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천537억원, 영업이익 99억원, 순이익 82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7%, 13.7%, 13.3% 증가했다고 최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마취제 수출을 비롯한 전문의약품과 수탁(CMO)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고 회사가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 매출이 700억원으로 5.1% 증가했으며 대표 품목인 마취제 매출은 44% 증가했다. 주사제 수출은 미국향 주사제 수출이 올해 들어 회복세에 들어선 영향으로 작년 대비 51% 증가했다. 뷰티·웰빙사업은 매출은 건강기능식품사업부 매출이 휴온스엔으로 이관된 영향으로 27.6% 감소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수탁(CMO)사업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28.0% 증가했다.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점안제 수탁매출은 14% 늘었고 주사제를 비롯한 의약품 수탁 매출도 37% 증가했다. 분할합병으로 매출 이관이 완료된 건강기능식품 종속회사 휴온스엔은 매출이 194억원으로 40.8%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휴온스생명과학도 작년 동기 대비 매출 상승 및 흑자전환을 지속 했다. 한편, 휴온스는 최근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에 대
대표 진해거담제 제조사인 대원제약이 혁신 신제품 '코대원플러스정'을 내달 출시한다. 정제형 신약 출시로 40년 전통 진해거담제 브랜드 '코대원'의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개량신약 '코대원플러스정'을 다음 1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대원제약은 코대원플러스정을 40년 역사 진해거담제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삼기[122350] 위해 내년 최우선 집중 품목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원제약은 지난 9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기관지염 치료제 '코대원플러스정'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코대원플러스정'은 기존 '코대원정'의 네 가지 주성분(dl-메틸에페드린염산염·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구아이페니신·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에 생약 유래 성분인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를 더해 진해, 거담, 기관지확장, 항히스타민의 복합 기전이라는 차별화된 효과를 제공한다.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는 세계적으로 기관지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식물 유래 성분으로,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 성분들과의 조합을 통해 기침 억제 및 객담 배출 효과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기존 치료제 대비 증상 개선 효과가 높을 것으로
대웅제약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서울과 화성에서 아르헨티나 주요 의료진을 초청해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중남미(NMC LATAM)'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청담오아로피부과의 박지호·김창현 원장의 강연을 통해 나보타의 임상적 효과와 실제 시술 사례를 학습하고, 라이브 데모를 통해 생생한 시술 현장을 참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 의료기관 및 향남 나보타 공장 투어를 통해 대웅제약의 제조 품질 및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나보타는 지난해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아르헨티나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파트너사 옥사파마(Oxapharma)를 통해 '클로듀(CLODEW)'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 중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병리학회 국제학술대회(KSP 2025)에서 연속 자동 포매(embedding) 시스템 'Tissue-Tek AutoTEC a120'을 전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관람객들은 실제로 제작된 블록을 통해 'Tissue-Tek AutoTEC a120'의 결과물의 품질 일관성과 생산 속도, 작업자 개입으로 인한 오류 최소화 등 제품의 특장점을 확인했다. 'Tissue-Tek AutoTEC a120'은 업계 최초 전자동 연속 포매(환자에게 채취한 조직 샘플을 검사용 블록으로 제작하는 과정) 시스템으로 병리 진단 과정 중 환자의 조직 샘플을 파라핀 블록으로 만드는 공정을 자동화한 장비다.
