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과학기술인상 노준석 교수…초소형 광학기기 개발의 새로운 길 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노준석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노 교수는 높은 굴절률을 보이는 하이브리드 소재와 나노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초박막 메타렌즈를 대량 생산해 초소형 광학기기 개발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메타렌즈는 빛의 파장보다 작은 나노구조체를 배열해 만든 평면 형태 광학소자로 아주 얇으면서 빛을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어 초고해상도 현미경, 음의 굴절률을 가진 물질, 스텔스 기술 등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공정에서는 전자빔 리소그래피(Lithography·빛으로 기판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와 포토리소그래피, 나노 임프린트 리소그래피 등 3가지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가시광선 영역에서 쓸 수 있는 메타렌즈를 12인치 웨이퍼에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생산 단가를 기존 대비 30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관련 연구는 지난해 3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터리얼스'에 실렸다.

 노 교수는 "메타렌즈는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 10대 기술로 뽑혔지만, 비싼 가격으로 제조혁신이 요구됐다"며 "앞으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초소형 증강현실 안경과 초현실 홀로그래피와 같은 미래 광학기기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긴 연휴에 아이 열나면?…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처요령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임시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지면서 무려 1주일의 황금연휴가 됐다.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할 기회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긴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낯선 지역을 방문하거나 문을 여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열이라도 나면 당황하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불안해하기보다 차분하게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연휴 전 미리 방문할 지역의 응급 의료기관을 확인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아이 발열은 정상 면역반응…"잘 먹고 잘 자면 해열제 불필요" 발열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39∼40도 이상이면 고열로 분류된다. 발열 자체가 곧 위험 신호는 아니다. 아이가 열이 있으면서도 평소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상태라면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만,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열로 인해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발열 후에는 아이의 전신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가래, 천명,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다른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