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호흡기 건강, 생강·둥굴레·맥문동으로 챙기세요"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 건강에 생강, 둥굴레, 맥문동 등 특용작물이 효과적이라고 3일 밝혔다.

 생강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워 몸에 열기를 북돋워 주고, 구토·가래·기침을 멎게 하는 해독 작용이 있다.

 특히 매운 성분인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압과 체온을 정상화하는 효능이 있다.

 가정에서는 생강가루를 요리에 넣거나 편 또는 채로 썰어 설탕에 재워 차로 마시면 좋다. 돼지고기 등 육류를 요리할 때 생강 소스를 더하면 특유의 누린내를 잡을 수 있고 소화도 돕는다.

 둥굴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몸 안의 진액을 보충하고, 건조해진 것을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효능으로는 마른기침을 멎게 하고, 다당류·알칼로이드·스테로이드계 사포닌·플라보노이드·리그닌 같은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하다.

 맥문동은 '뿌리 덩어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겨울에도 죽지 않는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작물이다.

 성질은 차고 단맛이 나는데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마른기침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사포닌, 아미노산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해 혈당 강하, 항염증 등 효능이 있다.

 맥문동은 궁합이 잘 맞는 약재와 함께 끓여 마시면 좋다. 영화 '기생충'에 나와 주목을 받았던 생맥산은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1:1:2'의 비율로 물과 함께 끓인다.

 새콤하고 구수한 맛의 생맥산은 기운을 보충하고, 깨진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최수지 보건연구관은 "특용작물은 한약재뿐 아니라 식품 소재로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특용작물 특성을 제대로 알고 잘 활용하면 겨울철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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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피검사로 알츠하이머 진단…FDA 첫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6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번에 승인된 루미펄스(Lumipulse)라는 검사는 혈장에서 두 가지 단백질을 측정, 뇌에 아밀로이드 침착물(플라크)이 형성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 쌓여 플라크를 형성하고, 이에 따라 뇌신경 세포가 죽으면서 발생한다는 게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지금까지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해 뇌척수액을 뽑아내는 요추 천자나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뇌 영상 검사를 주로 이용했다. 루미펄스는 간단한 채혈만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진단의 수월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검사는 인지 기능 저하 징후가 나타나 전문 치료 센터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시행할 수 있으며, 의사는 그 결과를 환자의 다른 임상 정보와 함께 해석한 후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혈액검사이니만큼 기존 검사법에 비해 비용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발사인 일본 HU 그룹 산하 후지레비오진단은 정확한 검사 비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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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바이오 무역장벽 강화에 신약 등 혁신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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