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초읽기…기대ㆍ우려 공존

 정부가 다음 달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9개월여 만인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사람이 지친 만큼 모두가 환영할 법하지만, 반대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쏟아붓기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면서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방역체계 전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지난 13일 공식 출범했죠.

 정부는 방역체계 전환 기준으로 국민의 70%(고령층 90%, 성인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을 제시했고요.

 이에 이미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 중인 미국,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과 같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체계도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일상회복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위드 코로나를 반기는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코로나19 종식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공존을 시작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요.

 이미 출퇴근길 버스와 지하철, 식당 등에선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아 현재 시행 중인 거리두기 효과가 사실상 없다는 겁니다.

 또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정책에 따른 영업시간과 매장 내 수용 인원 제한 등으로 엄청난 희생을 감내해야만 했는데요. 이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위드 코로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나 팬 사인회를 못 해 아쉬웠던 K팝 팬들도 오프라인 행사 규제가 풀린다는 기대감에 위드 코로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가 치명적일 수 있어 시기상조라는 입장인데요. 치료제가 나오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영국과 싱가포르와 같이 방역 완화에 나섰다가 확진자가 증가한 사례도 있고, 일부는 영국, 덴마크 등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일부 국가보다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걱정도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익숙해진 재택근무나 비대면 수업을 더 못 하는 게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고3 수험생을 위해 다음 달 18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위드 코로나를 시행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나오기도 했죠.

 이처럼 위드 코로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방역 당국이 "국민과 함께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가급적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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