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고구마 수확 시기를 맞아 고구마의 후숙 정도에 따른 단맛 증가 특성에 대해 소개했다. 15일 농진청 연구에 따르면 고구마는 저장 일수가 30일 지난 후부터 전분 함량이 줄고 유리당(전분과 같은 고분자화합물이 아닌 유리 상태로 존재하는 당) 함량이 증가한다. 유리당 성분이 증가하면 고구마의 감미도(단맛을 내는 정도)가 증가한다. 연구 결과 고구마는 저장할수록 유리당 요소가 증가해 단맛이 깊어진다. 품종에 따라 유리당 요소 변화에는 차이가 있다. 실제 농진청에서 개발한 품종인 '소담미'에는 과당과 포도당이, '호풍미'에는 자당이 많이 증가한다. 소담미는 저장 후 30일에는 과당과 포도당 함량이 각각 2배, 90일 후에는 각각 2.7배, 3.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감미도는 30일이 지났을 때 1.5배, 90일 후 1.7배 증가했다. 호풍미는 저장 직후부터 자당 함량이 증가해 30일 이후 1.9배 증가했으며, 이후 90일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다. 감미도 또한 30일 이후 2배 증가한 뒤 90일까지 유지됐다.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고구마를 후숙할 경우 90일 뒤에는 2배 정도 감미도가 올라간다.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한선경 소장은 "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 간식인 호두과자 가격이 휴게소에 따라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의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으로 나타났다. 어느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구매하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약 2.12배 나는 셈이다. 호두과자를 똑같이 3천원어치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무게가 140∼210g, 개수도 7∼10개로 차이를 보였다.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천안호두(부산) 휴게소 두 곳이었으며, 밀가루(13곳)와 쌀가루(2곳), 잣(1곳)을 쓴다고 밝힌 곳을 더하더라도 호두과자에 국산 식자재를 쓰는 휴게소 비율은 8%대에 그쳤다. 염 의원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호두과자 재료가 대부분 수입산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호두과자 중에서도 과도하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과연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9월 이달의 임산물로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인 '목이버섯'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목이버섯은 귀와 비슷한 생김새로 동양과 서양에서 모두 귀와 관련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서양에서는 '유대인의 귀'라 부르며, 동양에서도 나무 목(木), 귀 이(耳)자를 써 부르고 있다. 독특한 식감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마라탕의 단골 재료이자 탕수육, 잡채, 장아찌 등 국물 요리, 볶음, 조림, 샐러드 등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린다. 잘게 다져서 죽 또는 만두소에 넣거나 월남쌈과 함께 먹으면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목이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항암성분이 많이 함유돼 면역력을 높여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탁월하다. 또한 비타민D를 공급하는 중요한 성분인 '에르고스테롤'이 풍부해 체내 칼슘 흡수율을 높여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햇볕에 말려서 보관하면 1년가량 저장해 두고 먹을 수 있으며, 생목이버섯보다 비타민D 함량이 24배 정도 높아져 말려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번 추석에는 제철을 맞아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목이버섯을 활용한 명절 요리로 건
편의점 CU는 '간편식 품질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락 반찬에 냉동육 대신 1등급 냉장육을 사용하는 등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인다고 9일 밝혔다. CU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재료 품질 향상을 시도하며 편의점 간편식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간편식은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약 10%를 차지한다. CU는 편의점에 도시락이 처음 등장한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을 '간편식 1.0 시대'로, 메뉴를 다양화한 201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 초반을 '간편식 2.0시대'로 구분하고, 지금부터 '간편식 3.0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1∼8월 CU의 도시락 매출은 작년보다 24.7% 늘었고 김밥은 23.1%, 주먹밥은 22.7%, 햄버거는 16.8%, 샌드위치는 15.5% 각각 증가했다. CU는 도시락의 메인 반찬으로 자주 사용되는 돼지고기를 냉동육 대신 1등급 도드람 한돈 냉장육을 사용한다. CU가 최근 내놓은 압도적 한돈 김치제육과 간장불백, 백종원 고기 3배 한판 도시락에 우선 적용됐다. 볶음밥 도시락은 기존 비빔밥 제조 형식에서 벗어나 280도 고온의 대형 솥에서 밥과 다양한 재료들을 볶아 만든다. 백종원 화끈 마라닭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5일 오뚜기와 공동개발한 '카레치킨'과 '열김치우동'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두 상품은 오뚜기의 인기제품인 카레와 열라면의 요리법을 기반으로 외식 메뉴로 구현한 상품이다. 오뚜기 카레 55주년을 맞아 출시한 카레치킨은 카레에 치킨을 접목했다. 치킨은 100% 닭다리살에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열김치우동은 멸치육수와 칼칼한 김치의 조합에 열라면의 강렬한 매운맛이 더해졌고 튀김볼과 대파, 김 가루 등 고명이 들어 있다. 