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투약 비용이 약 2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주'에 건강보험에 적용된다. 보험 적용 시 1회 투약비용은 최대 598만원으로, 희소병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졸겐스마주를 포함한 5개 의약품을 건강보험에 신규 적용하는 내용을 담아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를 개정하기로 했다. 바뀐 고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건강보험에 추가된 약제는 졸겐스마주(성분 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 제약사 한국노바티스), 소나조이드주(과플루오르부탄, 지이헬스케어에이에스한국지점), 도파체크주사(에프도파18F, 듀켐바이오), 도네리온패취(도네페질, 셀트리온제약), 도네시브패취(도네페질, 아이큐어) 등 5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가 평가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협상을 거쳐 약의 상한금액과 예상청구액을 결정했다. 초고가 약으로 협상 과정에서 이목이 쏠렸던 졸겐스마주는 1회 투여(원샷) 약제로, 질병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척수성 근위축증 SMA1형 환자에게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건보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초기 확진자 절반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라는 분석이 연구논문으로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고대안암병원 및 수도권 지자체 등과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80명을 분석한 연구논문을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했다.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된 78명 중 48명은 미접종자, 25명은 접종자였고, 나머지 5명은 1차 접종까지만 완료한 불완전 접종자였다. 접종자 중 13명은 화이자, 5명은 모더나, 4명은 얀센,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국내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날 0시 기준 82.2%(누적 4천221만9천818명)라는 점을 고려하면, 백신 미접종자가 접종자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증상을 보인 환자 대부분은 경증이었으며, 22명은 무증상이었다. 관찰 기간에 위중증으로 이환하거나 사망한 환자는 없었다. 확진자 80명 중 14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양성 판정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14일 이내에 해외여행 이력이 있었다. 방문국은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이란이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잠잠했던 독감(인플루엔자)이 올해는 다시 유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방역당국은 올해 독감이 유행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만약의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일 백브리핑에서 "작년에 독감 유행을 막았던 요소가 사라지면, 올해는 독감이 유행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다. 일단 외국에서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국내에도 독감이 유입되지 않았다고 홍 팀장은 설명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각국의 방역이 강화되고 국가 간 이동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홍 팀장은 "우리나라도 입국자가 줄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강화되면서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자체가 많이 줄었다"며 "그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작년에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도 현재로서는 독감 유행은 없는 상황이다. 홍 팀장은 "같은 조건에서도 유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유행할 수도 있겠다는 전망도 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는 '청년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정신과 외래 진료비를 기존 대상 질병 '조현병·우울증'에서 '스트레스·신경통'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통해 5년 이내 정신과 질환을 최초로 진단받은 만 19∼34세 청년들에게 소득 조건 없이 1인당 외래 진료비 연 최대 36만원을 지급 중이다. 이번 사업 대상 확대로 정신과 질병코드 F20∼29(조현병, 분열형·망상장애) 또는 F30∼39(조울증·우울증을 비롯한 기분 정동장애)뿐만 아니라 F40∼48(신경증성, 스트레스 연관 및 신체형 장애)도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제외 대상은 기존 '건강보험료 체납자'에서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급여 제한을 받은 경우'로 축소됐다. 진료비 지원 신청은 외래 치료를 받고(5년 이내 초진) 도내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2019년 경기도 정신과 진료 통계에 따르면 'F40∼48' 스트레스 환자는 17만6천명으로 'F30∼39' 우울증 환자 18만1천명과 비교해봐도 적지 않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청년들이 마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는 '부스터샷'을 통해 감염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과 대한의학회는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백신을 3회까지 접종할 경우 일반인과 기저질환자 모두에게서 면역원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보다 3회 접종했을 때 면역원성이 더 높아졌으며 내약성이 좋고 심각한 이상 반응도 없었다. 혈액 투석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등 기저질환자의 경우에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항체의 역가(양)가 증가했다. 다만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2∼3회 접종에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다. 부스터샷은 변의 바이러스 예방에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18∼55세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한 결과 알파·베타·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의연은 또 아스트라제네카와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을 교차접종하는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경우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제
고령층을 비롯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의 사전 예약률이 정부가 목표한 80% 선을 넘었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우선 접종 대상자의 예약률은 최종 80.7%로 집계됐다. 이번 사전 예약은 고령층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 돌봄인력 등을 대상으로 받았다. 접종 대상자는 총 946만9천550명으로, 이 중 764만2천122명이 접종을 예약했다. 고령층인 60∼74세의 예방접종 예약률은 80.6%로 908만6천285명의 접종 대상자 중 732만7천533명이 예약했다. 연령대별로는 70∼74세 82.7%, 65∼69세 81.6%, 60∼64세 78.8%로 고령자일수록 예약률이 높았다.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 돌봄인력의 예약률은 82.4%다. 대상자 37만5천193명 중 30만9천56명이 예약했다.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는 접종 대상자 8천72명 중 5천533명이 예약해 이번 사전예약 대상 집단 중 가장 낮은 68.5%의 예약률을 보였다. 사전 예약자 중 60∼64세는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미 예약한 65∼7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3일로 마감되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 속도라면 상반기 내로 '1천300만명+α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백브리핑을 통해 "이 정도 (접종 추세)라면 상반기에 '1천300만명+α'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며 "이날 예약 접수가 완료되고, 6월 말까지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오늘 0시 기준 고령층 예약률은 77.6%로 올라가 있고, 70∼74세는 80%를 넘어서 80.7%, 65∼69세는 79.0%, 60∼64세도 79.4%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금일 0시(밤 12시)까지 예약을 진행하면 (예약률은) 더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 밖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도 80.3%가 사전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이번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일반 국민의 1차 접종이 끝나는 7∼9월 이후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 10∼11월에야 맞을 수 있다"며 "(마감까지) 몇 시간 안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일시 중단했던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1일부터 재개한다. 사업 대상은 도내 전체 초등학생 4∼5학년(만 10∼11세) 25만4천여명이다.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인 10세 전후의 초등학생에 대한 구강 검진, 보건 교육, 예방 진료 등을 통해 치아 건강을 보장하는 의료복지사업이다. 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사업을 일시 중단해 구강검진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올해 사업 대상을 지난해 대상자(4학년)를 포함해 4∼5학년 학생으로 정했다. 같은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 미등록 이주 아동 등도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 대상 아동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경기도의 '덴티아이' 앱을 내려받아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이수하고, 사전 예약 후 진료를 받으면 된다. 도 지정 치과 의료기관 1천900여 곳에서 구강 검진과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등 구강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업 첫해인 2019년에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 11만7천604명이 치과주치의 지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다음 달 1일부터 '2021년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 예방교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 예방교실'은 전국 각지의 읍·면에 위치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담배의 해로움과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 활동이다. 교육은 체험 버스나 교실에서 직접 이뤄진다. 만 3∼5세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화를 활용해 담배의 위해성을 알리거나 만들기·체험 활동 등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약 1천500곳의 유아교육·보육 기관을 찾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5만8천610명) 대비 배 이상 증가한 13만명 이상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복지부는 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동 교육장(버스)을 상시 소독하고 방문 교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유아기부터 흡연이 해롭다는 인식을 갖도록 교육해 성장기의 흡연 진입을 예방하고, 아동의 건전한 성장·발달을 위해 유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양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