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던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전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유행병 방역 대변인인 에마뉘엘 안드레 박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동물이 밀접 접촉해 전파된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바이러스가 인간으로부터 동물로 갈 수는 있지만, 동물이 매개체라고 여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인간으로부터 동물로 코로나19가 전염되는 사례가 적어 보건 당국은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홍콩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들이 키우던 개 17마리와 고양이 8마리를 조사해 본 결과 개 2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홍콩에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개는 증상이 없었지만, 벨기에 고양이는 일시적인 호흡기 증상과 소화기 계통의 문제가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벨기에 보건당국은 "가축에서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로 바이러스가 전이됐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전염을 막기 위해 반려동물이 얼굴을 핥는 등 밀접 접촉을 피하고, 어떤 동물이든지 만지면 손을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준비가 미흡하다며 4월 6일로 예정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의협은 27일 긴급권고문을 내고 "개학은 학교 안팎의 집단 감염, 가족 내 집단 감염의 위협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학을 위해서는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전국 표본조사가 필요하다"며 "객관적 증거에 따라 지역별로, 학년별로 개학 여부를 선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학 준비 기간만이라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내국인의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시적인 입국 제한은 의료진을 포함한 많은 인력의 번아웃(Burn-out)을 줄이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또 개학 전에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있는 환자만 집중해 치료하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을 먼저 구축하고 개학 후에는 학생과 학교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감염 관련 교육을 집중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로부터 태아에게 병이 옮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의료진이 학계에 보고했다. 중국 우한과 상하이에 있는 아동병원 3곳의 의료진이 최근 '미국의사협회보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출산한 신생아 33명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dpa통신이 26일(베를린 현지시간) 전했다. 의료진은 "엄격한 감염 예방·차단 조처 속에서 출산이 이뤄졌기 때문에 신생아 3명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략) 모체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모체에서 태아로 병원체 전달, 즉 '수직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신생아 3명은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았고 모두 회복됐다. 의료진은 "코로나19에 걸렸거나 걸릴 우려가 있었던 신생아 33명은 가벼운 증세만을 보였고 경과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신생아 3명 가운데 1명은 어머니가 폐렴을 앓아 출산예정일보다 9주나 빨리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이 아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주로 조산에 따른 것으로 바이러스 감염 탓이 아니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의
눈이 붉은색으로 충혈되는 결막염 증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초기 증세일 수 있다고 dpa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안과학회(AAO)는 이번주 회원들에게 이같은 사항을 안내하고 환자 진료 시 눈, 귀, 입 등 얼굴 전체를 덮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학회는 특히 결막염 증세와 함께 발열과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학회는 중국에서 나온 두 가지 연구 결과를 인용해 결막염이 코로나19의 감염 징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연구에선 환자 30명당 1명꼴로 결막염 증세가 확인됐다. 또 다른 연구는 실험실에서 확진 판정을 내린 환자 1천99명 가운데 0.8%에 해당하는 9명이 결막염 증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통상 발열과 마른기침, 호흡 곤란 등이 전형적인 코로나19 감염 증세로 추정되나 일부는 감염되고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앞서 영국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한국, 중국,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볼 때 후각 기능 감소나 완전한 상실이 코로나19 감염을 나타내는 한 징후일 수 있다는 "좋은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체내 면역시스템을 조절하는 '면역치료법'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의학계와 국내외 논문에 따르면, 중국 국가호흡기질환연구센터 연구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 환자 1천99명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면역시스템을 관장하는 'T세포(T림프구) 결핍증'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T세포 결핍증은 환자의 상태가 나쁠수록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환자, 산소호흡기가 필요했던 환자, 사망한 환자 등의 입원 당시 평균 T세포 수가 1㎣당 700개로 정상인(1천500∼4천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우한시 통지의대 연구팀도 '랜싯 호흡기의학'(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52명의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후향적으로 관찰한 결과, 4주 내 사망한 환자군(32명)의 T세포 수가 생존한 환자군(20명)에 견줘 상대적으로 더 적었다는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여러 백신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런 백신이 지금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진정시키는데 사용될 수는 없을 거라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홍성태 서울대 의대 교수는 26일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 온라인 토론회에서 "지금 개발하는 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의 불을 끄는 데 사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홍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이제 연구 착수단계이고 언제 나올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개발된다 해도 (현재 코로나19 유행) 이후에 쓸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번 행사에 토론자로 참여한 김원준 카이스트(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신속한 백신 개발은 어려울 거라는 의견을 냈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의 경우 토착화하지 않는다면 백신의 시장성이 떨어지므로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앞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 유행 때도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바이러스 유행이 수그러들며 결과적으로 기업들이 추구할 인센티브가 사라졌다"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채집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2주 정도 빨라졌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을 하고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 접종을 할 수 있다. 