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사용량 OECD 4위 '오명'…종합병원에 가이드라인 배포

 질병관리청은 항생제의 적정 사용관리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SP) 통합 운영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ASP는 의료기관의 체계적인 항생제 사용지원·관리 추진계획이다. 질병청은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항균요법학회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은 ASP 적용 기본 원칙과 실행을 위한 핵심요소를 9개의 질문을 통해 제시했다. 질병청은 유관 학·협회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홈페이지(www.kdca.go.kr)에도 게시한다.

 항생제의 부적절한 사용은 약제 부작용과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국의 항생제 내성보고서(2016년 발표)는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 문제가 지속되면 전 세계적으로 1천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2020년 항생제 사용량은 21.0 DID(인구 1천명당 하루 의약품 소비량)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번째로 높다.

 2019년 전국 의료기관 대상 항생제 처방 질적 평가에서는 전체 항생제 처방 중 26.1%가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2022년 의사 대상 항생제 인식도 조사에서는 의사의 40% 이상이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임에도 처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필수의약품 공급망 강화…민관 협력 네트워크 출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정과제인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지원'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필수의약품 공공생산·유통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정과제 32-4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 국가필수의약품·의료기기 공급 안정화 및 지원, 국산 원료 의약품 인센티브 확대 등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필수의약품 공공생산·유통 네트워크는 필수의약품 제조가 개시되는 단계부터 유통에 이르는 공급망 단계를 포괄해 지원한다. 향후 주문생산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상 선정 및 행정적·기술적 지원 사항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제약사에 필요한 인센티브를 제도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 제약 분야 협회 및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생산·유통 참여 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식약처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해당 네트워크 개시를 기념해 열린 간담회에서 필수의약품 주문생산 사업 현황과 향후 네트워크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업계는 주문생산 사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주문생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 필요 사항을 건의했다. 식약처는 "필수의약품 공공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