휴온스그룹 휴온스엔은 고강도 운동 전후 신속한 활력 보충을 위한 프리미엄 에너지 부스터 '에너지젤 파워 5000'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1포에 아미노산 5천㎎과 비타민B군 5종(B1·B2·B6·나이아신·비오틴), 아연을 일일영양성분 기준치만큼 함유해 운동 전후 에너지 보충과 피로 회복을 동시에 돕는다. 핵심 성분은 7가지 식물성 원료(그린커피빈, 녹차, 강황, 타트체리, 케일, 블루베리, 브로콜리)를 배합한 복합소재 'S7'이며 분자사슬아미노산(BCAA) 3종(류신·이소류신·발린), 마그네슘, 과라나추출물, 타우린, 수박과피추출물 등 부원료를 더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미래 바이오 신성장 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EPIS NexLab)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에피스넥스랩은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에 따른 신설 자회사로, 아미노산 결합체(펩타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텍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술 플랫폼 사업은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것으로,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높은 사업 확장성을 지닌다. 에피스넥스랩은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또는 기술 이전(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도 확대한다. 에피스넥스랩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1본부장 홍성원 부사장이 겸직한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가로, 삼성에피스홀딩스 기타 비상무이사로서 지주회사의 이사회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에피스넥스랩은 지주회사 산하의 안정적 사업 구조 속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을 통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의 국제일반명(INN)을 '라스모티닙'으로 공식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도출된 라스모티닙은 FLT3 변이 재발·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고 재발성 난소암 적응증으로도 확장해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한국에서 53번째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번 등재로 이 약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식 명칭을 확보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향후 라스모티닙의 글로벌 상용화 및 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 인수에 대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사전신고사무국(PNO)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10월 31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정부 기관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에 이어 이번 미국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면서 공장 인수를 위한 규제기관의 필수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번에 진행된 두 건의 기업결합 심사는 기업 간 자산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시장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각국에서 판단하는 절차다. 미국에서는 하트 스콧 로디노 반독점증진법(HSR법)에 따라, 아일랜드에서는 자국에서 일정 규모 이상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양국 담당 기관을 통해 심사를 거쳤다. 기업결합 심사는 계약의 최종 성사 여부까지 결정짓는 핵심 과정으로, 해당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연내 '딜 클로징(Deal Closing)'은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회사는 딜 클로징과 동시에 업무 단절 없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영역별 실무 파견자들을 집중 투입해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존 릴리 공장 직원들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현지 특성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는 7일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 2025'(AASLD)에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A)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바노글리펠'(DA-1241) 임상 2a상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바노글리펠은 경구형 방식 GPR119 작용 기전 신약이다. 지난해 12월 MASH 추정 환자 대상 임상 2a 시험을 완료했다. 이번 추가 분석에는 바노글리펠의 간 염증 및 대사 기능 개선을 통한 간 보호 효과 평가를 위해 MASH 추정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바노글리펠 50㎎, 100㎎ 단독 투여군과 바노글리펠 100㎎ 및 DPP-4 저해제 병용군으로 나눠 진행된 결과가 담겼다. 이에 따르면 바노글리펠은 간 손상 지표인 기조 ALT 40~200 I/U 환자에서 혈중 ALT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 DPP-4 저해제 병용에서 추가적 ALT 감소가 나타나지 않아 단독 투여만으로도 간 보호 효과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간 지방량 감소, 간 경직도 완화도 확인했으며 간 섬유화 지표, 간 질환 위험도 지표도 개선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또 투여 4주 차부터 당화혈색소 감소가 관찰됐으며 16주 차 단독군에서는 평균 당화혈색
'방사성'과 '의약품'은 생소한 조합처럼 느껴질 수 있다.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펩타이드나 항체 등 표적 물질에 결합하면 방사성의약품이 된다. 한국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 치료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펩타이드나 항체 등 표적 분자에 결합해 이 분자가 암세포 표면의 특정 마커에 결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표적 분자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암세포에 정확히 전달하고 해당 위치에서 방출된 방사선이 암세포 디옥시리보핵산(DNA)을 손상해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방사선을 활용해 종양을 치료하는 개념은 1800년대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내부 종양에 외부 방사선 빔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사용돼왔다. 전신 방사성의약품을 암 치료제로 처음 사용한 건 1940년대로 당시 의료진은 갑상선암 치료에 방사성 요오드를 활용했다. 다만 초기 상용화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종양 특이성이 부족해 체내 안전성 측면에 한계를 보였다. 최근에는 종양 내 흡수율과 체내 유지력을 향상하기 위해 방사성동위원소가 결합된 소분자, 펩타이드, 항체 기반의 의약품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오늘날 대표적 방사성의약품으로는 노바티스의 '루타테라'와 '플루
거대 제약기업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가 벌여온 두 달간의 비만약 스타트업 인수전이 결국 화이자의 승리로 결론 났다. AP·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스타트업 멧세라를 100억 달러 이상(약 14조5천억원)을 투자해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멧세라는 경구용·주사형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다만 아직 시판 중인 제품은 없다. 이번 인수 합의에 따라 화이자는 주당 86.25달러를 멧세라에 지급한다. 65.60달러의 현금 지급에 20.65달러의 조건부 가치권(CVR)을 더한 것이다. CVR은 미리 정한 성과 등을 달성했을 때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권리다. 화이자는 오는 13일 멧세라 주주총회에서 인수안이 승인되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성명에서 "멧세라의 신약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우리의 임상·제조·판매 인프라 구조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는 "재무 건전성과 주주 가치를 고려해 더 이상 인수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업 개발 및 인수 기회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인 화이자와 덴마크 기업 노보노디스크는 그동안 멧세라를 놓고 번갈아 가격을 높이
동국생명과학은 우크라이나 헬스케어 유통기업 아메트린(Ametrin) FK와 조영제 제품 '메디레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회사는 3년간 아메트린 FK에 메디레이를 연간 최대 1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메트린은 바이엘, 사노피,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빅파마 제품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유통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유럽 의료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또 MRI 조영제를 포함한 추가 수출 품목 확대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의 공익법인 JW이종호재단은 최근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2025년 모두가 나누는 김장축제'에 참가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JW이종호재단은 성금 1천만 원을 후원했고, JW 임직원과 가족은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포장해 관내 취약계층 230가구에 전달했다. 대상 가구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건강기능식품도 함께 제공했다.
