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장마' 17일 만에 끝…이른 무더위 기승

올해 7월 기후특성 발표…역대 3번째로 짧은 장마, 폭염일수는 5번째로 많아

 지난달 '지각장마'가 불과 17일 만에 종료되면서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6일 내놓은 '2021년 7월 기후특성' 자료에서 지난달 중부지방과 제주는 역대 3번째로 짧은 장마철을 기록했고 전국 폭염일수는 8.1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5번째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름 장마철은 제주 기준을 볼 때 1982년 이후 가장 늦은 7월 3일에 시작해 17일 만인 같은 달 19일 종료됐다.

 1973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에서 장마철이 동시에 시작되고 끝난 해이자 중부지방과 제주는 장마철이 역대 3번째로 짧았던 해였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227.5㎜, 강수일수는 9.9일로 평년의 64.5%, 57.4% 수준에 그쳤다.

 매우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2014년 이후 평년(356.7㎜)보다 적은 장마철 강수량 경향을 이어갔다.

 다만, 장맛비가 남부지방에 집중되면서 남부지방 강수량은 중부지방(150.9㎜)이나 제주(150.1㎜)보다 많은 282.9㎜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초부터 활성화된 정체전선과 남서 기류의 유입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내렸으나 중순 이후 국지성 소나기가 주로 와 전국 강수량은 중부와 남부 간 차이가 크고 평년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이 끝난 뒤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난달 중순부터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강한 햇볕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기온은 26.0도로 평년보다 높았고 폭염일수는 1973년 이후 5번째로 많은 8.1일에 달했다.

 특히 장마철이 종료된 이후에는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대기 중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동풍 효과가 더해져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다.

 지난달 주요 지점의 폭염일수 순위는 춘천 2위(17일), 서울(15일)과 이천(16일), 청주(18일) 3위다.

열대야 일수 순위는 인천 1위(19일), 서울(17일)과 청주(15일) 2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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