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혈액보유량 4.1일분에 불과

겨울철 활동량 감소로 수급대책 필요성 커져…정부 "헌혈동참 부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 보유량이 4.1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동절기에 안정적으로 혈액수급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5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4.1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헌혈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천여건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방학 기간이 포함되고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 참여 감소요인이 있어 혈액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국가헌혈추진협의회 이행상황을 확인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의 헌혈장려조례 제정 및 시행 상황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

 일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를 '임직원 집중 헌혈기간'으로 지정해 헌혈을 독려하고 있다.

 공단은 이날 임직원 100여명이 공단 본부의 열린광장에서 헌혈증을 기부하는 '생명나눔 헌혈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밖에도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인근 헌혈의 집·카페와 연계한 '찾아가는 헌혈버스'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18일로 예정된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헌혈을 독려하고, 군부대의 단체 헌혈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복지부는 전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

 류근혁 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 회의를 통해 각 부처와 지자체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겨울철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헌혈은 시기나 날씨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관심이 필 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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