 모델을 제안할 수 있다.

 선정된 과제는 파일럿 테스트, 소규모 임상, 대규모 실증 등 3단계 과정을 거치며 단계별로 최대 17억원의 지원금과 성과보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공지원 방식이 아니라 성과 기반 보상 구조를 채택해 민간의 혁신적 접근을 장려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모델로 확산하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마음 탐사대' 운영위원장인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발달장애 아동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조기 개입 솔루션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장기적으로 사회적 인식과 정책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공모는 공식 웹사이트(https://littlehearts.io)를 통해 접수하며, 선정된 팀은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증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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