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한반도 연안의 평균 수온이 지속해 상승하면서 주요 어종의 분포는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난류성 어종인 방어는 제주도가 아닌 강원 앞바다의 터줏대감이 되면서 그야말로 '제주 방어'는 옛말이 됐다. 심지어는 아열대성 어류인 참치까지 동해안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기후변화가 바다의 생태 지도를 새로 그리고 있는 셈이다. ◇ 수온 상승에 대표 어종 변화 뚜렷…동해에 '방어'가 뜬다 국립수산과학원의 2025년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57년간(1968∼2024년) 우리나라 주변 표층 수온은 1.58도 상승했다. 전 지구 표층 수온 상승 평균인 0.74도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따뜻해진 셈이다. 해역별 표층 수온은 동해가 2.04도 이상으로 서해·남해와 비교해 가장 크게 올랐다. 수온이 바뀌면 해류 흐름이나 먹이 생물량·분포 등 해양환경도 덩달아 변하기 마련이다. 이를 따라 물고기도 이동한다. 실제 연근해어업 어획량은 1980년대 151만t에서 2020년대 91만t으로 감소했는데, 어종 분포를 살펴보면 살오징어와 '국민 생선' 명태는 급감해 대표 어종 구성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전국 도루묵 위판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매체 속 주류 광고가 종합편성채널(종편)과 케이블TV를 중심으로 최근 10여년 사이 3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TV와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매체에 실린 주류 광고는 2011년 17만9천270회에서 지난해 52만2천963회로 2.91배(191.7%)로 급증했다. 주류 광고는 주로 시청각 매체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케이블 TV에서의 주류 광고(44만7천537회)가 전체의 85.6%를 차지했다. 케이블 TV의 주류 광고는 2011년(14만5천610회) 대비 작년에 207.4% 급증했다. 여러 매체 가운데 주류 광고 횟수 증가율로 보면 2012년 출범한 종편이 가장 두드러졌다. 종편에서의 주류 광고는 출범 첫해 7천637회에서 지난해 3만739회로 302.5%나 폭증했다. 지상파 TV 속 주류 광고는 2011년 2만426회에서 4만3천371회로 112.3% 늘었다. 애초 광고 건수가 적었던 신문과 잡지 등 종이 매체나 청각 매체인 라디오에서는 광고가 오히려 감소했다. 라디오(7천935회→795회)와 신문(4천82회→349회), 잡지(1천217회→172회)에서의 주류 광고 횟수는 같은 기
젊은 암 환자가 많아지면서 '가임력 보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환자와 의사 대부분이 가임력 보존 시술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계획이 있는 암 치료 대상자부터 지원해야 한다는 데에도 환자와 의사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 대한가임력보존학회가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수행한 '가임력 보존 및 향상을 위한 가이드라인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가임기 여성 환자와 이들을 진료하는 의사를 대상으로 각각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암 발병 연령이 낮아진 데 따라 젊은 암 환자의 완치 이후의 삶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 암을 새롭게 진단받은 20∼39세 환자는 1만9천575명에 달한다. 특히 가임력 보존은 저출생 시대 젊은 유방암 환자 등이 증가한 데 따라 관심이 커지는 분야로 꼽힌다. 학회는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병원 7곳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 153명을 대상으로 가임력 보존 시술에 대한 인식과 경험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 중 유방암 등을 진단받고 가임력 보존 시술을 받은 환자는 53명이었다. 우선 응답자의 83
2023년 한해 국내에서 6만2천여명이 희귀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질병관리청의 2023 희귀질환자 통계 연보에 따르면 그해 6만2천420명의 희귀질환자가 발생했다. 신규 희귀질환자는 2022년(5만4천952명)에 1년 전보다 1.7% 줄었으나, 2023년에는 13.6% 늘었다. 이는 '다낭성 신장, 보통염색체우성'(4천830명), '특발성 비특이성 간질성 폐렴'(313명) 등 42개 질환이 2023년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새로 지정된 영향이라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2023년 신규 희귀질환자 중 유병인구가 200명 이하인 극희귀질환자는 2천510명(4.0%)이었다. 질환명이 없는 새로운 염색체 이상(염색체 결손, 중복 등) 질환을 뜻하는 기타염색체이상질환자는 113명(0.2%)이었다. 2023년 신규 희귀질환자 중 그해에 사망한 이들은 총 2천93명(3.4%)이었다. 발생자 대비 사망자의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79세(7.3%), 60∼69세(3.1%), 1세 미만(2.6%), 50∼59세(1.4%) 순이었다. 2023년 신규 희귀질환자 중 진료 실인원은 총 6만50명이었다.
