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0% '女임원 되기 힘든 사회'…성차별 조직문화 D등급"

직장갑질119 설문 결과…"구조적 성차별 해결 의지 보여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기업 임원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에게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기업 임원이 되기 쉽냐'는 질문에 69.8%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여성(80.3%)이 남성(60.3%)보다 20%포인트 높았다.

 단체는 직장 내 주요 성차별 상황 관련 20개 문항에 대해 직장인들이 경험한 정도를 수치화한 '성차별 조직문화지수'를 매긴 결과 100점 만점에 67.4점으로 'D등급'에 그쳤다고 밝혔다.

 여수진 노무사는 "성차별 문화가 공식적 제도와 시스템으로 고착됐음에도 고용노동부가 여성고용정책과를 폐지하는 등 정책 방향이 역행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정부가 먼저 구조적 성차별 문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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