광동제약은 고함량 멀티비타민 드링크 '비타500 수퍼멀티앰플샷'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비타500 수퍼멀티앰플샷은 비타민C 1천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1천%)을 포함해 총 10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제품이다. 제품은 30㎖ 용량 10개입으로 구성됐으며, 휴대가 간편하고 물 없이 섭취할 수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제품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먼저 출시하고, 향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판매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지난 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2025'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KD-7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최근 미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 학회에서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임상 연구에서 CKD-703은 ▲ c-Met에 대한 높은 결합 특이성과 암세포 내부로의 신속한 전달(internalization) 능력 ▲ 균일한 약물 결합 비율(DAR)과 향상된 혈중 안정성 ▲ Fcγ 수용체 결합 최소화에 따른 내약성 개선 ▲ 다양한 c-Met 발현 모델에서 확인된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종근당은 전했다. 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미국비만학회'에서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 신약 후보물질 'CKD-514'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7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에서는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 길항제 신약 후보물질 'CKD-51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약 3천382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발 표한 뒤 지난달까지 셀트리온 주식 약 5천359억원을 매입했다. 이번에 발표한 추가분까지 합하면 홀딩스의 올해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총 8천741억원에 달한다. 이번 주식 추가 매입 결정은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 판단 조치라고 홀딩스가 전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290억원, 영업이익 3천14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의 합병 직후 63%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돼 3분기 기준 30%대로 진입했다. 그룹 전체로 보면 올해만 약 1조8천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게 된다. 자회사 셀트리온은 올해 9차례에 걸쳐 약 8천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약 9천억원어치를 소각했다. 그룹 최고 수장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약 5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고, 셀트리온 임직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옵토레인'과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의 바이오 반도체 기반 구제역 진단키트가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옥토레인과 3년간 연구해 유전자 추출 과정 없이 구제역 진단이 가능한 키트를 개발했다. 기존에는 구제역 진단을 위해 실험실에서 유전자 추출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최대 24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에 개발한 키트를 이용하면 구제역 의심 현장에서 약 2시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또 유전자 증폭 기술을 적용해 기존 진단법 대비 민감도가 4배에서 8배까지 높아져 저농도 구제역 바이러스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진단 결과는 현장에서 가축 방역 기관으로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역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기스 기저귀 등을 만드는 킴벌리클라크가 진통제 타이레놀을 생산하는 켄뷰를 400억여달러(약 57조4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킴벌리클라크는 현금과 주식을 결합해 켄뷰의 주식 1주당 21.01달러를 인수 대금으로 지급한다. 직전 거래일 종가인 14.37달러에 46%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부채를 포함한 총 거래 가치는 487억달러(약 69조9천억원)라고 킴벌리클라크는 밝혔다. 합병이 성사되면 연간 매출액 320억달러(45조9천억원) 규모의 거대 글로벌 헬스·건강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합병 회사는 또 연간 매출 10억달러를 창출하는 브랜드를 10개나 갖게 된다. 여기엔 가정에서 널리 쓰이는 크리넥스 티슈와 하기스 기저귀, 코트넬 화장지, 뉴트로지나·아비노 화장품, 타이레놀, 구강세정제 리스테린 등이 포함된다. 두 회사는 합병이 내년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합병 회사는 마이크 슈 킴벌리클라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게 된다. 이번 인수는 올해 이뤄진 기업 거래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WSJ은 전했다. 다만 이번 거래로 킴벌리클라크는 법적·정치적 위험에 노출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도널드 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은 인류의 위기이자 생명과학의 전환점이었다. 그 중심에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라는 낯선 글자가 있었다. 단기간에 백신을 개발해 수많은 생명을 구한 이 기술은 이제 감염병을 넘어 암과 희귀질환 치료의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 코로나19 백신이 연 mRNA 혁명…플랫폼 의약 시대로 진화 단백질은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의 일꾼이다. 신체가 특정 단백질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면 암이나 대사 질환 같은 이상이 생긴다. mRNA는 신체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필수 구성 요소로 단백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설계도'를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즉, 우리 몸이 스스로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를 응용한 mRNA 의약품은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을 넘어 암세포를 공격하거나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의학의 미래를 여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혁신을 상용화의 단계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기업이 '모더나(Moderna)'다. 2010년 설립된 모더나는 팬데믹 당시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 함께 세계 최초로 mRNA 백신을 상용화하며 mRNA 의학 시대를 연 기업으로 평가된다. 모더나 백신