성인도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18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를 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생활에서 불안, 초조, 답답함, 무기력, 분노 등의 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71%)과 70대 이상 노년층(74%)에서 더 높았다.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요인으로는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22%),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20%), 소득·지출 감소에 따른 스트레스(19%) 등을 꼽았다. 그러나 도민 10명 중 7명은 산책이나 운동(34%), TV, 영화, 게임 등 문화생활(30%)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울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71%)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고강도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주변 사람들과 만남이 줄어들면서 '정서적 소통' 부족을 호소(55%)하는 도민도 절반이 넘었다. 이 역시 여성(62%)과 70대 이상(78%)에서 높았고, 이런 현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예방 백신 개발을 앞당기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연구과제를 공모해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항체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자체 연구역량과 국내외 임상시험, 허가 등 경험이 있고 대량생산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보건연구원은 셀트리온과는 단클론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단클론항체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는 합성 항원(서브 유닛) 기술을 이용한 예방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 합성 항원(서브 유닛)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백신이다. 감염의 우려가 적고 안전성 높은 게 특징이다. 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 개발과 효능 평가 등을 수행하고 효능이 입증된 후보물질이 선별되면 비임상·임상시험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드는 연구개발비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2020~2029년)을 구성해 '20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혈장 치료'를 허가할 예정이라고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은 "FDA는 공인된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기부받아 목숨이 경각에 달린 매우 위중한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허락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전날 뉴욕주 보건당국이 '회복기 혈장'을 이용해 코로나19 고위험 환자를 치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혈장 치료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혈장은 혈액에서 혈구를 담고 있는 액체다. 건강을 회복한 환자의 혈장에는 다량의 항체가 들어 있는데, 이를 위중한 환자에게 주입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장 치료는 앞서 1918년 스페인독감 '팬데믹' 당시 시도됐고, 2002년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입원 기간을 줄이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 또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FDA는 그러나 혈장 치료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확실히 입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
정부는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마스크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주에는 소형마스크를 주 2회(수·토요일) 공급하고, 다음 주부터는 공급 횟수를 주 3회로 늘려 소형 마스크를 보다 쉽게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식약처는 소형 마스크 86만4천장을 전국 1만6천695개 약국에 공급했다. 식약처는 일선 약국에서 소형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소형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이날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1천45만4천장에 달했다. 이 중에서 142만9천장은 오는 4월 6일 개학에 대비해 교육부에 소형 마스크 형태로 우선 배정했다. 구매 장소는 전국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이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구매날짜를 달리하는 '마스크 5부제'로 '수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마지막 숫자가 3과 8인 사람이 살 수 있다. 모든 공적 판매처에서 중복구매 여부를 확인하기에 주당 1차례, 1인당 2개 장씩만 구매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이번 주에 약국·우체국·하나로마트 등 어느 한 곳에서 마스크를 사면 다시 살 수 없다. 대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5%가 후각이나 미각을 잃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런 증상이 코로나19의 특징인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25일 후각이나 미각이 둔해지는 증상은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에 걸려 후각·미각에 손상됐다고 보기엔 아직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에 대해 밝혀진 부분이 적은 만큼 진단이나 치료할 때 관련 증상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봤다.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상기도 감염 이후에 냄새를 못 맡는 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종종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며 "(냄새를 못 맡는 증상은) 감기 바이러스에서도 흔하고, 코로나19도 유발할 수 있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의사들도 (관련 증상 환자를) 종종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치료에 결정적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후각·미각 증상을) 부각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염호기 인제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입맛이 떨어지는 건 컨디션이 나쁠 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감기와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학원, 교습소 등 3만3천91개소에 대해 오는 4월 6일까지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137개 종교시설, 18일 PC방·노래연습장·클럽형태업소 등 3대 업종에 이어 세 번째다. 학원은 법률상 10인 이상의 학습자 또는 불특정 다수의 학습자에게 30일 이상 지식, 기술, 예능을 교습하거나 30일 이상 학습장으로 제공되는 시설을 말하는 것으로 경기도에 2만2,936개소가 있다. 