박해정 롯데마트·슈퍼 냉장냉동팀 MD(상품기획자)는 "오뚜기 스테디셀러 카레와 열라면의 레시피를 활용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으로 재해석한 상품"이라며 "이후에도 맛과 재미를 더한 차별화 단독 상품을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고기는 우리나라 고기 요리로 대한민국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 사람은 원기가 떨어지거나 힘이 필요할 때 불고기를 찾곤 한다. 수천 년 전부터 먹어온 한식이며 외국에도 널리 알려진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이다. 쇠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장에 재웠다가 구워 먹는데 고구려의 맥적(貊炙)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적은 양념한 고기를 꼬치에 꿰어 불에 구워 먹는 음식이었다. 이후 고려시대에 불교가 국교로 지정돼 육식을 금하는 풍습에 따라 잠시 사라졌다가. 고려 말기에 몽골의 지배를 받으면서 설하멱(雪下覓)이라는 음식으로 다시 먹기 시작했다. 1800년대에 들어서 석쇠나 번철과 같은 조리기구가 쓰이면서 석쇠를 이용해 불에 간접적으로 굽는 너비아니로 발전했다. 이 너비아니가 지금의 불고기로 이어져 오고 있다. 설하멱이 처음 기록된 책은 1670년경에 저술된 '음식디미방'이다. 여기에 설하멱의 조리법이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고 '가지누름적'과 '동아 적'의 조리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설하멱처럼 하라'고 나와 있으므로 설하멱은 당시에 보편적으로 먹던 육류 요리임을 알 수 있다. 설하멱의 조리법이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1718년 산림경제(山林經濟)
이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한 달간 '9월 가격파격 선언' 상품으로 감자, 양념 돼지고기, 연어를 선정해 특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한 달 단위로 필수 먹거리와 가공·일상 등 주요 생필품들을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행사 상품인 감자는 한 봉(1㎏)을 직전 판매가 대비 43% 저렴하게 판매한다. 1㎏당 가격은 1천원 후반대다. 이마트는 지난 6월에 수확한 감자 1천100t(톤)을 대량 매입한 뒤 이를 자체 신선 물류센터에 비축했다. 이번 행사에서 비축 물량 중 600t을 판매한다. 연어는 필렛회(노르웨이산)를 기존 정상가 대비 약 37% 할인된 100g당 3천원 후반대에 판매한다. 판매 물량은 60t이다. 미국산 양념 돼지 칼집구이(700g·2팩)는 200t 물량을 1만5천원대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가공·일상용품 40여개도 특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CJ햇당면(500g)은 정상가 대비 30% 할인하고 팔도 마라왕 비빔면(4입)은 정상가보다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장바구니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추석 시즌을 맞아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가족 먹거리를
농촌진흥청은 '구구데이'(9월9일)를 앞두고 밥상 위의 보약으로 불리는 닭고기와 달걀의 구매 요령을 4일 소개했다. 구구데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닭의 울음소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2003년 닭고기와 달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 달걀을 구매할 때는 껍데기 표면이 깨끗하고 매끈하며 금이 가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껍데기에 표시된 10자리 숫자 가운데 산란일자를 가리키는 앞쪽 4자리를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달걀을 구매한 뒤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닭고기를 구매할 때는 되도록 냉장 닭으로 하되 목과 발목 단면이 붉은빛이 도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포장지에 표시된 닭고기 품질 등급(1+, 1, 2)과 등급 판정 일자를 확인하고 구매하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닭을 고를 수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소비하는 달걀은 278개로 지난 10년간 약 15% 증가했다. 닭고기 소비량은 14.8㎏으로 같은 기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김시동 소장은 "구구데이를 맞아 영양성분이 우수한 달걀,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 양계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
올해 과일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번 추석에는 작년의 '금(金)사과 파동' 같은 현상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달에는 사과뿐 아니라 배, 포도, 단감 등의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1년 전보다 하락해 안정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3일 '농업관측 9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사과(홍로) 도매가격은 10㎏에 4만4천∼4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36.4∼41.7% 저렴해진다고 예상했다. 이는 올해 생산량이 47만6천∼49만2천t(톤)으로, 작년보다 20.7∼2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과 가격은 작년 이상 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쪼그라들어 올여름 햇사과가 나오기 전까지 강세를 보였다. 농경연은 배(신고) 도매가격이 15㎏에 약 4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10.4%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뱃값 하락 전망도 올해 생산량이 21만8천t으로 작년보다 18.8%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이달 사과와 배 도매가격은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25.7∼37.1%, 4.7% 비싼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다른 과일 도매가격을 보면 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