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이 잇따라 수상 안전관리 요원 모집에 나섰다. 양양군은 다음 달 4일까지 물놀이 안전관리 요원 20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전관리 요원들은 6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안전 중점 관리 물놀이 구역에서 물놀이객 출입 통제, 시설물 점검 등 다양한 안전관리 업무를 한다. 모집 대상은 만 18세 이상으로 공고일(5월 22일) 기준 양양군에 주소지를 두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지장이 없는 사람이다. 인명구조 및 구급 구조 자격증 소지자, 인명구조 관련 교육 이수자, 안전관리 요원 경험자, 취업 지원 대상자, 운전면허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군은 선발 기준에 따라 합격자를 선발해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근무지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군은 다음 달 12일까지 수상 안전요원 97명도 모집하고 있다. 선발된 요원들은 7∼8월 중 45일간 수상 인명구조, 물놀이 안전 지도, 수변 질서 유지 등 안전관리 업무를 한다. 근무지는 갯마을, 광진, 기사문, 낙산 등 양양지역 21개 해수욕장이다.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대상자를 선별한 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성군도 오는 7월 1일까지 수상 안전요원 136명을
작년 고수온 여파로 경기도내 서해안 바지락 생산량이 7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발령됐다가 41일 만에 해제된 지난해 9월 25일 이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패류 생산량은 총 543t이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763t과 비교할 때 28.8% 감소한 것이다. 특히 해당 기간 주력 어종인 바지락은 35t 잡히는 데 그쳐 5년 치 평균 137t에 비해 7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어패류 생산량 감소가 작년 고수온으로 인한 패류 집단 폐사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여름 경기도 해역 수온은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평년보다 2.1~3℃ 높았으며, 일부 해역에서는 28.8℃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해 표층 수온은 지난 55년간 평균 1.1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패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어장 바닥 흙덩이를 부수는 경운작업과 모래 살포 등을 통해 어장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수온 내성이 강하고 경제성 있는 어종인 새조개, 우럭조개 등 신품종 정착 연구와 종패 살포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살포한 종패는 새꼬막 1천25t, 동죽
행정안전부는 5∼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최근 6개월 누적)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행안부는 5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6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79.2%(219.9㎜)로, 강원 영동·경상·전남을 중심으로 기상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4.0%로 평년(79.1%) 대비 106.2% 수준이다. 정부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용수공급능력이 부족한 농경지의 만성적 용수 부족을 해소하고자 가뭄 대비 예산 106억원을 42개 시군 165개 지구에 배정해 용수공급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5∼6월 모내기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가뭄 상황을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24.7%, 91.6% 수준으로 정상 공급되고 있다. 다만 보령댐 공급지역인 충남 8개 시군, 전남 영광군, 운문댐 공급지역인 대구, 달성 및 경북 3개 시군은 '관심'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온난화로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그로 인한 폭염과 가뭄, 태풍 등 극한 기후 재난의 피해가 젊은 세대에게 더 크게 돌아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자유대학 빔 티에리 교수팀은 9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2100년까지 기온이 1.5℃와 2.5℃, 3.5℃ 상승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평생 극한 기후 현상을 경험할 위험을 세대별로 평가한 결과 젊은 세대일수록 기후 재난 직면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티에리 교수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까지 0.2℃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연구는 세계 지도자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젊은이들의 기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온난화로 인해 폭염과 가뭄, 태풍 등 극한 기후에 대한 노출이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고 젊은 세대가 나이 든 세대보다 이런 재난을 더 자주 경험할 것으로 보이지만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라, 그리고 태어난 연도나 사회경제적 취약성 등에 따라 그 위험이 얼마나 다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