국가 암검진에서 암 의심 또는 추적검사 판정을 받은 뒤 3개월 안에 후속 진료를 받는 비율은 대장암 관련 사례일 경우 가장 높고 간암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국가 암검진 이상소견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상소견자란 암 검진에서 암이 의심되거나 추적검사가 필요하다고 판정받은 사람이다. 이상소견자가 검진일 기준 3개월 이내에 실제 암으로 진단받거나 그와 관련된 상병(질병코드)으로 진료받으면 '후속 진료'로 분류했다. 이러한 후속 진료 비율은 대장암이 96.4%로 가장 높았고 ▲ 위암(82.1%) ▲ 유방암(75.1%) ▲ 폐암(74.1%) ▲ 자궁경부암(50.5%)이 뒤를 이었다. 간암은 후속 진료 비율이 20.5%로 가장 낮았다. 공단은 간암의 후속 진료율이 낮은 것에 대해 간암 고위험군에 대한 추적관찰을 통상 6개월마다 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현재 국가암검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6대 암 종류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검진 뒤에는 우편 등으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료 현황 파악을 위한 지표와 사후관리 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보건복지부,
심화되는 저출산 위기 속에서 산부인과 의료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출산율 저조로 병의원 운영 여건은 위축되고, 산부인과·소아과 전문의 부족은 진료 공백 우려를 키운다. 이런 도전의 시대에 경기도 내 대표 여성·가족병원인 수원 쉬즈메디병원이 ‘환자중심 가치’를 재정립하며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쉬즈메디병원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전직원 175명을 대상으로 고객만족(CS) 교육을 진행했다. 단순한 응대 스킬을 넘어, ‘환자의 마음을 보는 기술’을 재정립하기 위한 내부 혁신의 자리였다. 강의는 마음공장심리코칭연구원 원장이자 World Mission University 코칭학과 교수인 오원웅 박사가 맡아 ‘나와 너의 하루를 바꾸는 돌봄의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 박사는 “산부인과 병원은 치료(cure)의 공간을 넘어 회복 여정에 동행하는 돌봄(care)의 공간”이라며, 의료진이 환자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마주해야 하는 ‘케어기버(Caregiver)의 철학’을 강조했다. 특히 경청의 기술, 감정 공감 대화법(NURSE 모델) 등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소통법을 제시하며, 환자의 신뢰
▲ 경향신문 = 'AI·자주국방' 비전 밝힌 시정연설, 내란 극복·성장 이끌길 국유재산 '헐값 매각' 급제동, 누가 사고팔았는지 밝히라 정년 연장 논의, 세대·노사 아우른 '큰 그림' 그려야 ▲ 국민일보 = AI 시대 선도 의지 담은 슈퍼 예산… 선심성 예산은 걸러야 3년 전과 판박이 '시정연설 보이콧'… 조금도 안 바뀐 정치 핵잠수함 보유 가시화… 세부사항도 국익 최우선 조율해야 ▲ 동아일보 = "AI 하루 늦으면 한 세대 뒤처져"… 잠자는 법안들부터 처리를 지난 정부서 국유재산 헐값 처분 급증… 60%가 감정가 미만 전작권 전환과 미군 역할 조정, 균형점 찾는 게 '동맹의 힘' ▲ 서울신문 = 728조 예산 시정연설… 성장동력·내수회복에 선택·집중을 李 "임기내 전작권 회복"… 핵잠 한미간 각론 이견 해소를 법제처장, 공직자인가 개인 변호인인가 ▲ 세계일보 = 국힘 시정연설 보이콧, '막장 예산심사' 예고편 아니길 韓·美, SCM서 핵잠 도입 논의…구체적 결실로 이어져야 재판중지법 소동 등 당정 엇박자, 국정 운영 부담 될 것 ▲ 아시아투데이 = 美국방 "韓 핵잠 지원"… 1호함 건조는 한국서 국힘 시정연설 불참… 공당의 성숙함 아쉽다 ▲ 조선일보 = 이
