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가족력, 조부모까지 올라간다"

 조부모, 심지어는 4촌의 대장암 가족력이 있어도 대장암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Buffalo) 대학 보건대학원의 히서 옥스-밸컴 역학-환경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유타 주 암 등록부(Utah Cancer Registry)에 등재된 1천500여 명의 조발성 대장암 환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1급 친족(first-degree relative: 부모, 자녀, 형제자매)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50세 이전 조발성 대장암 발생 위험이 6배, 2급 친족(second-degree relative: 이모(부), 고모(부), 조부모, 손자, 조카, 질녀)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3배, 3급 친족(third-degree relative: 4촌, 증조부모, 증손자)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1급, 2급, 3급 친족 중에 조발성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어떤 나이에서도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각각 2.6배, 2배, 1.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직계 가족이 아니라도 2급, 3급 친족 중에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50세 이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대장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 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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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면역까지 유도하는 나노물질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암 진단은 물론 치료, 면역 반응까지 유도하는 나노물질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항암 치료에 쓰이는 기존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은 암 조직뿐만 아니라 정상 조직에까지 손상을 가한다는 부작용이 있다. 지름 1∼100(㎚·10억분의 1m) 크기 나노물질은 암세포와 병변 부위를 정밀하게 표적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는 뛰어난 차세대 암 치료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표준연 나노바이오측정그룹은 암 부위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치료하고, 면역 반응 체계도 활성화할 수 있는 나노물질을 개발했다. 금 사이에 철을 넣은 나노디스크(나노 원형 형태) 형태의 삼중 층 구조로, 종양 부위에 자석을 대면 철의 자성으로 인해 나노물질을 쉽게 끌어당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광음향 영상(조직에 레이저 빛을 쪼여 발생하는 초음파 신호를 이용해 조직 내부의 정보를 얻는 영상 기법) 기능을 탑재해 종양의 위치와 물질의 전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종양 부위에 나노입자가 축적되는 과정을 추적,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시점이 물질을 투여한 뒤 6시간 지난 시점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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