또 교습소는 법률상 초·중·고등학교 또는 이에 준하는 학교의 학생, 학교 입학 또는 학력인정을 위한 시험 준비생에게 지식, 기술, 예능을 교습하는 시설로 1만155개소가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은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종사자 및 학습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 후두통, 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학습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 연락처, 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학습자 간 최대한 간격유지에 노력할 것 ▲주기적 환기와 영업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문 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의 소독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4월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 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2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맞게된 역사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전 도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득·나이와 관계없이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소득제 시행으로, 지난 23일 발표한 울주군에 이어 두 번째이며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이다. 필요한 재원 1조 3천642억 원은 재난관리기금 3천405억 원, 재해구호기금 2천737억 원에 자동차구입채권 매출로 조성된 지역개발기금 7천000억 원을 내부 차용해 확보했다. 그래도 부족한 재원은 지원 사각지대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 지난 주 발표한 극저신용대출 사업비 1천억 원 중 500억 원을 삭감해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씩(4인 가족일 경우 40만원)을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2020년 3월 23일 24시 기준시점부터 신청일까지 경기도민인 경우이며, 경기도민은 1천326만5천377명(행정안전부 지난 2월말 기준 통계)이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구의 60%에게 면역이 생겨야 종식된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이런 이론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며 방역 대책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인구의 60%가 집단면역을 가져야 확산을 멈출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상당히 이론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이에 근거해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인구가 약 5천만명이고, 약 70%가 감염된다고 하면 3천500만명이 감염된다. 현재 치명률 1%를 고려하면 약 35만명이 사망하는 희생을 치러야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며 "이는 최악의 상황에서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를 가정한 수치"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이러한 상황까지 나아가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책임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최대한 감염을 늦추고 감염 환자 규모를 줄이면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방역당국 입장"이라며 "집단면역 추산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고
후각과 미각 상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증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전 세계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다른 증상이 없어도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자가 격리에 돌입하라는 권고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이비인후과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ENT UK'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후각을 잃은 성인이라면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7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이어 후각이 상실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역시 개인 보호 장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단체는 한국, 독일,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상당수가 후각 상실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에선 확진자의 3분의 2가 후각 상실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며, 한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의 30%가 다른 증상은 약했지만 후각 상실을 주요 증상으로 겪었다고 전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AAO) 역시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후각, 미각 약화나 상실이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이라는 증언이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AAO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증상을 안 보인 환자들한테서 후각, 미각 상
셀트리온[06827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7월 말 인체 투여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 300종을 확보했다"며 "통상 항체 치료체 개발 과정에서 이 단계에만 3∼6개월이 걸리는 것과 달리 3주 만에 완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했으므로 이르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 말에는 사람에 항체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을 무력화하는 데 가장 적합한 항체를 찾겠다고 밝혀왔다. 서 회장은 "1차 후보물질 선정에 이어 해당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 중"이라며 "2차 후보 선별은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대학교와 협업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검증 후에는 5월부터 항체의 대량 생산을 위한 세포주 생산에 돌입하고, 인체에 투여할 임상 물질 생산도 7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체 투여가 시작한 후에는 한 달에 100만명 분량의 치료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약 개발이 세계적으로 활발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활용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센터장은 2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치료 후보제 중 가장 각광 받는,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는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센터장은 또 "(에볼라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의 안전성은 어느 정도 입증됐는데 효과가 생각보다 덜했다"면서 "코로나19에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시험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이 병원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총 6곳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처방할 수 있게 허가했다. 