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7% "의료개혁 필요"…87%는 "정부 추진 의료개혁 몰라"

경기연구원 인식도 조사…'국민 공감 의료개혁 추진' 제안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재건을 위해 추진 중인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 인식도 및 요구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76.5%가 '우리나라 의료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86.7%가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들어본 적 없음'이 35.9%, '들어는 봤으나 잘 모르겠음'이 50.8%였다.

 '어느 정도 알고 있음'은 12.3%, '잘 알고 있음'은 1.1%에 불과했다.

특히 20대의 49.2%는 '들어본 적 없음'으로 응답했다.

의료체계의 주요 문제점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필수의료 인프라 부족'(71.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지역 간 의료격차'(67.0%), '의료전달체계의 붕괴'(47.3%) 등의 순이었다.

이를 제외하고 20~30대의 경우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과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악화'를 문제점으로 많이 들었고 40대는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과 '의료비 부담'을, 50~60대는 '국민들의 과도한 의료 이용'과 '의료비 부담'을 꼽아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지역의료 격차와 관련해서는 수도권 거주자의 29.3%, 비수도권 거주자는 39.7%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해 10%포인트 이상 시각차를 나타냈다.

지역의료 격차와 자원 불균형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방의 의료인력 부족'(78.6%), '대도시 의료자원 편중'(59.7%), '수도권 대형병원 선호 현상'(57.2%) 등을 많이 지목했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의료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적 합의가 형성돼 있어 이제는 '무엇을 바꿀 것인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국민과 함께 바꿀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 국민과의 소통 강화와 공감대 형성을 통한 '국민 공감 의료개혁 추진'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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