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늘어 3천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 813명입니다. 그제 같은 시각보다 969명 늘었습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중단할 단계는 아니라며, 유행 위험도를 평가할 새 지표를 오늘 발표합니다.

● 방역 당국은 현재 가장 큰 문제인 고령층의 돌파 감염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를 잡기 위해 백신 추가접종 간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60대 이상은 접종 완료 후 여섯 달에서 넉 달로, 50대는 다섯 달로 접종 간격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한데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발표될 예정입니다.

● 민주당 지도부는 기획재정부가 초과 세수 규모를 잘못 추계했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공개적으로 질타했습니다. 초과되는 세 수입이 31조 원이라는 기재부의 당초 추계와 달리 실제로는 50조 원이 걷힐 것으로 예측됐다며, 결과적으로 19조 원의 세수가 예산 편성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오늘 중으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만나 핵심 보직에 대한 인선을 최종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선대위 발표를 앞두고, 윤 후보는 당 내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 화이자가 현재 개발 중인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해 빈곤국에 공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저소득 95개국이 특허 사용료 없이 생산할 수 있게 됐는데 선진국에 속하는 우리나라는 제외됐습니다.

●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 치료약인 '팍스로비드'는 증상이 나타난지 사흘 안에 투약하면 입원율은 89%까지, 사망률은 10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기준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 확진자 수는 312.4명으로 9일째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봉쇄조처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 미국과 중국의 첫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선수단을 파견하되,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신장 위구르 등에서 자행되는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경고하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 대납 의혹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변호사 수임 내역을 파악하기 위해 세무서와 관련 기관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차량용 요소수뿐 아니라 요소 비료 재고도 바닥나, 요즘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요소 비료 부족 상황이 계속되면 논농사나 밭작물 등의 생산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 삼성이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에 나섰습니다. 기존 성과 평가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직급도 단순화하는 다소 파격적인 인사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같은 부서에서 3명을 지정해 이들에게 받은 점수를 그 직원의 성과 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상급자가 하급자를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현행 방식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 겁니다.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오늘 전국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진행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참석할 수 없고, 오늘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수험생임을 밝히면 우선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 교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 감독관'을 기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 넘어서까지 종일 시험장에 있어야 해서 체력 부담이 큰 것도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수능이 끝나면 '감독관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민원이 쏟아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전세계 원두의 30퍼센트 이상을 생산하는 브라질의 '이상 기후'가 서울 도심의 작은 카페 커피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브라질은 지난해 가뭄을 겪은 데 이어 지난 7월 한파까지 덮치면서 원두 생산량이 한해 전보다 22퍼센트나 줄었다는데요. 지난달부터 인상된 유유 가격도 커피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 문을 연 실외 골프장과 테니스장은 크게 늘어난 반면 노래방, 유흥주점 등은 대거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테니스장은 174퍼센트 급증했고 실외 골프장은 131퍼센트 늘었다고 합니다.

● 모레(19일)부터 직원이 1명이라도 있는 사업자는 근로자에게 의무적으로 세부항목이 적힌 월급 명세서를 제공해야 합니다. 위반하면 과태료도 내야 하는데 일선에선 아직 준비가 안 돼 당분간 혼선이 예상됩니다.

●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휴가비 부담을 덜어주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근로자  본인이 20만 원만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로부터 각각 10만 원씩 지원받아 40만 원을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지원 대상은 중견 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비영리 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의료법인 근로자이고 소상공인과 사회복지법인·시설은 대표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는 전용 온라인 몰인 '휴가샵'에서 호텔과 항공, 렌터카, 캠핑·레저용품, 외식권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신청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이 아닌 기업 단위로 해야 합니다.

●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지자체들이 운전면허를 반납한 운전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만 70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를 반납했을 때 10만 원 상당의 선불 교통카드를 제공하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30만 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까지 지급한다고 합니다. 면허 반납을 원하는 어르신은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됩니다.

●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라크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리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페널티킥으로 A매치 통산 3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벤투호는 내년 1월 말 다시 소집돼 최종예선 7, 8차전 원정 2연전을 치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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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뇌출혈…의료진 한뜻으로 소중한 생명 구해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의정 갈등으로 과도한 업무에 지친 의료진들이 손을 맞잡고 갓 태어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원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북 군산시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A군은 출생 직후부터 몸에 이상 증세를 보였다. A군은 인접한 익산의 원광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져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신생아로서는 드문 뇌출혈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은 위급한 상황임을 고려해 신경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중환자실 간호팀, 수술실 등 관련 분야 의료진을 즉시 불러 모았다. 의료진은 이 자리에서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수술은 A군의 출생 사흘째인 지난달 24일 오후 7시에 시작해 2시간이 지나서야 끝났다. 신경외과 김대원 교수를 비롯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진이 퇴근까지 미뤄가며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술에 매달렸다. A군은 다행히 수술 직후 상태가 호전돼 집중 치료를 마치고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환자를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원칙을 실천해준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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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약은 수입품 아닌 '생명줄'…자가의약품 관세 면제해야"
선천성 희귀질환인 '결절성경화증'을 앓는 사춘기 자녀를 둔 A씨. 외모에 민감할 나이인 아이를 위해 피부 종양 억제에 효과가 있는 연고를 처방받으려 했으나 국내에선 구할 수 없었다. A씨는 국내 미유통 의약품을 조달해주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해당 연고를 신청하려다 포기했다. 한 달 좀 넘게 쓸 수 있는 10㎎짜리 연고가 개당 125만원이나 했기 때문이다. 10개 단위로만 판매하는 이 연고엔 관세도 120만원가량 붙었다. 공동구매도 생각해 봤지만 희귀질환이라 구매자가 쉽게 모이지 않았고, A씨는 가려움 등의 부작용을 감수하고 4개에 6만7천원 하는 기존 처방 연고를 쓰다가, 아이의 여드름이 악화해 사용을 중단해야 했다. A씨는 결국 포기했지만 대안이 없는 많은 희귀질환자와 가족들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관세까지 부담하며 고가 의약품을 자체 조달한다. 국회 강선우 원실이 최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가 매입한 자가의약품 수입금액(부대비용 포함)은 총 56억1천780만원이었다. 여기에 붙은 관세는 1억7천457만원, 부가가치세는 5억9천490만원이었다. 자가의약품이란 환자가 자가 치료용으로 정부에 공급을 요청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