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제공]](http://www.hmj2k.com/data/photos/20240835/art_17248442810102_c04ed0.jpg)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에 감염될 위험이 큰 가을철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 밀도 감시를 28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감시 활동을 통해 논밭, 수로, 초지 등 사람들이 접촉할 우려가 있는 곳에 털진드기 채집기를 놓고, 감시 결과를 매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감시 결과 남부와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각각 많이 발생했다.
1년에 6천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특히 10∼11월에 집중적으로 나온다.
털진드기 유충이 초가을(9월 말∼10월 초)에 나타나기 시작해 늦가을(10월 중순)에 가장 많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털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안에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보이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지영미 청장은 "추수기와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을 할 때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을 입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