지난 5년간 당국 승인을 받은 신약 건수가 137건에 달했지만 국산 비중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지난달까지 승인받은 합성의약품과 생물의약품, 한약(생약)제제는 총 137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이미 허가된 의약품과 화학구조나 본질 조성이 새로운 신물질이나 신물질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한 복합제를 신약으로 승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제조는 합성의약품 18건을 포함해 총 25건으로 전체의 18.2%에 불과했다. 수입 신약은 112건으로 국내 제조 신약의 4.5배에 달했다. 국내 제조 신약 승인 건수는 2021년 8건에서 2022년 7건, 2023년 5건, 2024년 2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3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파이프라인'(연구개발 중인 신약 프로젝트)이 3천여개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성과가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3천233개로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미국(1만1천200개), 중국(6천98개)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조기업 시지메드텍은 척추 융합기기 '유니스페이스(UniSpace® TPLIF Cage·요추 케이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요추용 '유니스페이스'는 퇴행성 척추 질환 치료 시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뒤 척추뼈 사이에 삽입되어 안정성을 높이고, 뼈가 다시 자라 유합되도록 돕는 척추 임플란트 구조물(케이지)이다. 티타늄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인체 해면골과 유사한 이중기공(Dual Pore) 구조를 구현했으며, 총 256가지 규격으로 구성돼 환자의 해부학적 조건에 따른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 케이지 내부 공간은 골대체재를 충분히 주입할 수 있도록 넓게 설계되었고, 표면에는 뼈세포가 자라 붙는 생체모사 다공 패턴을 적용해 뼈의 성장을 촉진한다. 모회사인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의 차세대 골대체재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 사용에 맞춰 설계된 기기다. 유니스페이스가 FDA 승인을 획득하면서 지난 4월 FDA로부터 제품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IDE) 승인을 받은 노보시스 퍼티의 임상 성공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고 회사가 전했다. 유현승 시지메
'살 빼는 약'을 만드는 바이오 스타트업 인수를 놓고 거대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치킨 게임' 양상의 인수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노보 노디스크가 바이오테크 업체 멧세라에 대한 인수 제안가를 또다시 높였다고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 제시한 인수가가 얼마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가 내놓은 인수 제안가에 맞춰 지난 5일 화이자가 멧세라를 100억달러(약 14조6천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최신 제안을 내놓은 데 대한 대응 조치다. 노보 노디스크의 마이크 두스타르 최고경영자(CEO)는 6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수전과 관련한 질문에 "오늘부로 우리의 제안가가 (화이자보다) 더 높다"며 상향 조정된 인수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두스타르 CEO는 이어 "화이자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그 회사를 사고 싶다면 지갑을 꺼내서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매도자가 주주를 위해 판매하는 가격, 그리고 매수자가 지불할 의향이 있는 가격으로 귀결된다"면서 독점 등 다른 문제와는
코스닥 상장사 씨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천1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순이익은 146억원으로 737.4% 늘었다. 씨젠의 주력 제품인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시약 매출은 87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2%를 차지했다. 비로코나 진단시약 매출은 전체 시약 매출의 84.9%인 744억원에 달했고, 추출시약 매출은 109억원, 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진단시약 중 비호흡기 신드로믹 제품군이 호흡기 제품의 계절적 변동성을 상쇄해 성장을 견인했다고 씨젠이 전했다. 김정용 씨젠 재무관리실장은 "제품과 상품 비중 변화 및 제품별 믹스(Mix) 변화에 따른 매출원가가 감소했고, 판관비 등 비용 절감 및 유로화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수익 증가 등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가 이뤄졌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계절적 요인에 따른 호흡기 제품군의 회복세가 더해져 매출 및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업체 인수를 두고 글로벌 제약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바이오업체인 멧세라(Metsera)는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노보노디스크가 총 100억 달러(약 14조4천억원)에 자사를 인수하겠다고 수정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9월 총 73억 달러(10조5천억원)에 멧세라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의 인수 계약 발표 후 노보노디스크는 화이자 제안가보다 높은 9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뜻을 멧세라에 전했다. 화이자는 노보노디스크의 인수 시도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인수가액을 81억 달러로 올려 제시했고, 이에 노보노디스크가 인수액을 다시 1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해 제시한 것이다. 멧세라는 이날 화이자에 노보노디스크의 제안을 알리며 2일간의 협상 대응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이 의미 있는 수정 제안을 하지 않을 경우 기존 계약은 종료될 예정이라고 멧세라는 알렸다. 화이자는 멧세라의 계약 종료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노보노디스크의 멧세라 인수가 시장 경쟁을 침해한다며 별개 소송을 제기했다. 화이자는 자체 개발에 나섰던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임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