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지진 68회 발생…전년보다 23% 줄어

다수 국민이 느끼는 규모 3.0 이상은 5번 발생

 지난해 국내에서 68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2020년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의 분석 결과를 담은 '2020 지진연보'를 26일 발간했다.

 지난해 한반도(인근 해역 포함)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모두 68회로 전년의 88회보다 20회(-22.7%) 줄었다.

 디지털 지진계를 통해 지진파의 신호를 기록한 1999년부터 2019년 연평균 지진 발생 횟수는 70.7회이며 2016년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다수의 국민이 느끼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5번 발생했다. 이는 2019년 14회나 1999∼2019년 연평균 11회보다 적은 수치다.

 지역별 지진 발생 빈도는 경북이 12회로 가장 많았고 전남 6회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 경기, 강원 등 나머지 지역은 1∼2회 관측됐다.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은 경북 225회, 전남 105회로 집계됐다.

 전남 해남지역에서는 지난해 4월 26일부터 6월 11일까지 47일간 전남 해남지역에서 규모 0.9∼3.1 지진이 76회 연속해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 전문가와 합동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연속지진은 약 500m의 좁은 범위, 지하 20㎞의 깊은 층에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한반도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진의 특성으로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진에 안전지역은 없기 때문에 항상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아직 현대과학으로 지진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지진 조기경보를 통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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