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어제 731명으로 97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던 국내 코로나19 새 환자가 오늘도 7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국내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얀센 백신이 미국에서 접종이 중단된 데 이어 우리나라에 4천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약속했던 모더나가 미국에 우선 공급하고 다른 지역은 공급이 늦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도 백신의 안전성 논란으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얀센 백신 접종을 일시 중지했고 덴마크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한 일본대사에게 이례적으로 강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참모들에게는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검토 등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상임위 법안소위를 통과해 이달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190만 명에게 적용되는데, 투기 의혹이 불거진 LH 직원들에게는 위헌 가능성을 고려해 소급적용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국민의힘이 야권 통합과 새 지도부 선출을 놓고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의원이 당 대표 경쟁에 나서면서 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민주당 2030세대 초선 의원들이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을 요구한 직후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문자는 하루 평균 1인당 5천 개. 주로 "배은망덕", "탈당 제명이야" 등의 문구인데, 열성 지지자들은 관심과 충정의 표현이자 표현의 자유라고 포장하지만, 의원들에게는 입을 막는 '폭력'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며 20년간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을 공식선언했습니다. 아프간 전쟁을 촉발한 9·11 테러 20년이 되는 오는 9월 11일까지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한다는 방침입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완성차 관련 기업들과 연 회의에서 반도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사업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벌이겠다고 했었죠. 이 회의에 참석했던 GM 이 LG와 함께 미국 내 두번째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모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학대를 통해 정인이가 사망할 수 있다는 걸 알고도 곧바로 조치하지 않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던 한 20대 취업준비생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김민수 검사'라고 속이면서 사기를 쳤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7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도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이 생활하던 교실이 다시 복원됐고,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 방식으로 떠난 아이들을 기렸습니다.

■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31명이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7% 감소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북·중 국경 봉쇄와 각국의 이동 제한 등으로 국내 입국 탈북민 수가 급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 오늘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증명서가 발급됩니다.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는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았다면 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하면 됩니다. 전자 증명서엔 백신 제조사와 로트번호, 접종 차수와 일자, 접종 기관명과 국가 정보가 담깁니다. 이름이나 생년월일, 국적 정보까지 추가할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수도권의 새 쓰레기 매립지를 찾는 절차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3개월 동안 수도권 대체매립지를 공모했지만 단 한 개의 기초지자체도 응모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인천 매립지 사용을 연장하자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인천시의 '수용 불가' 입장은 완고합니다.

■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 유지 결정이 내려지면, 작년 7월 이후 일곱 번째 '동결'입니다.

■ 팔다리에 붙이면 근력을 크게 높여주는 이른바 '근육 옷감'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열을 주면 수축하는 성질을 이용해 이른바 '근육 옷감'을 만드는 겁니다. 이 근육옷감이 상용화되면 택배와 물류, 간병과 같은 힘든 육체노동이나 재활 훈련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 오늘 서울도 낮 최고 기온 18도까지 오르면서 어제와 비교해서 약 5도 가량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예보가 있고, 주말에는 중부와 전북, 경북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는 20도가 웃도는 본격적인 봄 날씨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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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 관리시 본인부담률 30%→20% 경감
동네 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신청해 관리받는 만성질환자의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이 기존 30%에서 20%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범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은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신청하고 맞춤형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만성질환자는 의원에서 진료 시 본인부담률을 기존 30%에서 20%로 경감하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만성질환자가 동네의원에서 포괄적·지속적 관리를 받도록 유도하는 한편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합리적인 의료 이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는 내년도 건강보험료 연말정산부터 기업 등 사용자가 세무당국에 소속 근로자의 급여 지급 내역을 제출할 경우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보수총액 신고를 면제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용자는 건보료 연말정산을 위해 매년 3월 10일까지 건보공단에 소속 근로자의 전년도 보수총액을 신고해야 했다. 이때 사용자는 같은 시기에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위해 세무당국에 전년도 급여 등을 신고해야 하므로, 사실상 세무당국과 건보공단에 동일한 내용의 신고를 이중으로 하는 불편을 겪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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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끼고 물놀이하면 안돼…"염증으로 각막 손상"
여름철 물놀이를 할 때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 착용하시는 분 많으시죠. 그런데 렌즈를 낀 채로 물에 들어가면 자칫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휴가철 콘택트렌즈를 안전하게 착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착용할 때 눈에 직접 닿게 되는 콘택트렌즈는 평소에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데요. 특히 수영장 물이나 바닷물이 닿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계곡이나 강물에 들어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눈에 염증을 일으키기 쉬운데요. 또 수영장 물에 들어있는 염소를 비롯한 여러 화학물질이 콘택트렌즈에 묻으면 각막이 손상될 수 있죠. 임동희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미생물들이 렌즈에 쉽게 달라붙어서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각막염이나 세균성 각막염, 아메바 각막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콘택트렌즈 대신 도수가 있는 물안경을 쓰는 게 더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리면 시력 저하는 물론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경은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는 "자연환경 어디에나 존재하는 가시아메바는 콘택트렌즈 착용 시 눈 표면에 생긴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면서 "아주 심한 경우에는 안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