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이하가 대졸보다 사망연령 2~3년 낮아…격차는 감소중

교육 수준 낮으면 건강 불확실성도 높아

 교육 수준이 낮은 집단의 최빈 사망 연령(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나이)이 교육 수준이 높은 집단보다 2∼3년가량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한 보건복지이슈앤포커스 최신호 '교육 수준별 사망 불평등의 추이와 특징'에 따르면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최빈 사망 연령이 낮게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최빈 사망 연령은 남성의 경우 대졸 이상은 86.90년, 고졸 이하는 83.96년이었다.

여성은 대졸 이상 90.34년, 고졸 이하는 89.71년이었다.

 다만 대졸·고졸 이하의 최빈 사망 연령의 격차는 남성 5.54년(1985년)→2.94년(2015년), 여성 2년(1985년)→0.63년(2015년)으로 감소 추세다.

 아울러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더 넓은 연령층에서 사망 빈도가 높아지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를 전체 사망 건수가 50% 집중되는 구간인 '사망 연령의 변이'로 놓고 계산했는데,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변이 값이 커지는 결과가 나왔다. 변이값이 커진다는 것은, 더 넓은 연령층에서 사망 건수가 나오고 있어 생존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변이값은 2015년 기준 고졸 이하 남성(15.51년)이 대졸 이상 남성(12.51년)보다 높았고, 고졸 이하 여성(12.19년)도 대졸 이상 여성(10.74)보다 큰 값을 나타냈다.

 변이값 또한 최빈 사망 연령처럼 교육 수준 별 격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감소하고 있었다.

 대졸·고졸 이하의 사망 연령의 변이 격차는 남성 3.34년(1985년)→3년(2015년), 여성 1.96년(1985년)→1.45년(2015년)으로 조금씩 줄고 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계층적 지위가 낮은 개인들의 생존 기간이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은퇴 등 생애에 걸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이들이 직면하는 어려움과 가족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더욱 크다는 점을 유추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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