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금요일 세상소식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표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먼저 임시국회 회기를 결정한 뒤, 선거법 표결을 하고, 예산부수법안 일부와 필리버스터가 철회된 법안부터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는 소명된다면서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고,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압수수색 당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 전 위원은 후원모임 때문에 오사카를 방문했을 뿐이며 내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가 헌법에 어긋나는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내일 내려집니다. 한일 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하는 국면에서 강제 징용 배상 선고에 이어 또 한번 파장이 불가피해 헌재 판단에 관심이 몰립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총장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최 총장은 학위 3개가 가짜라고 발표한 교육부가 싫어졌다면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9일 최 총장 학위 3개가 가짜라며 학교법인 현암학원에 총장 해임과 이사 경력 취소 등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21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한국 교민 집에 침입해서 돈과 승용차를 훔치고 40대 여성을 살해한 한국인이 현지 공안에 붙잡혔습니다. 필리핀 치대를 졸업한 이씨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자 한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교민 집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최근 대출사기 일당을 만나 문서를 위조하는 방법을 배운 A씨가 은행에서 불법으로 대출을 받으려다 심리적 부담을 느껴 대출을 포기하고 달아난 것에 같은 조직원들이 보복 차원에서 거짓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업 도중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망언과 성희롱 발언을 한 류석춘 교수에 대해 연세대학교가 내년 1학기 강의 개설을 승인해줬습니다. 류 교수를 조사한 학내 기구가 최근 징계 의견을 냈는데도 강의 개설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방 보형물에 의한 희귀암 환자가 국내에서 두번째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국내에서 2만8천여 명이 사용했는데 보건당국은 이상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새벽 시간 배송한 일부 훈제연어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이 균은 설사와 고열, 오한을 일으키고, 특히 임산부와 신생아, 노인의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술자리 참석, 음주·흡연 강요 등 이른바 '회식 갑질'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대상입니다. 그러나 시민단체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은 여전히 회식을 강요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한한령과 한일 관계 악화로 올 한해 우리 관광 산업의 전망은 어두웠습니다. 하지만, 중국 개별 관광객 비자 확대와 시장 다변화 등의 노력 끝에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절벽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0월 자연 인구 증가율은 0%로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다고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1월과 12월에도 인구 증가율이 0%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데요. 그만큼 인구 감소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동안 홍콩은 기업회의나 포상관광, 전시·박람회 같은 행사 개최 산업이 전체 관광산업의 15%를 차지하는 아시아 최대 행사 개최 국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홍콩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한국이 대체 행사 개최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결혼식에서 신부는 대기실에 머물다 식이 시작하면 등장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요. '내 손님은 내가 맞는다'며 대기실을 박차고 나와 신랑과 나란히 하객 맞이에 나서는 신부가 늘어나면서 예식장 풍경도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패딩 점퍼를 입는 계절이 오면서 공연장에서는 '관크' 논란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관크'는 한자 '관(觀)'과 게임에서 치명적 피해를 주는 '크리티컬(critical)'을 더해 만든 말로,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패딩 점퍼의 바스락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공연을 방해한다는 겁니다.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가 영국 글로스터셔 공항에서 완전 전기 비행기를 공개했습니다. 한 번의 충전으로 런던에서 파리까지 갈 수 있는 이 비행기는 배기가스 배출도 전혀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EBS 캐릭터 펭수가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2020년을 알리는 제야의 종을 울립니다. 서울시가 타종자를 홈페이지에서 추천받았는데요. 펭수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펭수와 함께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 등 열한 명은 박원순 시장과 함께 다음 달 1일 0시부터 제야의 종을 33번 울립니다.


의료.병원,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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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화상환자' 3배 더 많은데…일주일새 응급실 더 악화
응급의료센터에서 중증·응급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진료 역량이 최근 일주일 사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주부터 일일 비상진료 브리핑을 열고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응급실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8일 복지부에 따르면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의 후속 진료 가능 여부 분석 결과, 이달 5일 현재 27개 중증·응급질환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모두 88곳으로, 평시인 2월 첫째 주(109곳)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정확히 일주일 전인 8월 29일까지만 해도 27개 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02곳이었는데 그사이 감소 폭이 급격히 커졌다.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된다. 중앙상황판에 공개된 진료 가능 여부 표시는 해당 시점에서 의료기관이 직접 입력한 것으로, 시기나 그 원인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특히 중증·응급질환의 경우 환자의 발생 빈도가 높지 않아 평시에도 180곳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모두가 진료할 수 없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눈에 띄게 진료 불가 사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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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간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정부 "반려동물도 감시"
조류 인플루엔자(독감)의 인체 감염 위험성이 커진 가운데 가을철 철새 유입을 앞두고 정부가 신·변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비축과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부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기존의 3배 이상으로 늘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 발생을 예측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정된 이래 6년 만에 전면 개정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대유행을 경고하며 중점 과제로 권고한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 수시로 '탈바꿈'하는 인플루엔자…동물·사람 간 '벽' 무너져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구조가 다양한 데다 한 개체 안에서 서로 다른 바이러스끼리 중복 감염돼 빈번하게 변이가 발생한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세계 인구의 5∼15%가 감염되는 대표적 호흡기 감염병인데,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가 높고 고령화돼 감염에 특히 취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감염병 전문기관들은 사람 사이에 유행하던 호흡기 바이러스와 비슷한 동물 숙주 감염병이 사람한테도 대유행할 것으로 예측했고, 실제 동물·사람 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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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방사성 소아암 치료제 운반용 초저온 운송용기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 표지 의약품(방사성 동위원소와 체내 전달물질을 결합한 질병 치료제) '캐리엠아이비지'(I-131 mIBG) 주사액을 담을 초저온 운송 용기를 개발, 해외 운송시험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캐리엠아이비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영문 표기명인 'KAERI'와 요오드화나트륨(I-131)액을 결합한 단어로, 신경모세포종 등 희귀 소아암 치료제로 쓰인다. 국내에서 많은 방사성 표지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실제 환자에게 사용 중인 치료제는 캐리엠아이비지 주사액이 유일하다. 주사액의 분자 구조상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해 장거리 운반에 제약이 있었는데, 조은하 박사 연구팀이 초저온 운송 용기를 개발, 미국과 폴란드, 일본·인도 등 세 개 대륙으로의 운송 시험에 성공했다. 기존 운송 용기는 보냉 설계의 한계로 유효 기간이 3일밖에 되지 않아 국내에서만 유통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단열재 성능을 높이고 완충 장치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최대 6일 동안 영하 60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로·세로·높이 50cm 규격의 초저온 용기를 개발했다. 기존 냉동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인 PE(폴리에틸렌) 폼 대신 내열성이 높고 긁힘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