코로나19 치료에 이 약물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한 중국에서도 대규모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평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건강 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에서는 흡연자의 이런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4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22일 '유럽 생화학학회지'(The FEBS Journal)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George Mason University) 공공정책대학원 연구팀은 담배의 주요 유해 성분인 니코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하는 몸속 수용체(ACE2)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폐 상피세포에 유해한 신호전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연구로 볼 때 흡연이 인플루엔자(독감)와 호흡기바이러스감염 등 감염병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흡연이 세포 신호전달 과정에서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ACE2 단백질의 발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궁극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쳐 코로나19에 걸린 흡연자의 심혈관, 폐, 면역계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많은 기업이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거나 기존 의약품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등의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 개발 초기 단계이거나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미 미국에서 임상시험 대상자에 투약을 '시작'한 백신조차도 개발이 완료되는 데 12∼18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섣부른 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계했다. 21일 한국임상시험포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 세계에서 81건의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또는 백신을 개발하거나 기존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자 사실상 전 세계가 뛰어든 셈이다.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길리어드사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환자에 투약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등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임상시험은 각각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임상시험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이르면 5월 중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이 개
국내 어린이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을 받은 환자는 증상이 경미해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호전해 완쾌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KMS)에서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은화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지영 교수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국내 첫 어린이 코로나19 환자 임상 증상 및 치료 경과 등을 공개했다. 이 환자는 2009년생으로 11세 여자 어린이 환자다.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32번째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 20번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이자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의 조카다. 확진 당시 국내 첫 어린이 환자로 주목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이 환자는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사례다. 엄마인 20번 환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2월 5일부터 13일 동안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같은 달 18일 확진됐다. 이후 분당서울대병원 입원 당시 체온은 37.7도였다. 확진 3일 전부터 약간의 가래 증상이 보고됐다. 설사나 구토 등 증상은 없었다.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가벼운 폐렴이 확인됐으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그럼 지금까지 나노 필터 마스크라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 것들은 다 가짜네요."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해 화제가 된 나노 필터 마스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시민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식약처가 19일 "시중에 판매 중인 나노 필터 마스크 가운데 식약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은 없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은 이미 유통 중인 제품들이 모두 무허가 제품이었느냐며 황당해 했다. 실제 한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나노 필터 마스크를 치면 '다시 써도 처음처럼 한 달 사용', '빨아 쓰는 나노 코팅 섬유 필터 코로나 차단' 등 광고 문구가 붙은 마스크 제품이 270건 넘게 나온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에서 마스크 필터로 허가받아 사용된 나노 필터는 없다는 것이 식약처 설명이다. 앞서 충남 아산의 중견기업이 나노 필터 마스크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신청, 처음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 업체가 품목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으며, 이 업체의 자회사가 2015년 식약처로부터 나노 필터 마스크 인증을 받았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나노 필터 마스크가 주목을 받은 것은 최
미국 연구자들이 기존 약물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작용하는 성분을 찾아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는지 검증에 나섰다. 빠르면 1주일 안에 효과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A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량생명과학연구소의 네번 크로건 소장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케번 쇼캇 교수 등은 기존에 알려진 약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이 기존에 알려진 약물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치료제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새로운 후보물질로 코로나19 신약을 개발하려면 후보물질 발굴, 독성 분석, 동물실험을 거쳐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데 대체로 6년 이상이 걸린다. 그러나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9천명에 육박,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한시가 급한 과제다. 크로건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생하는 데 필요한 인간 세포를 골라내고,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작성했다. 쇼캇 교수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약물 중에서 바이러스와 같은 DNA에 작용하는 약물 60개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환자 부검 결과, 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물론 폐섬유증과 광범위한 급성 폐포 손상을 동반했다는 보고가 중국에서 나왔다. 또 심혈관 조직에서도 연관성을 의심할만한 손상이 관찰됐다. 19일 국제학술지 '중국 병리학 저널'(Chinese journal of pathology) 최신호에 따르면, 중국 충칭 제3군의대학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사망자 3명을 가족 동의를 받아 사망 1시간 후 부검을 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3명의 사망자는 남성 2명(63세, 69세)과 여성 1명(79세)으로, 코로나19 감염 전에 당뇨병과 구강암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후에는 기침, 콧물, 열, 피곤함 등 증상이 5∼10일간 있었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부터 17∼19일 사이에 사망했다. 치료 약물로는 스테로이드, 인터페론, 글로불린 등이 처방됐다. 부검 결과, 폐포의 상피세포와 폐대식세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또 폐포에서는 염증 삼출액, 폐섬유화, 출혈 등 소견이 나왔다. 의료진은 면역기관인 비장의 경우 림프구 수가 감소해 있었으며, 일부가 괴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