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필수의료 재건을 위해 추진 중인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 인식도 및 요구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76.5%가 '우리나라 의료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86.7%가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들어본 적 없음'이 35.9%, '들어는 봤으나 잘 모르겠음'이 50.8%였다.
'어느 정도 알고 있음'은 12.3%, '잘 알고 있음'은 1.1%에 불과했다.
특히 20대의 49.2%는 '들어본 적 없음'으로 응답했다.
의료체계의 주요 문제점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필수의료 인프라 부족'(71.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지역 간 의료격차'(67.0%), '의료전달체계의 붕괴'(47.3%) 등의 순이었다.
이를 제외하고 20~30대의 경우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과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악화'를 문제점으로 많이 들었고 40대는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과 '의료비 부담'을, 50~60대는 '국민들의 과도한 의료 이용'과 '의료비 부담'을 꼽아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지역의료 격차와 관련해서는 수도권 거주자의 29.3%, 비수도권 거주자는 39.7%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해 10%포인트 이상 시각차를 나타냈다.
지역의료 격차와 자원 불균형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방의 의료인력 부족'(78.6%), '대도시 의료자원 편중'(59.7%), '수도권 대형병원 선호 현상'(57.2%) 등을 많이 지목했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의료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적 합의가 형성돼 있어 이제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국민과 함께 바꿀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 국민과의 소통 강화와 공감대 형성을 통한 '국민 공감 의료개혁 추진'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