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조개류 섭취할 때…"패류독소 식중독 주의하세요"

식약처, 6월 30일까지 도매시장, 대형마트 납품업체 등 수거·검사

 패류독소가 발생하기 쉬운 봄철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일 조개류(패류) 채취와 유통·섭취에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오는 6월까지 홍합, 백합, 바지락, 가리비 등 이매패류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 대한 채취와 유통·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류독소는 바다에 서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에 축적되는 독소로 중독 위험이 있다.

 축적된 독소는 냉장·냉동하거나 열을 가해도 독소량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봄철 바닷가에서 개인이 임의로 조개류를 채취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이 독소는 매년 3월부터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해 동·서해안으로 확산한다.

 봄철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패류독소는 보통 해수 온도가 15∼17도일 때 최고치로 나오며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에 자연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류독소는 중독 증상에 따라 마비성·설사성·기억상실성 독소로 구분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자주 발생한다.

 마비성 패류독소를 섭취하면 30분 이내에 입술 주위가 마비되고, 이후 증상이 얼굴, 목 주변으로 퍼지면서 두통과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근육마비나 호흡곤란으로 24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오는 6월 30일까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납품업체 등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조개류와 피낭류를 수거·검사해 허용기준을 초과한 수산물을 회수 및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 현황과 품목별 검사 결과는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과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4개 보훈병원, '포괄 2차 종합병원' 선정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보건복지부로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병원에 중앙·부산·광주·대구보훈병원이 공식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종합병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정부는 필수 의료 기능 강화 지원과 기능 혁신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성과지원금 등 재정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 적정진료 ▲ 진료 효과성 강화 ▲ 지역의료 문제 해결 ▲ 진료 협력 강화의 4대 기능 혁신 추진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진료받는 여건을 조성한다. 이번 선정은 보건복지부가 구성한 평가 자문단의 심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4개 보훈병원은 ▲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 350개 이상의 수술 및 시술 항목 보유 등 모든 선정 기준을 충족해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지역의 필수 의료를 담당할 종합병원으로 인정받게 됐다. 각 지역 보훈병원은 이달부터 포괄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지정을 계기로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필수 의료 제공 기능 강화, 응급의료 및 중증질환 치료를 포함한 예방·재활·만성질환 관리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