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은 신경과 김재일(64) 교수가 제14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원장에는 정형외과 박희곤(56) 교수가 임명됐다. 제12대 병원장을 지낸 김 신임 병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4년부터 단국대병원에서 근무하며 신경과장 및 QA 팀장, 기획조정실장, 부원장, 뇌혈관센터 소장, 임상의학연구소장, 단국대 의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암센터 개원을 포함해 병원을 훌륭히 이끌어주신 전임 이명용 병원장과 교직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병원 설립이념인 인간 존중·생명 존중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 가자"고 당부했다.
윤승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64)가 24대 서울성모병원장과 36대 여의도성모병원장을 연임하게 됐다고 서울성모병원이 28일 밝혔다. 윤 병원장은 1985년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6∼1998년 미국 하버드 의대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암센터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감염과 간암 분야 권위자로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과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전문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연구재단 연구 평가위원,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 간염협력센터 소장 등을 맡고 있다. 윤 교수는 지난 2021년 8월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장으로 처음 취임했으며, 두 번째 임기는 2025년 8월까지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제26기 회장 선거에서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박단 전공의가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단독 출마한 박단 전공의는 전날 진행된 선거에서 90.36%의 찬성표(회원 56.08% 투표)를 얻었다. 그는 앞서 정책자료집을 통해 "필수의료를 비롯해 대한민국 의료가 어지럽고 위태롭다"며 ▲ 수련병원 전문의 중심 진료 체계 구축 ▲ 전공의 보호대책 마련 ▲ 근무 시간 및 임금 개편 ▲ 회원 참여 확대 ▲ 전공의 특별법 개정안 발의 지속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기승정·최현우 교수팀이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3 AACC(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Chemistry) 학술대회'에서 임상진단면역분과 우수학술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74회를 맞은 AACC 학술대회는 미국 임상화학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진단검사 분야 학술대회이자 박람회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780여건의 논문초록이 제출됐으며, 임상진단면역분과로 제출된 140여건 중 3건이 우수학술상으로 선정돼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기승정·최현우 교수팀은 자가면역질환의 선별검사로 시행되는 항핵항체(ANA), 간접면역형광항체검사법(IFA)에서 관찰되는 'DFS(Dense Fine Speckled)' 패턴과 관련 항체인 'anti-DFS70' 항체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기승정·최현우 교수팀은 현재 국제 표준명명법을 기반으로 한 ANA, IFA 패턴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관련 검사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 중이다.
C형 간염 등 간 질환 연구에 헌신하는 한편 '인간성 회복' 운동에도 힘쓴 김부성(金富成)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11일 오후 4시20분께 서울 구파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87세.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톨릭대 의대 1회 졸업생이다. 1971년부터 모교 내과 조교수가 된 뒤 '한국형 C형 간염과 원발성 간암의 위험인자'라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C형 간염 연구를 선도했다. 대한간학회·대한소화기학회·대한내과학회 회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사무총장, WHO 간염연구소 한국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1988∼1990년에는 대한간학회 회장을 지냈다. 또 1990년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를 만든 뒤 '나부터, 한번 생각, 두번 봉사, 세번 희생'이라고 쓴 차량 스티커를 배포하거나 시골 벽지 초등학교 어린이에게 '사랑의 일기장' 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등 '인간성 회복'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힘썼다. 가톨릭의대 부속 강남성모병원 원장을 시작으로 경영인의 길을 걷기 시작, 2001년 순천향대 부천병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고,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규영(65)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 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고 교수는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나이가 들수록 이 뇌막 림프관의 기능이 저하돼 노폐물 배출 능력이 떨어짐을 확인했다. 이전에는 뇌척수액에 녹아든 노폐물과 독성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경로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퇴행성 뇌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에 게재돼 자주 인용되고 있다. 고 교수는 연구 중심 의사과학자로서 전북대 의대에서 학사,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부교수 등을 거쳐 현재 KAIST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와 IBS 혈관연구단장을 지내고 있다. 고 교수는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계속 연구를 진행해 뇌 림프관을 통해 노폐물이나 독성 물질이 원활하
보령(구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은 제22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정승용 서울대 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교수는 대장암 연구의 권위자로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대장암센터장과 서울대학교암병원 대장암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4년 암 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한 '직장암에서 복강경과 개복 수술의 장기 생존율을 비교한 논문'을 통해 직장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함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는 등 직장암 복강경 수술이 표준수술법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 근거를 마련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대 삼성암연구동 이건희홀에서 진행됐으며 정 교수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수여됐다. 보령암학술상은 암 퇴치와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학자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보령과 한국암연구재단이 2002년 공동 제정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김상일 감염내과 교수가 제15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이번 달부터 2025년 5월까지 2년이다. 김 교수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을 맡았으며, 대한이식학회 이식감염관리위원회 위원장·대한의진균학회 이사장·대한에이즈학회 회장·대한감염학회 신종감염병위원회 위원장·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위원·후천성면역결핍증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가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ASCAPAP)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서울대병원이 8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달 25∼28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 2023'에서 신임 회장과 2025년 서울에서 열릴 학회 조직위원장직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5월까지 2년이다.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는 아시아 영유아·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을 향상하고 발달장애·정신장애 등에 관한 연구 발전과 교류 증진을 위해 1996년 설립됐다.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분과장, 보건복지부 발달장애 중앙지원단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 소아청소년광역정신건강센터, 서울시교육청 학생정신건강증진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중국, 대만, 일본, 인도, 호주 등과 자폐증, ADHD, 틱, 뚜렛장애 연구 교류 사업에 힘쓰겠다"며 "특히 소아청소년 임상연구에 IT 기반 AI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진단 및 치료제를 적극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아시아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