지난해 기상청의 '호우특보 선행시간'이 1시간 반 정도로 기상청이 세운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청 호우특보 선행시간은 97.5분이었다. 재작년(80분)에 견줘선 17.5분 늘었지만, 기상청 목표인 130분에는 미달했다. 기상청 호우특보 선행시간은 2019년 105분, 2020년 119분, 2021년 78분, 2022년 152분 등 2022년까지 대체로 느는 추세였다가 최근 2년 사이 급격히 짧아졌다. 호우특보 선행시간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뒤 특보가 내려진 지역의 강수량이 특보 발령 기준에 이를 때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즉 작년 기상청은 호우가 내리기 약 1시간 30분 전에 이를 경고한 셈이다. 호우특보 중 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경보는 3시간과 12시간 강우량 기준이 각각 '90㎜ 이상'과 '180㎜ 이상'이다. 지난해 전북을 담당하는 전주기상지청과 강원지방기상청 호우특보 선행시간은 각각 55분과 65분에 그쳤다. 많은 비가 쏟아지기 1시간 전에야 특보를 발령한 셈이다. 수도권기상청은 103분, 부산지방기상청은 102분, 광주지방기상
환경부는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5∼8월에 '오존 집중관리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에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생성된다. 이에 볕이 강한 5∼8월 오후 시간대에 농도가 짙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기침, 목 아픔,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기관지염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악화한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일사량이 늘어나며 대기가 정체하는 일이 잦아져 오존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존주의보 발령일은 2014년 29일, 2016년 55일, 2018년 66일, 2020년 46일, 2022년 63일, 2024년 81일 등으로 증가세다. 환경부는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이 몰린 지역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기오염물질 배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존주의보가 많이 발령되는 지역의 질소산화물·휘발성유기화합물 다배출 사업장과 도료 제조·수입·판매 사업장 점검을 강화하고 날림먼지를 배출하는 사업장 가운데 관리가 미흡한 곳에는 밀폐·포집시설 설치와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질소산화물과 관련해서는 1천200여곳의 다배출 사업장에 작년보다 3.4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가 급격히 낮아지거나 낮았다가 급격히 높아지는 '기온 반전'(temperature flip) 현상이 온난화로 인해 금세기 말까지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Sun Yat-sen University) 뤄밍 교수팀은 24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1961~2023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급격한 기온 반전 현상을 분석하고, 관측 데이터를 기후모델과 결합해 장기 추세를 예측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급격한 기온 반전은 어떤 방향으로 일어나든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상 고온이나 저온 현상이 사회나 자연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증폭시키고 인간과 동물의 건강, 인프라, 농업, 식생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독립적인 이상 고온이나 저온 현상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 두 현상이 빠르게 바뀌는 기온 반전이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1961~2023년 전 세계에서 5일 이내에 평균
예년보다 빨라진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 영향으로 지난달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성분명 세티리진염산염)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토털마케팅(Total-Marketing) 방식으로 운영 중인 '지르텍'(10정)의 3월 약국 판매 횟수가 전월 대비 47.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의약품 리서치 플랫폼 '케어인사이트'가 판매정보시스템(POS)이 설치된 전국 459개 약국의 지난달 일반의약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같은 기간 지르텍 판매 순위는 53위에서 30위로 23계단 상승했다. 지르텍은 꽃가루 등으로 유발되는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으로, 국내에서 28년 연속 항히스타민제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한 알로 복용이 가능하며 졸림 등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지오영은 지르텍 판매 증가 배경으로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점을 지목했다. 기상청의 '2025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에 따르면 올해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이전 달력 대비 평균 3일 빨라졌으며 ▲ 제주 7일 ▲ 서울·대전·강릉
건강에 악영향을 줄 정도의 폭염이 예상되면 기상청이 카카오톡으로 경고 메시지를 주는 서비스가 운영된다. 기상청은 6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될 '폭염 영향 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 신청을 1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받는다. 폭염 영향 예보는 폭염이 얼마나 위험한지 4단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알리는 체계다. 직접 전달 서비스는 폭염 영향 예보 보건 분야 단계가 '주의' 이상일 때 이뤄진다. 서비스 신청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 접속하거나 홍보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된다. 본인은 물론 부모나 지인이 메시지를 받도록 할 수도 있다. 기상청은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나 여름에 야외활동이 많은 지인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신청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