▲ 경향신문 = "10조 투입, AI 고속도로 깔겠다" ▲ 국민일보 = "AI 선도 땐 무한한 기회 하루 지체, 한 세대 뒤져" ▲ 동아일보 = 李 "AI 대전환, 국가 생존 모색해야" ▲ 매일일보 = '블랙홀' 서울공화국에 갇힌 한국경제 ▲ 서울신문 = 李 "박정희처럼 AI 고속도로 깔겠다" ▲ 세계일보 = 李 "AI 고속도로 깔아 성장의 미래 열 것" ▲ 아시아투데이 = "AI시대 여는 첫 예산… 인재·인프라 집중투자" ▲ 일간투데이 = 연기금 역사 다시 썼다 올해만 200조원 '잭팟' ▲ 조선일보 = "박정희·DJ처럼 AI 고속도로 깔겠다" ▲ 중앙일보 = "AI시대 첫 예산, 새 100년 준비" ▲ 한겨레 = "AI 시대 여는 대한민국 첫 예산" ▲ 한국일보 = "AI시대 여는 첫 예산" 李, AI 28번 외쳤다 ▲ 글로벌이코노믹 = 삼성·SK '글로벌 AI 왕좌' 다툰다 ▲ 대한경제 = 내년 건설수주 231兆… 민간 침체 심화 ▲ 디지털타임스 = 李대통령 "AI 고속도로 깔겠다" ▲ 매일경제 = 진격의 삼성 갤럭시 … "내년 130조 매출" ▲ 브릿지경제 = 中 직구 플랫폼 테무, 韓 판매자들 직판장 됐다 ▲ 서울경제 = 李 "AI시대 첫 예산…새
■ 정보위, 오늘 방첩사 국감…'비상계엄 역할' 쟁점 국회 겸임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5일 각각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운영위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 사무처·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등에 대해 감사할 예정이다. 정보위는 국방정보본부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사이버작전사령부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104154300001 ■ 文정부 안보라인 '서해피격 사건' 오늘 1심 마무리…기소 3년만 2020년 9월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의 1심 재판이 기소 약 3년 만에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5일 오전 10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 등 5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연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참 관계
소파에 계속 앉아 일하고 먹고, 의미 없이 스마트폰을 스크롤 하며 장시간을 보내는 인류의 25년 뒤 모습은 어떨까.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업체가 챗GPT를 활용해 현대인이 현재의 생활 습관을 유지할 경우 2050년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봤더니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미국의 일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걸음 수 추적 앱 '위워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활동 부족·스마트폰 중독 현대인의 25년 후 모습인 '샘'을 공개했다. 위워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관련 자료를 수집해 챗GPT에 프롬프트로 입력한 뒤 샘의 모습을 도출했다. 샘은 오랜 좌식 생활로 인해 열량 소모가 적고 신진대사가 느려져 배에 지방이 쌓여 복부 비만인 모습이다. 장시간 앉아 오랜 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봤기 때문에 머리가 앞으로 기울어지고 상체는 굽은 거북목이다. 엉덩이와 무릎 등 다른 관절도 뻣뻣한 데다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발목과 발은 퉁퉁 부어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피곤한 안구는 건조하고 충혈됐고, 눈 아래에는 다크서클이 있다. 스마트폰 스크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로 피부는 탄력을 잃고 과도하게 색소가 침착된 모습이 다. 좌식 생