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건조해지는 한국…4월 상대습도 가장 낮아

최근 10년간 전국 산불 59% 봄철에 발생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가 점점 건조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40년(1981∼2020년)간 상대습도를 10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1980년대 71.3%에서 2010년대 67.4%로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대습도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수증기량을 포화수증기량에 대해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공기 속에 수증기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건조한 상태면 0%, 포화수증기압만큼의 수증기가 들어있다면 100%의 상대습도를 갖는다.

 최근 10년(67.4%)은 2000년대 66.4%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1980년대 71.3%나 1990년대 68.4%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이며 대기 중 전체 수증기량인 비습은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에 따라 우리가 체감하는 상대습도는 낮아져 대기가 건조해지는 양상을 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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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평균 상대습도

 1981∼2020년 상대습도를 월별로 보면 여름 장마철인 7월(79.9%)이 가장 높고 4월(60.8%)에 가장 낮았다. 1∼4월은 60% 초반의 낮은 분포를 보였다.

 계절별로 보면 봄철(62.6%)과 겨울철(62.7%)의 상대습도가 낮게 나타났다.

 40년간 봄철 상대습도는 1980년대 66.4%, 1990년대 63.0%, 2000년대 60.3%, 2010년대 60.6%로 연도별 상대습도보다 감소 경향이 더 뚜렷했다.

 최근 10년간 실효습도(화재 예방을 목적으로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에 경과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줘 산출한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35% 이하인 일수를 분석해보니 1월이 3.6일로 가장 많았고, 2월 3.1일, 3월 2.8일, 4월 2.2일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59%는 봄철에 발생했다.

 기상청은 "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습도와 실효습도가 낮고 풍속이 강해 산불이 많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월별 평균 상대습도(왼쪽)와 연도별 봄철 상대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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