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2월 17일 월요일 간추린뉴스

■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범보수진영이 만든 '미래통합당'이 오늘 공식 출법합니다. 하지만 보수진영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2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다만 매년 개최하던 대규모 경축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자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 국내 코로나19 29번째 환자는 심장질환으로 동네 의원과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한 뒤 확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대병원 응급실이 폐쇄됐고 의료진과 환자 등 40여 명이 격리됐습니다.

■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보이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국내 폐렴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선 올 1학기 휴학을 권고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일본 크루즈선에서 7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자국민 귀국 조치에 착수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승선 한국인이 희망할 경우 국내 이송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타이완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확산세는 중국 기업들의 업무재개가 시작됨에 따라 다음 달까지 예상되는 2억5천만 명가량의 농민공의 대규모 이동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와 기소는 한 덩어리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안한 '검찰 내 수사와 기소 분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열릴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안전사고 발생 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응급조치 의무화를 담은 '해인이법'. 2016년 8월, 해인이가 숨진 지 4개월이 지나 발의됐지만 그로부터 3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고 합니다.

■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에서 어제까지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연기, 또는 간소화한 대학이 120여 곳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학사모를 쓰지 못해서, 또 졸업식 사진을 남기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졸업생과 학부모가 많다고 합니다.

■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가 카페 안에서도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습니다. 그런데 지자체 재량에 따르다 보니 동네마다, 매장마다 규정이 달라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치료 약이나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는데요. 대신 면역력은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인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와 면역력 효과가 입증된 인삼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 영화 '기생충'의 글로벌 박스오피스 매출이 2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 세계적으로 1억 7천42만 달러, 우리 돈 2천16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 최근 노량진 학원가 등 수험생·취준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파르타식' 독서실이 인기라고 합니다. 1분이라도 늦으면 입실 금지, 독서실 입구에서 휴대전화 압수, 쉬는 시간은 10분. 규칙을 어긴 회원은 페널티로 벌금을 내고 벌점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 어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경기 일부와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에는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출근길 빙판 사고가 우려됩니다.

한 주 미리보기

오늘부터 30일에 걸쳐 2월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4·15 총선 이전 마지막 국회로 오는 27일과 다음 달 5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사태 대응 입법과 선거구 획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18일과 19일, 대정부 질문은 24일부터 사흘간 열립니다.

코로나19로 입원 또는 격리된 사람들의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급 신청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생활지원비는 방역당국의 격리 수칙 준수 여부를 따져 지원되며, 지원금액은 14일 이상 입원 또는 격리된 경우 4인 가구 기준 123만 원입니다.

유급휴가비는 유급휴가를 제공한 사업주에게 지원되며, 지원금액은 해당 노동자의 하루 임금 기준이고 상한액은 13만 원입니다.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는 중복해서 지원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9일 수요일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의 영예를 얻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출연배우, 제작진들과 함께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엽니다.

대한민국 영화사를 새로 쓴 이번 아카데미 수상과 관련해 어떤 에피소드가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날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립니다.

보석 석방에 따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이 항소심 판결로 다시 구치소로 향하게 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해 '무면허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의 1심 판결도 같은 날 선고됩니다.

검찰은 지난 10일 결심공판에서 "타다는 다인승 콜택시 영업"이라며 징역 1년을 구형했고, 이 대표는 "합법적인 렌터카 사업인데도 법정에 서게 돼 안타깝다"며 무죄를 호소했습니다.

20일 목요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봉준호 감독이 만나 오찬을 가집니다.

문 대통령은 봉 감독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축하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인데요.

앞서 문 대통령은 봉 감독에게 축전을 보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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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의료용 마약류 셀프 처방 '여전'…내년 2월부터 금지"
의사가 의료용 마약류 의약품을 자신에게 '셀프 처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올해 초 통과돼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의사들의 셀프 처방은 올해도 예년과 별 차이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의사나 치과의사가 항불안제, 식욕억제제, 항뇌전증제 등 마약류 의약품을 본인에게 처방한 경우는 모두 5천265명, 9천94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의료용 마약류 종류별로 이뤄진 처방의 의사 수와 처방 건수를 단순 합산한 것으로 한 번에 여러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 중복되는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인원과 건수가 다소 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방식 집계에서 지난해 12개월 동안 1만589명의 의사·치과의사가 2만8천948건을 셀프 처방한 것과 비교하면 월평균 비율상 처방 의사 수는 늘어난 셈이다.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해마다 빠짐없이 본인 투약이 확인된 의사도 1천445명으로 확인됐다. 의사가 본인에게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투약할 때는 의학적 판단에 필요한 객관성이 손상될 수 있어 오남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된다. 실제 지난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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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89% "안전한 약물 복용법 관련 교육 경험 없어"
임신 중 안전한 약물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김경임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최경희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한국임상약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3년 이내 임신 경험이 있고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임산부 교실을 이용한 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203명을 대상으로 임신 전·중·후 안전한 약물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관련 교육 경험이 전혀 없거나 교육받았는지 여부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참여자가 전체 89.2%를 차지했다. 해당 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참여자는 10.4%에 그쳤다. 이처럼 관련 교육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이들 설문 참여자는 임신·수유 기간 중 약물 복용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갖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임신·수유 중 약물 사용에 대한 참여자 인식을 지식, 태도, 행동 등 3개 항목으로 나눠 5점 척도로 평가했다. 해당 척도에서는 점수가 5점에 가까울수록 약물 안전 사용에 대한 지식, 태도, 행동 수준이 높다고 분석된다. 분석 결과 태도 항목에 속하는 '임신·수유 기간 중 약물 복용에 대한 불안

메디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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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살빼는 약 오젬픽·위고비, 노화도 늦춘다"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살빼는 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오젬픽과 위고비가 인체 노화도 늦춰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가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로, 앞선 연구들에서 비만이나 과체중, 심장질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가 관절염, 알츠하이머, 암, 코로나19 등 훨씬 더 광범위한 질병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전반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할란 크럼홀츠 미국 예일의대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우리가 처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광범위한 이점이 있었다"며 "단순히 심장마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건강을 증진한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면 실제로 노화 과정이 지연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는 미국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지만 당뇨병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