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2차 대유행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때 주춤해지는 듯했던 코로나19는 최근 들어 맹위를 떨치면서 14∼16일 사흘간 무려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17일 오전 발표될 코로나19 환자 통계에서도 세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 외에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이미 현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해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전국적 대유행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48명이다. 14일에는 103명, 15일에는 166명, 16일에는 279명이 각각 확진됐다. 무엇보다도 수도권 확산세가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자가 69명→139명→237명을 기록해 하루 간격으로 배 가까이 증가하는 형국이다. 수도권의 확진자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뿐 아니라 주요 호흡기 감염병까지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월 홍역은 6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6건보다 97%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른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는 278건에서 107건으로, 성홍열은 4천989건에서 1천918건으로 줄어 각각 62% 감소했다. 특히 영·유아, 초등학생에서 주로 발생하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각각 57%(5만1천402건→2만2천258건), 36%(1만458건→6천642건) 줄었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역시 수그러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바교할 때 세균성 이질 및 장티푸스는 각각 51%(79건→39건), 16%(76건→64건) 감소했고, A형간염도 1만977건에서 2천144건으로 80% 줄었다. 다만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경우 지난 6월 안산 한 유치원에서 71명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집단발병으로 인해 전년 대비 72건에서 268건으로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생수나 끊인 물을 마시고, 음식은 충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주 마스크 생산량이 1억7천722만장으로, 전주(1억8천69만장)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은 주당 8천296만장으로, 전주(8천181만장)와 비슷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6월부터 생산량이 계속 증가해 지난 7일에는 하루 생산량 최고치인 1천469만장을 기록했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은 8천572만장으로, 전주(9천369만장) 대비 감소했다. 다만 이는 보건용 마스크가 공적마스크로 공급된 기간 중 주간 최대 소비자 구매량인 4천315만장(6.15∼21)보다는 많은 물량이다. 현재 공적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술용 마스크는 854만장으로, 전주(519만장)보다 증가했다. 의료기관 공급량도 528만장으로, 전주(392만장)보다 34.7%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가격은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된 지난달 12일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고, 오프라인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의 온·오프라인 판매가격은 지난주 각각 1천490원, 1천749원으로 전주(1천530원, 1천750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온라인 판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이성 소세포폐암 치료제 '러비넥테딘' 등 7종을 희귀 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러비넥테딘이 지정받은 적응증은 '1차 백금포함 화학요법에 실패한 진행된 전이성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다. 해당 질환은 폐암 중에서도 공격적 성향이 강하고 치료 후 재발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비넥테딘 국내 개발 및 판매 독점권은 보령제약[003850]이 갖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7년 스페인 파마마사로부터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다. 보령제약은 올해 안으로 국내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중으로 러비넥테딘을 판매할 계획이다. 러비넥테딘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결과를 인정받아 3상 조건부 신속승인 및 우선심사 승인을 받았다. 현재 원개발사인 파마마사가 글로벌 임상 3상을 하고 있다. 식약처는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에 쓰이는 '에쿨리주맙'의 치료대상에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NMOSD)을 추가하는 등 희귀의약품 2종의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PBP1510' 1종을 진행성 췌장암 치료용으로 지정해 공고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국민의 건강 관리와 면역력 증진을 위해 신선한 채소 섭취, 짬짬이 움직이기 등 생활수칙을 마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영양관리, 신체활동, 정신건강, 질환예방 등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기준을 담은 '코로나19 건강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그동안 나온 코로나19 관련 수칙들이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주로 개인위생과 안전을 위주로 한 내용이었다면 이번 생활수칙은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로나19 건강 생활수칙'을 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배달음식, 간편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영양이 높고 열량을 낮춘 음식을 섭취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신선한 채소·과일을 하루 500g 이상 섭취하고, 체력유지를 위해 생선, 계란, 콩 등 단백질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활동량이 감소했을 때는 활동량에 맞춰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실내생활이 많아졌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앉아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능한 30분마다 몸을 움직여야 한다. 성인은 하루 3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여름철에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면서 식재료의 세척과 조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식약처가 공개한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식중독 환자는 연평균 6천893명씩 발생했으며 이 중 39% 2천697명은 여름철인 6∼8월에 나왔다. 또 지난 5년간 식중독 사고는 연평균 346건으로 집계됐는데 59.8%인 207건(환자 1천820명)은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이 밖에 집단급식소에서 69건(환자 3천304명), 가정집에서 4건(환자 16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8월 여름철 발생한 식중독 사고만 보면 5년간 연평균 10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61%인 66건은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살모넬라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이날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도 장소별로 안내했다. 음식점에서는 익히지 않은 음식을 제공하지 않아야 병원성대장균, 비브리오균 등으로 인한 식중독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육회, 생선회 등 날 음식을 판매해야 한다면 소량씩 자주 제공해 음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행이 장기화하면서 올 가을·겨울 독감(인플루엔자) 유행과 겹쳐 혼란을 자아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 급증이 초래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를 막고, 코로나19 유행 속 개인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라도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독감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올해는 총 1천90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18세 청소년과 임산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난해까지 생후 6개월∼12세였던 영유아·청소년 접종 대상자 범위가 18세까지로 확대되고, 독감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는 어르신의 기준 역시 만 65세 이상에서 62세 이상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청소년 전원이 독감백신 무료접종 대상자에 포함돼 학교에서의 독감 유행을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코로나19 유행 속 독감 환자가 많이 늘어날 경우 의료자원이 부족해지고 의료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임상 증상이 유사한 편이어서 별도 검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 미생물기능성연구단 권민성 박사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김치가 관심을 받고 있다. 권민성 박사 연구팀이 주관하고 전북대·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김치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소재 개발·연구를 하고 있다. 김치연구소는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 후보인 유산균 20여종을 분리해 면역 활성 소재를 찾고 전북대는 유산균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분석할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하고 한국화학연구원은 임상 효능을 평가한다. 최근 해외 연구에서 우리나라가 김치를 주로 먹는 식생활 때문에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치연구소는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규명하려 한국식품연구원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유산균 3종과 바이러스 감염 억제 능력이 우수한 김치 재료(파·생강·배추)를 발굴했다.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천연물질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항바이러스제는 해외 기술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가볍게 증상을 앓고 지나갔지만, 산소 치료와 같은 중증 치료를 받은 경우도 꽤 있었다. ◇ 6개월 누적확진자 1만3천672명…국내 감염 38%는 신천지 관련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달 17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1만3천672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확진자가 3천517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천425명(17.7%), 40대 1천805명(13.2%) 등의 순이었다. 50대 이상 확진자는 총 5천694명으로 41.6%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7천646명(55.9%), 남성이 6천26명(44.1%)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를 나눠보면 국내 감염이 85.3%, 해외유입이 14.7%였다. 국내 감염의 경우, 올해 2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사례가 38.1%를 차지했고, 기타 집단발병 사례가 27.1%, 확진자의 접촉자가 9.7%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